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도연등 단체들, 나쁜 경남학인조 제정 반대 대규모 시위집회

▲ 나쁜 경남학생인권조례 제정을 반대하기 위한 비장한 각오로 원대연 목사 부부(사진) 등 8명이 삭발하고 10여명이 혈서를 썼다. (사진 제공 = 경도연)
▲ 나쁜 경남학생인권조례 제정을 반대하기 위한 비장한 각오로 원대연 목사 부부(사진) 등 8명이 삭발하고 10여명이 혈서를 썼다. (사진 제공 = 경도연)

나쁜 경남학생인권조례(학인조) 제정을 반대하기 위한 비장한 각오로 원대연 목사 부부(마산교회) 등 8명이 삭발하고 10여명이 혈서를 썼다.


1월 17일 오후 경남 창원 도의회 정문 도로변에서 5개권역추가공청회공동추진위원회, 나쁜학생인권조례제정반대경남도민연합(경도연·상임대표 원대연 목사), 함께하는경남시민단체연합 등이 참여한 나쁜 경남학생인권조례 제정 반대 대규모 시위집회에서다.


경도연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경남도민의 의견을 철저히 외면하는 경남학인조는 반드시 철회돼야하며, 경남도의회는 경남도민의 민의를 반영해 경남학인조 상정을 중단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하면서 “경도연을 비롯한 경남시민단체, 그리고 경남의 2500여개 교회는 경남학인조의 철회를 위해 끝까지 맞서 싸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경도연은 “지난해 9월 경남 박종훈 교육감이 발표한 경남학인조안의 학생인권은 ‘학생과 교사를 서로 대립관계’로 설정하고, 학생들의 자유와 권리만 보장할 뿐 학생의 책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비상식적인 인권이다. 이미 학인조가 시행된 타 지역의 사례를 통해 조례 시행 후 ‘교권 침해가 급증’하고 있으며, 학생인권옹호관 및 학생인권센터를 통한 교원에 대한 과도한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며 “학인조는 인권 친화적 조례가 아닌 ‘폭력을 용인하고 묵인하는 조례’로서 경남도 예외가 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1월 17일 경남 도의회 앞에서 시위집회 참석자들이 나쁜 경남학인조 제정에 반대하면서 구호를 외쳤다. (사진 제공 = 경도연)
▲ 1월 17일 경남 도의회 앞에서 시위집회 참석자들이 나쁜 경남학인조 제정에 반대하면서 구호를 외쳤다. (사진 제공 = 경도연)
원대연 목사는 성명서에서 “동성애, 임신 출산의 자유 등의 조항으로 교사가 임신이 되지 않도록 성관계를 하지 말라고 가르치는 것조차 어려워지며, 오히려 성적 타락을 부추기는 것이 바로 경남학인조다. 난잡한 성관계로 성병과 임신, 낙태, 피임 부작용, 출산율의 저하, 결혼과 가족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 우울과 자살, 성윤리의 파괴, 성별 해체뿐 아니라 수십 가지의 다양한 성을 인정하는 것 등 도덕적 가치관과 윤리관의 실종으로 가정은 물론 사회와 나라를 큰 혼란 가운데 빠뜨리게 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박종훈 교육감과 경남도의회와 도의원들은 경남학인조의 부당함을 인식하고 조례안 상정을 철회하라.”라고 촉구했다.


경도여은 편파적이고 폭력적인 1차 공청회에 대한 진상 규명과 함께 2차 공청회 정보를 사전에 민노총과 횃불시민연대에 제공한 공무상 비밀 누설에 대한 범법행위를 즉각 수사하고 처벌할 것을 요구했다.


이날 시위집회 참석자들은 경남학인조 절대 반대 등의 구호를 외쳤으며, 김영길 대표(바른군인인권연구소) 이화영 대표(울산교육학부모연합) 길원평 교수(부산대)가 강의하고 장규혁 학생(창원임마누엘교회)이 발표했다.


한편, 나쁜 경남학인조 제정 반대 시위집회는 1월 19일(토) 오후 2시 거제(손덕제) 청소년수련관, 1월 20일(주일) 오후 7시 진주 대광교회당, 1월 28일(월) 오후 7시 김해제일교회당에서 계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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