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 2018학년도 후기 외국인 M.Div. 과정 6명 복음 일꾼 배출

▲ (부산=기독교보) 이국희 기자 = 고신대학교 2018학년도 후기 선교목회대학원 외국인 M.Div. 과정 학위수여식이 6월 25일 손양원 기념홀에서 열려 외국인 유학생 6명(영어·중국어 과정 각 3명)이 목회학 석사 3년 과정을 마치고 졸업했다. 안민 총장(오른쪽)이 졸업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2019.06.25.
▲ (부산=기독교보) 이국희 기자 = 고신대학교 2018학년도 후기 선교목회대학원 외국인 M.Div. 과정 학위수여식이 6월 25일 손양원 기념홀에서 열려 외국인 유학생 6명(영어·중국어 과정 각 3명)이 목회학 석사 3년 과정을 마치고 졸업했다. 안민 총장(오른쪽)이 졸업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2019.06.25.

▲ (부산=기독교보) 이국희 기자 = 안민 총장 등 순서 관계자들이 졸업들을 파송하며 기도하고 있다. 2019.06.25.
▲ (부산=기독교보) 이국희 기자 = 안민 총장 등 순서 관계자들이 졸업들을 파송하며 기도하고 있다. 2019.06.25.

고신대학교 2018학년도 후기 선교목회대학원 외국인 M.Div. 과정 학위수여식이 6월 25일 손양원 기념홀에서 열려 외국인 유학생 6명(영어·중국어 과정 각 3명)이 목회학 석사 3년 과정을 마치고 졸업했습니다.


졸업생은 중국에서 온 우난(吳楠, 오남), 리슈웬(李淑文 이숙문), 롱신(戎鑫 융흠)과 가나에서 온 스테판 세키레 에우어, 리차드 어제이 봐텡, 다니엘 오풍 듀오듀입니다.


안민 총장은 학위수여식에서 ‘기억하라’는 제목의 훈사로 이들을 격려하고 도전했습니다.


“여러분을 이곳으로 보내주신 분은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이 여러분의 앞길을 인도하십니다. 그 동안 교회와 성도들과 목사의 기도와 헌신이 있었습니다. 고신대에서 배운 신학과 신앙을 기억하길 바랍니다.”


외국인 M.Div. 과정 학위수여식과 함께 본보는 6월 25일 이들을 만나 3년 동안 어떻게 지냈으며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 등에 대해 들어보았습니다.


질문 순서 : 1) 학교생활과 공부 과정 2) 후원교회, 학비 문제 3) 졸업 소감 4) 앞으로의 계획



<외국인 M.Div. 영어과정, 가나>


▲ (부산=기독교보) 이국희 기자 = 왼쪽부터 리차드 어제이 봐, 다니엘 오풍 듀오듀, 스테판 세키레 에우어 2019.06.25
▲ (부산=기독교보) 이국희 기자 = 왼쪽부터 리차드 어제이 봐, 다니엘 오풍 듀오듀, 스테판 세키레 에우어 2019.06.25


▲ 스테판 세키레 에우어
▲ 스테판 세키레 에우어

스테판 “힘든 시간, 훈련 받은 기회라고 생각해요”


1) 문화 차이로 생활이 쉽지 않았어요. 한국어도 힘들었고요. 소통이 안 돼서 도움을 구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어요. 교수님, 친구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2) 교회 규모가 작아서 고신교회에서 재정을 모아서 후원해주셨어요. 교회와 학교에서 각 50% 지원해주셨지요. 그 덕분에 공부를 열심히 할 수 있었어요. 교제하는 것도 즐거웠고요. 성경공부 같이 해서 외롭지 않았어요. 감사해요.


3) 3년 공부가 끝났다는 게 기쁘고 행복해요. 고신대에서 공부하면서 신앙에 대한 배움도 충족돼서 너무 좋아요. 고신대에서 힘들었던 시간이 훈련 받은 기회라고 생각하니까 든든해요.


4) 캐나다에 있는 신학대학에 진학해서 더 공부하고 싶어요.





▲리차드 어제이 봐텡
▲리차드 어제이 봐텡

리차드 “가나에서 설교하고 복음 전하고 싶어요”


1) 기숙사 생활이 어려웠어요. 저는 형편이 어려워서 밥을 해먹는 게 편한데 주방이 없어서 힘들었어요. 유학생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주시면 좋겠어요.


2) 나드림교회에서 후원해주셨어요. 담임목사님이 저에게 주일예배에서 설교할 기회도 주셨어요. 교회가 작지만 따뜻하게 챙겨주셔서 감사해요.


3) 3년 동안 공부하면서 ‘힘들어도 멈추지 말자’고 다짐했어요. 한 교수님이 ‘여기 와서 공부하는 것은 산을 오르거나 다름없이 힘든 일’이라고 말씀해주셨어요. 졸업해서 행복해요.


