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 그리스도인의 정치관’-이재근 목사 집필


소책자 <종교개혁자들과의 대화>

1517, 하나님께서는 루터와 95개 조항의 반박문을 통해 중세교회의 거짓과 부패를 통렬하게 질책하셨고, 이후 개혁자들을 통해 교회를 오직 성경’, ‘오직 믿음’, ‘오직 은혜’, ‘오직 그리스도’, ‘오직 하나님께 영광이라는 토대 위에 새롭게 세워가셨다. 2017, 종교개혁 500주년이라는 뜻 깊은 해를 맞아 오늘날 교회와 그리스도인은 종교개혁의 정신을 바르게 이해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오늘의 우리를 성찰하며 다음 세대에게 그 정신을 잘 전수할 수 있어야 한다.

고신총회 종교개혁500주년준비위원회(위원장 박영호 목사)가 심혈을 기울여 출간한 소책자 <종교개혁자들과의 대화> 12권이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시리즈는, 월별 목회 주제로 정해 설교문으로 사용 가능하고, 다음세대를 이끌어갈 학생들과 청년들에게 종교개혁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등 활용도가 매우 높다는 평가다.


이번 6월에는 정치를 주제로 이재근 목사(광교산울교회 협동)가 집필한 종교개혁과 정치’(이재근 지음/ SFC/ 7,000)를 소개한다.

종교개혁은 정치와 문화, 경제, 종교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16세기 서유럽이라는 사회에서 탄생했다. 개혁자들은 그런 배경에서 성경의 원리에 기초해 독특한 정치관들을 형성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오늘날 서구사회는 이들의 정치관을 각 나라의 시대적 상황에 맞게 적용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오늘날 한국의 정치사회에서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은 그들의 정치관으로부터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저자는 인간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상호관계가 모두 정치적 의미를 지니고 있고 정치는 이런 상호관계에서 일어나는 갈등과 저항, 통제, 조정, 타협과 관련된 모든 행위라면서 정치는 이 세상에서 인간이 경험하고 행하는 거의 모든 관계와 행위 안에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는 인간은 정치적 존재이며 따라서 우리의 행동은 모두 일종의 정치적 행위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기독교와 정치의 관계는 시대와 지역, 종파, 사람마다 달랐고 앞으로도 계속 다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 소책자에서는 먼저 종교개혁의 정치사회적 배경, 즉 왜 하필 16세기 서유럽에서 종교개혁이 일어났는지를 살펴보고 다음 종교개혁 시기에 탄생한 다양한 전통들, 특히 재세례파와 루터파, 칼빈파의 정치관을 다룬다. 그리고 결론으로 이러한 정치사상이 오늘날 한국의 정치사회와 어떤 관계가 있으며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담아냈다.

한 권의 작은 이 책은, 하나님께서 오늘날 우리에게 주시는 교훈을 돌아보게 하는 한편 교회와 그리스도인은 사회의 모든 영역에서 말씀 위에 선 개혁신앙의 일꾼으로 살아갈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다.

저자 이재근 목사는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신학과(B.Th.)를 졸업하고,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목회학석사(M.Div.)를 받았다. 이후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에서 신학석사(Th.M.), 미국 보스턴 대학(Boston University)에서 신학석사(S.T.M.)를 거쳐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대학(The University of Edinburgh)에서 철학박사(Ph.D.) 학위를 받았다. 한국 기독교의 발자취, 한국 기독교 역사와 세계 기독교 역사와의 관계, 세계 기독교 지형 내에서의 한국 기독교의 위치 등이 주 연구 분야이며 현재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교회사와 선교학을 가르치는 한편 광교산울교회 협동목사로 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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