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에 불을 붙이고 기도의 능력을 체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건강한교회연구소(대표 김종윤 목사)와 충주양문교회(담임목사 방영남)가 3월 18일 충주양문교회당에서 개최한 제9회 양문전국목회자 영성세미나에서다. 이 세미나에서 고신교회를 비롯해 전국에서 모인 목회자 부부 300여명은 기도의 능력을 누리며 목회현장에서 기도에 매진할 것을 다짐했다.
‘목회,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요?’라는 주제로 열린 이 세미나에서는 김의철 목사(송도가나안교회 담임)가 ‘50일의 기적’, 박영돈 교수(고려신학대학원)가 ‘기도와 성령 충만’, 방영남 목사가 ‘진짜 기도냐? 가짜 기도냐?’란 주제로 각각 강의했다.
김 목사는 또 “목회자가 돈과 사람에게 묶이지 않으려면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믿고 신뢰해야한다. 목회자가 하나님의 주권에 완전히 굴복할 때 내 영혼이 살고 성도들이 목사님의 권위에 굴복한다.”며 “교회가 부흥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기도에 맞춰야한다. 대부분의 시간을 기도하는 데 바치라. 혼자 하지 말고 성도들과 함께하라.”고 강조했다.
박영돈 교수는 강의에서 “기도와 말씀은 긴밀하게 연결돼있다. 하나님이 받으시는 참된 제사의 증거는 기도다. 제사와 기도가 다시 통합돼야 성전이 온전한 기능을 할 수 있다. 2천년 역사 속에 모든 영적인 부흥과 각성은 기도에 뿌리를 두고 있다.”며 “교회가 어렵고 문제 많고 변화되지 않고 성장하지 않아도 우리는 낙심하지 말고 인내를 갖고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를 구하는 기도에 증진해야한다.”고 주문했다.
박 교수는 또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통해서 일하신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사귐인 동시에 하나님과의 동역이다.”라며 “우리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기도를 배우고 기도하는 훈련을 해야 하고 기도가 몸에 베여야한다. 기도가 매일의 습관이 돼야한다.”고 말했다.
방영남 목사는 강의에서 “우리는 교회가 부흥이 되고, 안 되고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목회현장에서 메마른 기도로 일생을 마칠 수 없다. 목회현장은 아버지의 집을 떠난 현장과 같다. 힘들고 낙망한다.”며 “이럴 때 우리의 현실에 대한 탄식이 아니라 아버지 하나님이 무엇을 원하는지 아버지 집을 생각해야한다. 아버지의 집을 생각하면 우리의 기도가 달라진다.”고 말했다.
방 목사는 또 “우리가 귀신을 쫓아내고 교회를 부흥시킨다고 해서 그 사람의 인격이 성숙해지는 것은 아니다.”며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를 통해서 그분을 알아가고 있는가에 관심이 있다. 내가 그분을 알고 그분이 나를 아는 것이다. 생명 활동을 통해서 종교 활동이 넓혀져야 한다. 기도는 기도하는 것으로 끝나면 안 되고 위로부터 오는 은혜를 받아야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