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교회 세습철회를 위한 예장연대, 17일 이행 촉구대회 관련 기자회견

▲ 명성교회 세습철회를 위한 예장연대가 12월 12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12월 17일 ‘제103회 총회 결의 이행 촉구대회’의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2018. 12.12. / 기독교보 © 기독교보 이국희 기자
▲ 명성교회 세습철회를 위한 예장연대가 12월 12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12월 17일 ‘제103회 총회 결의 이행 촉구대회’의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2018. 12.12. / 기독교보 © 기독교보 이국희 기자

명성교회 세습철회를 위한 예장연대가 12월 12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예장통합 제103회 총회의 결의는 반드시 이행돼야 한다.”며 제103회 총회 결의 이행 촉구대회의 취지에 대해서 설명했다.


예장연대는 12월 17일(월)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예장통합 ‘제103회 총회 결의 이행 촉구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서울동남노회가 10월 30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제75회 정기노회를 열고, 새 노회장에 김수원 목사를 선출하는 것과 함께 임원진을 구성했으나 이에 대해 고대근 직전 노회장 등 임원들이 인정하지 않는 가운데 대립각을 세우고 있으며 예장통합 총회임원회는 인정 여부에 대해 아무런 언급이 없는 상황에서 12월 10일 서울동남노회(명성교회)수습전권위원을 냈다. 이 때문에 서울동남노회가 행정에 차질을 빚고 있으며 해당 노회 교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대회준비위원장 이금복 목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9월 목회자대회, 제103회 총회의 목회세습 대물림 금지 결의 등의 상황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어려움과 의혹들이 있고 풀리지 않는 문제들이 생겨나서 불가피하게 이번 대회를 열게 됐다.”며 “이번 대회가 새로운 길을 찾아가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수원 목사(태봉교회)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지교회들이 현안에 대해 해결책을 찾지 못한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울동남노회가 표류함에 따라 총회는 총회대로 힘들고 노회는 노회대로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며 “예장연대의 의지를 대변하고 더 이상 총회가 힘겨워하는 것을 막아야한다는 면에서 이번 촉구대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박주만 장신대 신대원 원우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학생들이 지난 9월 익산에서 열린 예장통합 제103회 총회에 참관하면서 총회의 결의를 보고 많이 울었다. 이와 함께 총회의 결의가 잘 이행되길 바랐다. 그런데 총회가 결정을 내린 이후에 아무런 행보가 이어지지 않는 것에 대해 학우들은 우려하고 있다. 104회, 105회기에도 해결될 수 있는 문제인지 회의적”이라며 “학교가 방학을 해서 제103회 총회 결의 이행 촉구대회가 열리면 학생들이 참여할 분위기로 돌아서고 있다. 저희 신학생들은 이 문제를 주시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기 바란다. 함께 눈물을 흘리고 기도할 생각이다. 쉽게 생각하고 결정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예장연대 집행위원장 장병기 목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서울동남노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간단하다. 총회 재판국의 판결과 총회 결의에도 불구하고 총회임원회가 서울동남노회 신 임원들을 인정하지 않으므로 문제가 커지고 있다. 이것이 핵심이다.”이라며 “명성교회의 입장에 여전히 귀를 기울이고 눈치를 봄에 따라 총회의 결의를 지킬 거라고 이야기하면서도 이행하지 않으면서 총회 결의를 이행해가는 노회는 절차에 문제가 있다고 말한다. 명성교회의 눈치를 보고 있는 것이 총회 이후의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김주영 장로회신학대학교 총학생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2학기 수업 거부를 결의했다. 학생들이 수업권, 학습권을 포기하면서까지 이 부분에 대해 많이 우려하고 있다. 수업 거부로 학교를 제대로 마치지 못하는 학우도 있었다. 학생들이 불의한 일을 지켜볼 수만 없었다. 제37대 총회학생회는 명성교회의 세습에 우려를 표명한다.”며 “장신대 총학생회는 하나님의 교회를 바로 세우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한국교회가 사회로부터 많은 지탄을 받는 가운데 한국교회가 빛과 소금으로 다져갈지 선배들이 잘 판단함으로써 후배들이 선배들의 길을 따라 걸어가도록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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