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레소토, 복음과 사랑으로 품었습니다”

▲고신대 남아공 봉사단, 요하네스버그한인교회 앞에서. (사진 제공 = 고신대학교)
▲고신대 남아공 봉사단, 요하네스버그한인교회 앞에서. (사진 제공 = 고신대학교)

▲ 여름성경학교 - 현지 한인교회 아이들과 함께
▲ 여름성경학교 - 현지 한인교회 아이들과 함께

▲ 여름성경학교 사역 (사진 제공 = 고신대학교)
▲ 여름성경학교 사역 (사진 제공 = 고신대학교)

한국교회에서 여름에 교회마다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 있습니다. 바로 ‘여름성경학교’(VBS)입니다. 일부 교회에서는 겨울 또는 이른 봄에 겨울성경학교를 엽니다. 이것이 지구를 반 바퀴 돌면 나오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도 펼쳐졌습니다. 1월 14일부터 24일까지 8박 11일간 고신대학교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해외봉사단(단장 하연희 교수, 유아교육과)의 글로벌비전교육 프로그램 ‘2018 동계 글로벌역량강화교육’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번 남아공 글로벌교육은 고신대학교와 고신 총회교육원(원장 박신웅 목사)의 연합으로 진행됐습니다. “이번 해외봉사는 고신대학교와 총회교육원의 산학이 잘 협력해 이루어진 프로그램으로, 실제 한인교회를 도왔을 뿐만 아니라 청년 대학생들에게 하나님의 큰 꿈을 심겨주는 계기가 됐어요. 앞으로도 이런 일들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길 소망해요.” 이번 교육에 동행한 이기룡 목사(총회교육원 개발실장)의 말입니다.


‘남아공 2018 동계 글로벌역량강화교육’에는 단장 하연희 교수를 비롯해 스텝으로 심상수 팀장(재무팀)과 전주형 학생(학생팀장, 국제문화선교학과) 등 학생 15명이 참가했습니다. 남아공 봉사단은 현지 문화 체험을 비롯해 남아공 요하네스버그한인교회(담임목사 정은일)와 현지 교회, 레소토의 ‘엠베서더 크리스천 월드미션 학교’를 중심으로 주일(교회)학교 교사강습회, 페인트칠, 여름성경학교 등의 사역을 펼쳤습니다.


남아공 글로벌교육의 전체 이동시간만 30시간. 적지 않은 거리입니다. “이동시간이 길어서 다시 안 가려고 했어요. 그래서 시작할 때는 이번 생애 한 번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돌아올 때는 아쉬웠어요. 힘들어도 나중에 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번 남아공 글로벌교육에 함께한 박소희 학생(1년 유아교육과)의 말입니다. 단장 하연희 교수는 준비과정과 여정 위에 주님의 인도와 역사를 기대하며 은혜롭고 교육적인 시간들을 보내고 안전하게 진행되길 소망했습니다.


▲ 교사 강습회 (사진 제공 = 고신대학교)
▲ 교사 강습회 (사진 제공 = 고신대학교)

▲ 부모교육 워크숍 (사진 제공 = 고신대학교)
▲ 부모교육 워크숍 (사진 제공 = 고신대학교)
남아공 봉사단은 현지에 도착하자마자 현지 한인교회 유초등부 교사들과 함께 15일부터 3일 간 저녁 시간에 교사강습회를 열었습니다. “이번 여름성경학교를 고신대학교와 함께해 우리도 배울 것이 많을 거라 생각되어 기대가 됐어요.” 강습회에 함께한 현지 교사의 말입니다.


시차가 채 적응되기도 전에 빡빡한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낮에는 라이언 파크와 민속촌을 관람하고 남아공을 탐방했습니다. 또 전쟁기념관과 유니언 빌딩(대통령궁)도 방문했습니다. 이것은 남아공 봉사단이 국제무대를 경험하는 좋은 기회가 됐습니다. 남아공에서 현지인을 대상으로 사역 중인 김신권 선교사가 개척한 베레나교회의 예배당 외벽과 목사 사택 내부 천장 등 페인트 칠 사역은 학생들이 평소 국내에서 경험하기 힘든 봉사활동입니다. 단원들은 페인트 롤러와 솔을 부지런히 움직이는 가운데 페인트가 손과 얼굴, 그리고 옷에 묻었지만 동역자들이 함께함으로써 즐겁고 기뻤습니다.


▲ 베레나 사역 -페인트 칠 (사진 제공 = 고신대학교)
▲ 베레나 사역 -페인트 칠 (사진 제공 = 고신대학교)
금요일부터 주일까지 3일에 걸쳐 진행된 현지 교회에서의 여름성경학교는 이번 남아공 봉사단의 큰 사역 중의 하나입니다. 이 성경학교는 요하네스버그한인교회 뿐만 아니라 인근 프리토리아 지역 교회에서 100여명의 아이들이 참가한 가운데 봉사단원들과 현지 교회 선생님들이 함께함으로써 잘 끝났습니다. 고신대학교 유아교육과 ‘또박이’ 연극팀을 중심으로 공연도 열렸습니다. 남아공 봉사단은 현지 교사강습회와 여름성경학교를 준비하는데 고신 총회교육원과 전국주일학교연합회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아이들이 굉장히 밝았어요. 아이들이 순수하고 찬양을 좋아하고 말씀을 집중해서 들었어요. 아이들이 순수하게 하나님을 믿는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들이 잘 따라주었어요. 아이들과 굉장히 친해져서 오기 힘들었어요.” 찬양팀으로 봉사했던 박소희 학생(유아교육과 1)의 고백입니다.


