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환경학부 이동규 교수, 전공 분야에서 이웃과 나눔 섬김 인재 양성

모기, 진드기 등 감염병 매개체 조사·모기 트랩 개발 등 연구

▲ 보건환경학부 이동규 교수-실험실에서 2020.05.06. cookie0228@hanmail.net
▲ 보건환경학부 이동규 교수-실험실에서 2020.05.06. cookie0228@hanmail.net

▲ 실험하는 보건환경학부 학생들과 이동교 교수
▲ 실험하는 보건환경학부 학생들과 이동교 교수

▲ 실험 실습 (사진 고신대 제공)
▲ 실험 실습 (사진 고신대 제공)

(부산=기독교보) 이국희 기자 = “보건환경학부가 보유한 세 가지 전공, 즉 환경, 보건, 피부미용 모두가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분야인 만큼 졸업 후 전공 분야 지식과 기술을 이용하여 이웃과 나누고 섬김으로써 기독교 정신에 부합되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고신대학교 보건환경학부 이동규 석좌교수의 말입니다. 기독교 대학인 고신대학교가 추구하는 나눔과 섬김 등 기독교 세계관·정신과 보건환경학부가 잘 조화를 이룬다는 것입니다.


5월 6일 고신대학교 연구실에서 이동규 교수로부터 보건환경학부의 현재와 전망에 대해서 들어봤습니다.


보건환경학부는 환경과 보건 및 피부미용 전공을 바탕으로 기독교적인 세계관으로 교육하고 운영하여 환경, 보건 및 피부미용 분야의 인재를 배출하는 복합학문의 학부입니다. 환경보건 전공은 환경과 인간의 정신적, 육체적 및 사회적, 영적 건강을 유지하고 증진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의 환경과 보건문제를 과학적으로 연구하고 기술을 가르치는 응용과학의 한 분야입니다. 환경보건 전공에서도 환경과 보건 분야로 나뉩니다. 피부미용 전공은 건강과 미용을 접목한 보건 미용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이론교육과 예술적 실기 능력을 갖춘 종합 미용 리더 양성을 목표로 합니다.


“환경보건 전공과 피부미용 전공을 동시에 수료할 수 있는 복수전공이 가능하여 졸업과 동시에 두 개의 학위를 취득할 수 있습니다. 환경 분야 국가자격증과 피부미용 자격증 취득이 가능하여 자격증을 취득하면 100% 취업합니다.”


보건환경학부만의 장점입니다. 또 환경과 보건, 미용 분야에 졸업생이 많이 진출함으로 후배들에게 좋은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환경기사 국가자격증을 취득하여 환경사업경영, 공무원, 연구소, 기업체와 병원 등에서 환경전문가로 활동 △동 학부에 설치된 ‘기후변화 감염병매개체감시센터’의 보조연구원 경력을 통해 질병관리본부, 시도보건환경연구원, 시도감염병관리지원단에 취업하여 보건 전문가로 활동 △미용 자격(국가, 민간)을 취득하여 미용 사업경영, 메이크업 아티스트, 피부 관리사, 화장품회사, 미용 강사, 네일아티스트, 바디숍, 프리랜서 등에서 미용 보건 전문가로 활동 △재학생은 중등학교 교사 자격증을 취득하여 중등학교 교사로 활동합니다.


제자들이 부산시와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질병관리본부, 충남과 경남 감염병관리지원단 등에서 활동하며 인정받고 있다고 합니다. 고신대 출신들이 각 분야에서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봉사를 통한 보람을 느끼고 싶은 학생, 자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과 지식을 통해 이웃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 학생이 보건환경학부의 적성에 맞습니다.”


이동규는 고신대학교에서 보건환경학부의 사명과 역할을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우리 학부는 기독교 대학에 소속되어 있는 관계로 4년간의 대학 생활 속에서 전공에 관한 지식뿐만 아니라 기독교인으로서 갖추어야 할 인성교육까지 교육받게 되어 졸업 후 사회에서 타 대학 졸업생들과 다른 인품과 신앙을 갖춘 사회인으로 봉사하도록 하는 교육의 사명과 역할이 있습니다.”


졸업 전까지 사회의 유능한 일꾼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실력뿐만 아니라 동 학부가 보유한 세 가지 전공, 즉 환경, 보건, 피부미용 모두가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분야인 만큼 졸업 후 전공 분야를 통한 사회생활을 통해 이웃과 나누고 섬김으로써 기독교 정신에 부합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교육하는 기독교 대학으로서의 사명을 감당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보건환경학부에는 동아리나 특색 있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수질실험실, 취창업 동아리: 환경기사 자격증 취득을 위한 공부 동아리 △기후변화 감염병 매개체감시센터: 감염병 매개체 조사연구 프로그램이 그것입니다.