4) 졸업하면 집에 갈 거예요. 결혼했기 때문에 아내와 자녀들이 있어요. 집에 가는 게 목표에요. 가나에서 목사가 돼서 현지 사람들에게 설교하면서 복음을 전하고 싶어요.




▲ 다니엘 오풍 듀오듀
▲ 다니엘 오풍 듀오듀
다니엘 “교회가 아니라 집에 간다는 느낌이었어요”


1) 학교생활 즐겁고 좋았어요. 어려움도 새로운 경험이고 모험이라고 생각해요. 도전 정신이 없었는데 여기서 그런 거 많이 불러왔어요. 공부하는 데는 어렵지 않았어요.


2) 후원해주신 늘빛교회(담임목사 황성표)에 감사해요.


3) 담임목사님이 영어를 잘하셔서 소통에 불편함이 없었어요. 교회가 가족공동체였어요. 교회가 아니라 집에 간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학교생활 힘든 일이 있어도 계속 다니고 싶은 마음과 의지를 주셔서 감사해요.


4) 학교에 처음 왔을 때 총장님 말씀이 기억나요. ‘네가 오고 싶어서 온 게 아니라 하나님이 데리고 오고 돌보신다’는 거예요. 앞으로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이 되면 계속 배우고 싶어요.







<외국인 M.Div. 중국어과정, 중국>

▲ (부산=기독교보) 이국희 기자 = 왼쪽부터 리슈웬(李淑文 이숙문), 롱신(戎鑫 융흠), 우난(吳楠, 오남) 2019.06.25.
▲ (부산=기독교보) 이국희 기자 = 왼쪽부터 리슈웬(李淑文 이숙문), 롱신(戎鑫 융흠), 우난(吳楠, 오남) 2019.06.25.
▲ 우난(吳楠, 오남)
▲ 우난(吳楠, 오남)

우난(吳楠) “나의 연약함을 더 이해할 수 있었어요”


1) 언어가 어려웠어요.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책을 읽을 때 힘들었어요. 하나님이 은혜로 채워주셨어요. 식사 문제가 좀 있었는데 언어보다는 괜찮았어요.


2) 저를 기도와 재정으로 후원해주신 온천교회(담임목사 노정각)에 감사해요. 처음에 교회 갔을 때 어느 권사님이 저에게 인사해서 감동받았어요. 온천교회 내 화선교회에서 중국어 예배부 설교를 담당하고 토요일에 기도회도 인도했어요.


3) 졸업하고 드디어 집에 가게 돼서 하나님께 감사해요. 무지했을 때는 자신만 의지하며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3년 과정을 통해 사람의 연약함을 더 이해할 수 있었어요.


4) 돌아가서 가정교회에서 봉사하고 싶어요. 모 교회를 섬기면서 신학공부를 더 하려고 해요.




▲ 롱신(戎鑫 융흠)
▲ 롱신(戎鑫 융흠)

롱신(戎鑫) “교회를 섬기면서 신학 더 공부하고 싶어요”

1) 친구 문제도 언어 문제더라고요. 언어가 통하지 않으면 여러 기회를 잃어버리는 거 같아요.


2) 창원세광교회(담임목사 황은선) 중국어예배 전도사로 2년 섬겼어요. 한국 교회에서 배운 거 중국 교회에서 활용할 거예요. 목사님의 수고 많이 느꼈어요.


3) 3년 동안 제일 크게 느낀 것이 자기 인식과 주변 사람에 대한 인식이에요. 여기서 신학 지식만이 아니라 생명의 변화를 느꼈어요. 넓은 세상을 볼 수 있었고요. 한국과 중국 사이에 선교의 연결고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하나님을 섬기고자 하는 마음이 더 들었어요.


4) 신학을 공부한 목적은 중국에서 교회를 잘 섬기고자 하는 거예요. 교회를 섬기면서 신학과정을 계속 공부하고 싶어요.





▲ 리슈웬(李淑文 이숙문)
▲ 리슈웬(李淑文 이숙문)

리슈웬(李淑文) “의심스러운 게 많았는데 답을 찾았어요”


1) 저는 기독교 과정이 아니라서 가족으로부터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어요. 부모님이 ‘네가 나이가 들었으나 일하거나 결혼하지 않고 신학을 공부했는데 소용이 없다.’고 자주 말했어요.

2) 섬기는 교회가 별도로 없었어요. 학교에서 후원받았어요. 사역자로서 섬기는 교회가 없었지만 3년 동안 사상교회에 출석했어요.

3) 여기 온 게 하나님에 대해 깊이 인식하고 하나님을 경험하는 거였어요. 의심스러운 게 너무 많아 답을 찾으러 왔어요. 3년 공부하는 동안 답을 찾았어요. 공부하는 게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라는 것을 깨닫게 됐어요.

4) 일단 중국에 가서 부모의 뜻을 따라 일하면서 전도하고자 해요. 기회 되면 교회에 들어가서 봉사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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