‘한국 슈바이처’로 불리기도

▲ 의술을 베풀고 있는 고 장기려 박사 (사진 제공 = 고신대학교)
▲ 의술을 베풀고 있는 고 장기려 박사 (사진 제공 = 고신대학교)


“‘한국의 슈바이처’로 불린 고신대학교 복음병원 명예원장(초대병원장) 고 장기려 박사(사진)를 비롯한 16명을 ‘과학기술유공자’로 신규 지정한다.”고 1월 2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이하 과기정통부)가 밝혔다.

과학기술유공자 제도는 일반 국민이 존경할만한 우수한 업적이 있는 과학기술인을 과학기술유공자로 지정해 명예와 긍지를 높이고 과학기술인이 존중받는 사회문화를 조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과기정통부는 2017년 초대 과학기술유공자 32명을 지정한 바 있으며, 현재 과학기술유공자는 총 48명이다.

특히 이번 과학기술유공자 심사에서는 ‘국가 사회 발전 기여도(공익)’에 대한 비중을 높여, 유공자 위상에 맞는 엄격한 기준 아래 심사가 진행됐는데, 총 3단계에 걸쳐 167명의 전문가가 참여했다.


2018년도 과학기술유공자에는 △융복합과학 2명 △ 자연과학 5명 △생명과학 4명 △엔지니어링과학 5명 등 각 분야에서 뛰어나게 공헌한 16명의 과학기술인이 선정됐다.


▲ 고 장기려 박사
▲ 고 장기려 박사
융복합과학 분야에서는 인술을 베푼 ‘한국의 슈바이처’ 고 장기려 고신대학교 복음병원 명예원장과 백신 개발로 소아마비 발생률을 획기적으로 낮춘 고 이종욱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이 유공자로 선정됐다.


장기려 박사는 간 절제수술을 성공시킨 간장외과 개척자이며 간의 혈관과 미세국조 연구로 간 수술에서 출혈을 조절하는 의료기술을 개발한 최고의 실력을 갖춘 의사로 평가받고 있다. 장 박사는 또 국내 최초의 의료보험조합이자 현행 의료보험제도의 기초를 마련했으며, 기독교 신앙에 기반 해 65년간 인술을 베풀며 봉사와 박애와 무소유를 실천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자연과학 분야에서는 △권경환 포항공과대학교 명예교수 △고 김정흠 고려대학교 명예교수 △고 김호길 포항공과대학교 전 총장 △고 심상철 카이스트 명예교수 △고 유경로 서울대학교 명예교수가 선정됐다.


생명과학 분야에서는 △김모임 연세대학교 명예교수 △이상섭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고 허영섭 GC녹십자 전 회장 △홍창의 서울대학교 명예교수가 지정됐다.


엔지니어링과학 분야 유공자에는 △고 강대원 NEC AMERICA 초대소장 △권욱현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고 김철우 포스코 기술연구소 전 소장 △고 여종기 LG화학기술연구원 전 원장 △고 한필순 한국원자력연구소 전 소장이 포함됐다.

저작권자 © 고신뉴스 KN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