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혁주의설교연구원 27주년 세미나
(서울=기독교보) 이국희 기자 = 한국개혁주의설교연구원(KIRP·원장 서창원 목사) 설립 27주년 세미나가 8월 19~20일 서울 강남구 세곡교회당에서 ‘모세오경 어떻게 설교할 것인가?’란 주제로 열렸다.
이 세미나에서는 황선우 교수(총신대 신대원)가 ‘설교를 위한 레위기 연구’, 성주진 교수(합동신대원대)가 ‘신명기의 보응사상과 설교’, 김두석 교수(칼빈대)가 ‘창세기와 그리스도-창세기 어떻게 설교할 것인가?’, 강규성 교수(한국성서대)가 ‘민수기 설교 어떻게 할 것인가?’, 서문강 목사(중심교회)는 ‘계명과 복음-그리스도인의 계명 지키기’, 이광호 목사(실로암교회)가 ‘출애굽기 : 이해와 해석의 기초’라는 부제로 각각 강의했다.
김두석 교수는 강의에서 “창세기는 구약 전체 곧 옛 언약의 시작이며 모세 오경의 시작이다. 또한 창세기는 창조, 안식일, 결혼, 노동, 죄, 심판, 구원, 창조 언약, 구속 언약의 시작 등 모든 것의 처음 시작을 통해 하나님께서 세상과 만물의 모든 것의 주인이심을 가르친다.”며 “창조 당시 창조 언약(안식, 결혼, 노동)을 역사 속에서 이끌어 가시는 전능하신 창조주 하나님을 선포해야한다(창조, 구원, 심판, 재림). 또 구속 언약을 역사 속에서 성취하시고 완성하시는 구원의 하나님을 바르게 선포해야한다(선교, 전도, 구제, 봉사).”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또 “창세기의 인물들 곧 족장들처럼 하나님의 모든 언약은 역사 속에서 반드시 성취되는 사실을 기억하고 이 땅에서 나그네 의식을 갖고 본향 곧 천국을 소망하는 삶(히 11:1~22)을 믿음으로 살 것을 강조해야한다(거룩, 경건, 성령의 통치 및 재림).”며 “이렇게 설교하기 위해서는 우선 창세기의 원문을 바르게 이해해야하며, 원문(본문)의 본래 의미를 훼손하지 않고 이 시대에 맞게 재구성해야한다.”고 제기했다.
서문강 목사는 강의에서 “복음과 관련해 율법의 용도와 기능과 한계에 대한 바른 인식은 필수적인 일이다. 복음과 율법과의 관계에 대한 균형 잡힌 이해 없이는 복음의 깊은 논리에 도달할 수 없다.”며 “그리스도인의 성화의 목표는 아버지의 뜻대로 그리스도의 형상을 본받는 데 있다. 사도들이 가르친 성화의 열매, ‘의의 열매’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계명을 성령님의 능력을 힘입어 순종해 그리스도의 형상을 본받아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