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의 역사를 쉽고 즐겁게’


1517, 하나님께서는 루터와 95개 조항의 반박문을 통해 중세교회의 거짓과 부패를 통렬하게 질책하셨고, 이후 개혁자들을 통해 교회를 오직 성경’, ‘오직 믿음’, ‘오직 은혜’, ‘오직 그리스도’, ‘오직 하나님께 영광이라는 토대 위에 새롭게 세워가셨다. 2017,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오늘날 교회와 그리스도인은 종교개혁의 정신을 바르게 이해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오늘의 우리를 성찰하며 다음 세대에게 그 정신을 잘 전수할 수 있어야 한다.

<특강 소요리문답><특강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등의 교리학습서 시리즈를 출간해온 흑곰북스에서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며 특강 종교개혁사’(황희상 지음/ 흑곰북스/ 25,000)를 출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저자는 책의 도입부에서 독자들을 유럽 종교개혁사의 여명기에 데려다 놓고 종교개혁의 핵심 정신이 무엇이었는지, 그 정신에 따라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에서 1백여 년에 걸쳐 어떤 종교개혁이 일어났는지를 구체적으로 살핀다. 더불어 저자는 교과서에서 이름만 알고 있었던 사건들이 종교개혁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서로 연결지어, 세계사와 함께 교회사를 바라보는 통찰력을 안겨준다

또한, ‘웨스트민스터 총회가 진행됐던 57개월 22일을 교회정치, 예배모범, 신앙고백서, 대소교리문답서라는 열매와 씨앗으로 나눈 뒤 각 문서가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 준다. 무엇보다도 총회의 복잡한 토론과 논쟁을 하나의 이야기로 엮어 빠른 이해를 돕고 있으며 각 장마다 삽입된 일러스트와 사진은 오래된 역사가 추상적인 이야기로 끝나지 않도록 한다. 덕분에 방대한 주제를 다루면서도 효율적으로 읽히는 역사책이 되어 독자들은 한 권의 책을 읽으면서 마치 네 권의 역사책을 독파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저자가 취재를 위해 직접 다녀온 유럽 종교개혁 여행지를 가이드 형식으로 소개하면서 역사의 현장을 더욱 상상하기 쉽게 했다.

저자의 안내를 따라 역사 속을 걷고 총회의 현장에 함께 참석하여 분초를 다투던 총대들의 불꽃같은 노력을 지켜본다면, 왜 우리가 웨스트민스터 총회의 열매들을 공부해야 하는지, 아울러 우리가 받아든 신앙의 유산이 얼마나 귀한 것이었는지를 누구나 새롭게 깨닫게 될 것이다.

교회의 전 연령층에 필요한 내용을 담고 있는 이 책은 교회사 특히 종교개혁사를 공부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도움이 되겠지만, 특별히 중·고등부부터 청년대학부와 교회학교 교사들까지 아우르는 교회사 교육, ·장년부 독서모임 및 신학생 그룹의 스터디 등을 위해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으며 교회의 직분자 교육을 위한 필수 교재로도 사용 가능하다.

이밖에도 책과 함께 제공되는 별책부록 웨스트민스터 총회 타임라인주사위 게임판은 학습 효과를 배가시키고, 즐겁게 복습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저자 황희상은 현재 고려신학대학원에서 개설한 교리교육과목의 강사로 섬기면서 웨스트민스터 총회에 대해 지속적으로 연구하는 한편, 그와 관련된 특별한 정보와 지식을 일반 대중에게 보편화시키는 작업을 계속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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