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교육·복지실천학회 창립 포럼…산하 한국기독교보육시설연합회 설립

㈔한국교회교육·복지실천학회(회장 김경원 목사)와 산하 한국기독교보육시설연합회가 창립됐다. 실천학회 이사진과 임원진이 구성돼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으며, 창립 포럼으로 학회의 출발을 알렸다.


한국교회교육·복지실천학회는 11월 24일 서울 마포구 서현교회당에서 ‘한국교회학교의 진단과 혁신 방향’이란 주제로 창립 포럼과 함께 산하 한국기독교보육시설연합회 설립을 위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회원교회 55개소(현재) 및 산하 보육시설이 참여하는 ‘한국기독교보육시설연합회’ 창립총회에서는 회장에 정연철 목사(양산삼양), 총무에 박승남 목사(후암교회)가 각각 선출됐다.


이날 포럼에서는 박승남 목사의 사회로 이수훈 목사(당진동일교회)가 ‘한국교회 교회학교 교육의 중요성’, 손병덕 교수(총신대)가 ‘교회학교 청소년 교육 진단과 혁신 방안’, 허계형 교수(총신대)가 ‘교회학교 유아교육 진단과 혁신 방안’이란 주제로 각각 발제했으며, 박성규 목사(부전교회) 이상무 교수(평택대) 김현경 교수(경인여대)가 각각 논찬했다.


이수훈 목사는 주제발표에서 “대한민국의 사회현상으로 나타나는 저 출산과 고령화가 그대로 대한민국교회에 영향을 미친다. 2016년 기준으로 수도권 교회 50%가 주일학교가 없는 등 교회의 위기와 함께 외국인 체류자의 증가로 이슬람·다문화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고 전제하고, “교회만이 할 수 있는 일은 출 1:7; 창 1:28 말씀처럼 생육하고 번성하는 것”이라며 저 출산 위기의 구체적인 대안으로 교회가 국가 지원의 ‘보육시설’을 운영할 것을 제안했다.


이 목사는 저 출산 문제 해결 방안과 관련, “정부가 정책적 입안을 해야 하고 교회 안에 공인된 안전한 보육시설이 갖춰져야 하며 엄마들이 마음 편하게 아이를 낳으면 누구든지 나의 아이를 돌봐서 육아에 매달라지 않아도 아이를 잘 키울 수 있고 자유롭게 생활할 수 있다는 확신 등이 구조적으로 갖춰지지 않는 한 출산 문제 해결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손병덕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교회학교 청소년 교육의 현황과 문제점을 분석하고 4차 산업혁명시대에서 전도기반 마련을 위한 청소년 대상 교회학교 교육의 방향을 제시하면서 “제4차 산업혁명이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그동안 누적되어온 성경적 자기주도성, 성경적 협업, 성경적 창의력과 문제 해결 역량의 폐해는 향후 교회의 약화보다 더 빨리 부정적으로 전개될 수 있을 것이다. 교회의 혁신을 통해 심각하게 준비하지 않으면 사물 인터넷과 보편인공지능을 통한 초연 결성, 초지능성, 예측 가능성이 주일학교 학생들의 신앙을 더 빠르게 걷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교회교육개혁위원회 설치와 교회교육전문가 양성 △성경에 대한 통합적 이해 교육과 문제 중심 학습 경험이 가능한 형태로 교회교육 과정 재구조화 △교회·가정 연계교육 및 스마트 폰 앱 활성화를 통해 교회교육 방법 개발 △교회교육 목표에 따라 교회교육 내용을 교회의 수요·변화하는 4차 산업혁명시대의 필요와 학습자인 청소년의 요구를 반영해 교육내용 혁신 △살아 역사하시는 성경말씀의 역동성을 모토로 교회교육의 목적 재정립을 제안하고, “기독교 가치관과 인성을 갖추고 시대에 대응하며 교회와 사회에 유용하고 복음의 능력을 드러내는 교회학교 청소년을 길러내야 한다”고 말했다.


허계형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교회교육의 역할과 책임의 재설정이 필요하다”며 “교회교육의 목표를 경건 역량만을 갖춘 주된 목표로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인성과 지성역량을 포함한 균형 된 역량을 갖춘 하나님 나라의 준비된 인재 양성으로 확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 교수는 또 “교회교육을 가정과 기관에까지 연계시키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이 요구된다. 가정에서의 양육이 신앙적인 토대 위에서 구축돼야 한다”며 “교회학교는 그 지원 동력이 가정을 넘어 기관에까지 미칠 수 있도록 이 연계 모델의 허브 역할을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제기했다.


이와 함께 허 교수는 유아발달에 적합한 교회학교 프로그램으로 성경말씀 나눔-공과활동-가정연계를 통해 인성적 가치를 성경적 관점에서 조명하고, 기독교 세계관 정립을 돕는 활동의 실제와 보다 확장된 교육기관에서는 국가수준의 누리과정과 연계된 활동을 통해 유아의 인성과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 증진의 사례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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