“저희가 열심히 준비했다기보다는 아이들의 기대감이 저희들의 동력으로 작용해서 교사들과 아이들과의 관계와 전체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좋았어요. 아이들도 밝았고요. 이번 여름성경학교는 우리들의 노력만이 아니라 아이들도 저희를 이해하고 따라주고 다 같이 협력하는 모습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특별한 관심이 필요했던 아이를 맡았던 전주형 학생팀장은 그 아이에게서 노력하는 모습과 도전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열심히 찬양하고 온몸으로 율동하는 게 감동이었고 가슴이 벅찼어요. 아이들의 그런 모습이 예쁜 거예요. 현지 한인교회 선생님들도 아이들을 무척 사랑하는 것을 보았어요.” 반주로 봉사한 이수경 학생(작업치료학과 2)의 소감입니다.


여름성경학교가 진행되는 동안 요하네스버그 한글학교가 교사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특별세미나, 요한네스버그한인교회가 부모교육 워크숍을 열었습니다. 두 강좌에서는 하연희 교수가 ‘불확실한 미래, 확실한 교육공동체’, ‘아이마음 부모마음 소통하는 우리마음’이란 제목으로 각각 강의했습니다.


▲ 레소토 엠베서더 크리스찬 학교 사역 (사진 제공 = 고신대학교)
▲ 레소토 엠베서더 크리스찬 학교 사역 (사진 제공 = 고신대학교)
“고신대학교와 고신 총회교육원이 여름성경학교에 헌신적으로 봉사한 것에 대해 감사해요. 앞으로도 고신대학교와 총회교육원과의 협력이 정례로 이뤄진다면 교회에 큰 힘이 될 거예요.” 요하네스버그한인교회 담임 정은일 목사의 말입니다.


남아공 봉사단원들은 요하네스버그에서 레소토의 문화를 체험하는 한편 차로 6시간 거리에 떨어진 레소토의 현지 학교에서도 학생들에 웃음과 함께 희망을 불어넣었습니다. 유아부터 고등학생에 이르는 약 300명의 학생들과 미니축구, 풍선과 네일아트, 꿈나무 만들기 등의 활동을 진행하고 현지 학교에 장학금을 전달했습니다.


이수경 학생은 레소토에 가서 차에서 내릴 때 아이들이 우르르 뛰어오면서 반기는 모습이 잊어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저희들을 기다리고 있었던 거예요. 저희를 반겨주는 모습이 아직도 생생해요.”


그는 가기 전에 기대도 있었지만 현지의 치안 불안과 비행시간 등으로 다소 염려했으나 돌아오는 발걸음이 아쉬웠습니다. “현지 경치가 너무 아름다웠어요. 거기 있는 동안 너무 행복했어요.”


남아공 봉사단은 남아공과 레소토에서 다문화사회를 피부로 실감하는 것과 함께 현지 한인교회와 학교 사역을 통해 국제적인 감각과 역량을 기르는데 한 발짝 더 나아갔습니다.


<참가자 한줄 소감>


하연희 교수(유아교육과)
아름다운 세상, 귀한 만남, 축복의 통로로 쓰임 받게 하심 감사!










심상수 팀장(사무처 재무팀)
남아공과 레소토를 향하신 주님의 뜻을 발견하였고 그곳에 사랑과 복음으로 그리스도의 계절이 충만히 임하시길 기도합니다.











전주형(국제문화선교학과, 10학번)
교회의 연합과 동행하는 아름다움을 배울 수 있었고, 베풀고 돕는 게 주는 것만이 아닌 또 다른 배움과 사랑을 받는 귀한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지원(기독교교육과, 15학번)
함께해서 즐거운 남아공, 레소토에서의 봉사활동은 제 삶에서 잊지 못할 추억이었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임마누엘^^










남성영(기독교교육과, 14학번)
남아공 현지의 교회를 위해 섬긴 게 정말 보람이었습니다. 소중한 경험을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나흠경(국제문화선교학과, 16학번)
현지 교회 성경학교를 통해 한국교회의 다음 세대를 위한 준비의 중요함과 그 아이들과의 교감의 기쁨과 아이들의 한없는 순수함과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향기(기독교교육과, 15학번)
지구 반 바퀴를 돌아 만난 모든 순간들이 잊지 못할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하나님을 함께 느낄 수 있게 좋은 인연들과의 섬김을 허락해주신 하나님과 기도로 동역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박예인(유아교육과, 18학번)
하나님의 사랑과 열정이 있었던 남아공의 소중한 추억들을 기억하겠습니다.











김보은(기독교교육과, 16학번)
남아공, 그곳은 모든 인종과 많은 언어 그리고 대 자연과 함께 그분의 사랑 안에서 한 가족이 되었습니다.











이기쁨(국제문화선교학과, 12학번)
우리의 열심이 아닌 하나님의 열심 가운데 귀한 사역을 마무리하였습니다. 많은 것을 경험하고 느끼도록 허락하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노성우(신학과, 15학번)
끝없이 펼쳐지는 지평선을 바라봄으로 시야가 더욱 넓어졌으며, 하나님의 창조에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윤신원(유아교육과, 17학번)
순간마다 하나님의 은혜를 느끼는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김유림(유아교육과, 16학번)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러 갔다가 더 받아가는 은혜를 누렸습니다. 항상 저희와 함께해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김정민(직업재활상담학과, 13학번)
남아공에서도 동일하게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느꼈으며, 스스로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습니다.^^










반하은(유아교육과, 18학번)
아이들의 순수함을 통해 하나님을 더 알아가게 되었습니다. 모든 게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











박소희(유아교육과, 18학번)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흘려보내는 큰 기쁨을 누리게 하셔서 감사합니다.











이수경(작업치료학과, 17학번)
다시 올 수 없는 남아공에서의 귀한 경험이 감동이었고 은혜였습니다. 무사히 돌아오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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