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와 고신 교회 역할 모색

▲ 제2회 고신포럼 참석자들이 자리에 같이 했다.
▲ 제2회 고신포럼 참석자들이 자리에 같이 했다.

▲ 제2회 고신포럼
▲ 제2회 고신포럼

고신 교회는 교회의 본질에 충실하며, 자긍심을 가질 만한 이유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덕성 교수(브니엘신학교 총장)는 2월 17~18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왜, 고신인가? - 전환기의 한국교회와 고신 교회의 역할’이란 주제로 열린 제2회 고신포럼(대표회장 김현규 목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포럼에는 고신포럼과 함께하는 사람들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 최덕성 교수
▲ 최덕성 교수
최 교수는 “고신 교회는 ‘거룩한 가톨릭 교회(holy catholic church)’이다. 고신 교회는 단일성, 거룩성, 보편성, 사도성에 충실한가? 라는 질문에 대체로 긍정적이다. 고신 교회는 약 70년 동안 예수 그리스도 구원의 복음과 계시 진리를 중심으로 그리스도의 교회의 고유한 속성에 충실하게 유지해왔다. 자긍심을 가질만한 하나의 거룩하고 보편적인 교회로 자리매김해왔다.”라고 평가하면서도 “그러나 과연 전환기에 직면한 이 교회가 비기독교인이 절대다수인 세상의 한복판에서 교회의 속성들을 유효적절하게 드러내고 열매를 맺고 있는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라고 제기했다.


그에 따르면 네 가지 속성들의 핵심은 우리의 교회가 예수 구원의 복음에 충실한가 하는 것이다.


최 교수는 ‘고신 교회의 계승과 도전’이란 부제의 강의에서 “전환기의 교회, 고신 교회의 돌파구는 세 가지다. △그리스도의 교회의 본질과 속성들에 충실 하려는 노력이다. △문화 기독교, 윤리 기독교, 세계관 기독교 등의 이미지를 넘어 예수 구원의 복음을 명료하게 제시하는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는 일이다. △예수의 사도들이 보여준 직무의 회복이다.”라고 제시했다.


그는 고신 교회의 현실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여러 가지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고신 교회의 실제적인 도전 과제는 △하나님의 칭의가 인간의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진다는 진리에 대한 확실성이다. △교회가 그리스도의 대속 사역의 혜택을 받은 자들의 회중이라는 사실에 대한 인식과 자긍심 강화이다. △복음 진리를 전파하는 사도적 직무 수행이다.


최 교수는 “고신 교회 안에는 복음 전도의 야성을 가진 일꾼들과 교회들이 있다. 비전이 있는 목회자들은 현실을 직시한다.”라며 “전환기의 고신 교회는 정통신학에 충실한 하나의 거룩하고 보편적이며 사도적인 교회를 새로운 시대적 감각, 구조, 틀 안에서 지경을 전 세계로 넓힐 수 있다. 복음 열풍의 파도타기 선수들은 사고의 역전, 패러다임의 전환, 방법의 쇄신을 주저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 이찬수 목사
▲ 이찬수 목사
‘고신 교회를 향한 한국교회의 기대와 역할’이란 주제로 강의에 나선 이찬수 목사(분당우리교회)는 “23살 미국에 이민 가기 전까지 고신교단의 목사 아버지와 SFC 활동 등 고신 교회에서 자란 게 평생 저의 정체성을 만들어주는 계기가 됐다. 최근 목회에 가장 영향을 준 강력한 인물이 세례요한이다.”라고 전제하고, “종이라는 존재로서 자리매김하자. 사명자로서 긍지를 회복하자.”라고 당부하면서 “세례요한에게서 받은 가장 큰 도전과 영감과 메시지는 자기 자신의 존재를 하찮게 여기는 것이다. 고신 정신이 예수 정신이라면 오늘부터 나를 하찮게 여기기 시작하는 것이다. 자기 존재를 하찮게 여기면 그분이 전하는 메시지가 살아난다. 주님이 우리를 동역자로 불러주셨다. 잔칫집에서 영문도 모른 채 포도주를 마시며 즐기는 손님이 아니라 심부름하는 하인의 기쁨을 누리기 바란다. 우리가 약 장사가 아니라 약을 먹음으로 충만하고 그 모습으로 인해 약이 신뢰받게 하고, 우리는 죽고 사라지더라도 우리가 전하는 예수 그리스도와 복음이 살아나게 하겠다고 하는 결단이 있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두 강의에 대해 차례대로 이세령 목사(복음자리교회, 미래교회포럼 사무총장)와 박정곤 목사(고현교회, ㈔경남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강화구 목사(제1영도교회)와 채경락 목사(샘물교회, 샘물학교 이사장)가 각각 논찬을 했다.

개회 예배에서는 ‘예수님의 새 포도주 부대’(막 2:21~22)라는 제목으로 권오헌 목사(서울시민교회, 공동회장)가, 폐회 예배에서는 김경헌 목사(개금교회, 조직위원장)가 각각 설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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