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전능신교·하나님의교회

▲ 기독교학술원 제76회 월례포럼 참석자들이 자리를 같이 했다.
▲ 기독교학술원 제76회 월례포럼 참석자들이 자리를 같이 했다.

▲ 기독교학술원 제76회 월례포럼 발표자들. 왼쪽부터 진용식 목사(상록수교회 담임, 예장합동 이단대책위원회), 김영한 원장, 유정선 교수(한국성서대), 김재성 교수(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조직신학)
▲ 기독교학술원 제76회 월례포럼 발표자들. 왼쪽부터 진용식 목사(상록수교회 담임, 예장합동 이단대책위원회), 김영한 원장, 유정선 교수(한국성서대), 김재성 교수(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조직신학)

▲ 기독교학술원 제76회 월례포럼
▲ 기독교학술원 제76회 월례포럼


기독교 이단으로 규정된 신천지와 전능신교(동방번개)와 안상홍 하나님의 교회의 실상에 대해서 파헤치는 것과 함께 이들에 대한 대처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기독교학술원(원장 김영한 목사, 샬롬나비 대표, 숭실대 명예교수)은 4월 5일 서울 양재 온누리교회 화평홀에서 ‘신천지, 안상홍 하나님의 교회, 전능신교’라는 주제로 제76회 월례포럼을 개최했다.


김영한 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포럼에서는 진용식 목사(상록수교회 담임, 예장합동 이단대책위원회)가 ‘신천지와 전능신교(동방번개)의 정체와 대책’, 유정선 교수(한국성서대)가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라는 제목으로 각각 발표했으며, 김재성 교수(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조직신학)가 논평했다. 이후 종합토론이 펼쳐졌다.


이 포럼에서 진용식 목사는 신천지와 전능신교 대처법으로 △교회 중심의 신앙을 하도록 한다 △교회 밖에서의 성경공부를 삼간다 △이단 예방 세미나를 자주한다 △이단 예방서적을 활용한다 △구원의 확신을 갖도록 교육한다 등을 제시했다.


진 목사는 “신천지의 핵심교리인 신천 신지, 육체 영생, 14만4천인 등 세 가지만 알면 신천지를 다 아는 것”이라고 전제하고, “신천지 집단에서 요한계시록을 통해 가르치고 있는 교리 중에 가장 중요한 교리는 이만희 신격화 교리다. 요한계시록에 나타난 이기는 자, 생명나무, 재림 주, 보혜사 성령 등이 교주 이만희라고 하는 등 이만희가 누군지 35가지를 가르친다.”고 설명했다.


진 목사는 또 “전능신교(동방번개)의 교주인 조유산은 자신의 첩이된 양항빈을 ‘재림 주’ ‘여 그리스도’, ‘전능하신 하나님’으로 만들어 전능신교 또는 동방번개 파를 운영하고 있다. 이 집단은 하남성에만 80만 명에 달하고 중국 전역에 약 200만 명 이상이 된다.”며 전능신교의 교리는 재림과 영육 합일, 삼시대론이며, 포교방법은 내부 정탐과 사전공작이라고 밝혔다.


유정선 교수는 발표에서 “하나님의교회는 성서론, 신론, 구원론, 성령론, 종말론, 예배론에 있어서 심각한 문제를 지니고 있다. 또한 한국 교회에서 가장 오래된 이단 종파인 문선명의 통일교와 박태선의 천부교와 같이 한 개인을 신격화하고 있으며, 이를 정당화하기 위해 성경을 왜곡하고 잘못 인용하며 해석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며 “하나님의교회가 이단임을 밝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독교계에 이단들이 발생하고 성장하는 저변에는 한국 교회의 타락이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한다.”고 지적했다.


유 교수는 또 “하나님의교회는 안식일이나 십자가 배척, 시한부종말론 등은 안식교와 여호와의 증인과 그 맥을 같이 하고 있으며, 안상홍 자신이 하나님이고 보혜사 성령이며 재림주라고 주장하는 점에서 장길자가 하나님의 신부이며, 하나님의 어머니라고 하는 점에서도 하나님의교회는 신성모독의 이단종파라고 할 수 있다.”며 “많은 이단 사이비가 말씀해 갈급해하는 기성 기독교인들의 욕구를 이용해 성장했다는 것을 좌시해서도 안 된다.”고 제기했다.


김재성 교수(국제신학대학원 부총장)는 ‘사이비 종교가 빚은 삼위일체 신론의 오류와 혼란상들’이란 제목의 논평에서 “기본적으로 하나님의교회, 신천지, 전능신교 등에서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왜곡돼 있다. 한국 교회를 혼란에 빠뜨리는 이단들은 거의 대부분 비교적 큰 집단으로 영향력을 발휘했던 이단에서 파생돼왔다. 거짓이 또 다른 가짜를 생산해내는 것”이라며 “하나님의교회가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는 대책이 시급하고도 절실하다. 지속적으로 가르침을 퍼트리는 자들에 대해서 폭로하고 주목해야한다. 한국 교회는 진리에 대한 영적 분별력이 절실히 요청된다.”고 제기했다.


이날 발표회에서 김영한 원장은 ‘신천지, 전능신교, 안상홍 하나님의교회 비판’이란 제목의 개회사에서 “이단들은 다른 이웃종교(불교, 유교, 이슬람교 등)와는 달리 추종자들의 삶을 가정, 직장 사회로부터 분리시키고 그 삶 자체를 파괴하기 때문에 일반 종교와는 달리 취급해야한다.”고 전제하고, “이단은 잘못된 교리와 미혹의 신비 체험으로 기존 교회에 침투해 신자들에 접근해 미혹하고 있다.”며 “신자들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과 그리고 정통교회가 가르치는 정통교리에 바로 서야한다. 그리고 신앙적 양심과 양식에 따라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경건회에서는 정기영 목사(희망을 노래하는 교회 담임)가 ‘가만히 들어온 거짓형제들’(갈 2:4)이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정 목사는 설교에서 “지금까지 한국 교회는 하나님의 은혜로 부흥 성장을 거듭해왔다. 그러나 지금 한국 교회는 내외적으로 큰 위기에 빠졌다. 그 중에서 사이비 신천지의 출연과 교회 안에 가만히 들어와서 행하는 모든 악행으로 교회들마다 분쟁과 다툼으로 위기를 경험하고 있다.”며 “이 영적 전쟁의 승리를 위해 우리는 성령 하나님의 도우심과 더불어 무관심을 극복하고, 한 마음으로 서로 섬김으로 하나가 돼야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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