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목윤, ‘한국교회 위기와 미래’ 주제 발표


“우리는 부와 명예와 권세의 유혹을 이기고 평생토록 낮은 자리에서 섬기는 자로 살 것을 다짐한다.”


한국교회목회자윤리위원회(한목윤·위원장 전병금 목사)가 7월 17일 서울 한국기독교회관에서 ‘한국교회의 위기와 미래’라는 주제로 개최한 발표회에 함께한 기독교인들이 윤리적인 바른 삶을 살기로 다짐한 내용 중 한 부분이다.


이날 참석자들은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모든 관계에서 긍휼과 용서와 화해와 평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며 조국의 평화통일을 위해 헌신할 것”을 다짐하는 등 7개 부분에서 올바르게 살기로 다짐했다.


이 발표회에서는 이성희 목사(연동교회)가 ‘한국교회의 위기와 미래’, 채수일 목사(경동교회)가 ‘한국교회의 위기와 공공성’, 손봉호 교수(고신대 석좌교수)가 ‘목회자들의 위기의식과 대처 방안’이란 주제로 각각 발표했으며, 참석자들은 정주채 목사(한목윤 서기, 대변인, 향상교회 은퇴)가 사회 한 다짐 및 마무리 순서에서 윤리적 바른 삶을 살기로 다짐했다.


이성희 목사는 “지도자의 도덕적 해이가 한국교회의 위기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대한민국의 미래교회는 정보, 가정 중심, 감동, 영성, 평신도, 교육, 소그룹, 리더십, 코이노니아, 문화 목회의 패러다임이 나타날 것”이라며 “한국교회는 현상적 위기에서 탈출하고 미래적 전망과 기대감을 회복해야 한다. 한국교회가 뼈를 깎는 개혁의 정신으로 자정과 변화를 이루어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시대적 힘으로 거듭나야한다.”고 강조했다.


채수일 목사는 “한국교회는 마이너스 성장, 고령화와 저 출생에 따른 재정 압박, 교역자와 교인들의 갈등, 교회 안의 성차별, 대형교회 세습 등의 위기를 맞고 있다.”며 “자신이 문제가 된 한국교회가 스스로의 문제를 해결하고, 나아가 민족과 지구적 차원의 문제를 책임적으로 해결해갈 때, 신앙의 공공성은 물론, 교회의 공공성도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봉호 교수는 한국교회의 도덕적 타락의 원인으로 △한국 문화의 차세 중심적 세계관 △한국교회의 세속적 성공을 제기하고, “위기는 그것을 의식해야 극복될 수 있다. 한국교회가 위기에 처해있다는 것을 가장 민감하고 심각하게 의식해야 할 사람들은 당연히 목회자들”이라며 “이러한 위기를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은 위기를 의식하고 회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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