“환경 분야(대기, 수질, 토양, 폐기물)와 보건 분야(감염병 매개체)와 피부미용의 빅데이터를 이용한 감시 및 유행 그리고 예방 및 개선 방안 도출 및 활용을 통하여 미래에 우리 학부의 발전을 꾀할 수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IT)에 보건환경학부가 갖는 중요성입니다. 보건환경학부 관련 전문 자격증이 많이 있습니다. △환경보건 전공은 각종 환경기사 자격증(수질, 대기, 소음, 산업 안전, 폐기물, 산업위생, 위생사 등) 및 중등학교 교사 자격증(10%) △피부미용 전공은 각종 미용 자격증〔피부미용사 국가자격증, 메이크업, 헤어국가자격증, 헤어칼라리스트, 네일리스트, 두피(트리콜로지스트), 발관리·경락·추나·MNIT·아로마테라피스트·스포츠마사지·비만관리사·병원코디네이터 자격증〕이 있습니다.


다양한 자격증으로 졸업생들은 사회 각 분야에 진출해서 일하고 있습니다. 환경보건 전공은 환경기사 국가자격증을 취득하여 환경사업경영, 공무원, 연구소, 기업체와 병원 등에서 환경전문가로, 질병관리본부와 각 시도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관리지원단, 보건소 등에서 일합니다. △피부미용 전공은 국가 및 민간 자격증을 취득하여 미용 사업경영, 메이크업 아티스트, 피부 관리사, 화장품회사, 미용 강사(대학, 학원, 제품회사 등), 네일아티스트, 바디숍, 스파, 피부과병원, 성형외과, 프리랜서 등에서 미용 보건 전문가로 다양하게 봉사하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가 심화하고 환경파괴가 지속함에 따라 지구 온난화로 인한 환경변화와 새로운 감염병이 계속 출현하고 있는 이 시대에 기독교인이면서 환경 및 보건 전문가로서 산업체와 국가기관 및 보건 및 방제 분야에서 더욱 폭넓게 봉사하며 활동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동규가 보는 동 학부의 전망입니다. 또 선진화할수록 서비스산업이 발달함에 따라 피부미용 전공을 통해 인간 개성과 미를 추구하는 문화의 시대 속에서 아름다워지려는 인간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기독 지식인을 배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리 기독교 대학을 통해 신앙과 인성이 갖춰진 실력 있는 제자들을 배출하여 각 분야에서 환영받는 일꾼으로 일할 수 있게 인도하신 하나님께 늘 감사하며 이에 대한 자부심이 큽니다.”


동 학부에 대한 이동규의 자부심이자 의미입니다. 이동규는 생물학과 출신입니다. 그래서 곤충학 실험실에 있었습니다. 졸업 후 국립보건연구원 미생 곤충 부서인 매개체 감식과(전 매개 곤충과)에서 공무원으로 6년간 근무하면서 모기와 천적을 연구했습니다. 이후 미국에서 모기 연구를 본격적으로 하게 됐습니다.


이동규의 박사학위 논문은 ‘The effects of certain physical and biological factors on the survical and the hatching rates of Psorophora columbiae’(Dyar and Knab) (Diptera: Culicidae)입니다.


이동규는 30년 전 고신대에 올 때는 생물학과로 들어왔습니다. 전공이 생태학 및 위생곤충 분야입니다. 10년쯤 있다가 보건학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그의 전공이 양쪽에 다 해당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20년 가까이 보건환경 분야에서 제자들을 양성하고 있습니다.


이동규는 많은 연구와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감염병 매개체 (모기, 털진드기, 참진드기) 계절적 발생 조사 △모기 체내의 일본뇌염, 황열, 뎅기, 웨스트나일, 지카 바이러스 감염 조사 △털진드기 내의 쯔쯔가무시병 병원체 및 참진드기 내의 SFTS 병원체 감염 조사 △모기 트랩 개발 등을 연구했습니다. 현재 국제학술지 Entomological Research, 위생곤충 분야 편집위원, 질병관리본부 기후변화 질병매개체 경남1권 감시센터장, 국립부산검역소와 부산시 감염병관리지원단 자문위원으로 활동합니다.


“실험실원은 물론이고 수업시간 중에서도 학생들에게 삶의 목적, 나눔과 봉사의 기쁨, 신앙, 인간관계, 예절에 대해 교육하고 있습니다.”


이동규는 강의 시간을 비롯해 학생들과 교제하거나 학생들의 영성 관리를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이에 졸업생들로부터 이 교육의 효과를 많이 보고 있다는 연락을 자주 받고 있습니다. 아울러 직장의 지인들로부터 고신대 출신들은 다르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다고 합니다.


이동규가 고신대에서 섬긴 지 30년이 되었습니다. 재학생들과 졸업생들을 통해서 하나님에게 감사하고 있습니다. 박사학위 받을 때, 고신대 들어올 때도 자신의 실력이나 자신이 잘 나서 그런 게 아니라는 것을 하나님이 알려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는 오랫동안 대학교회를 섬기다가 최근에 개척교회로 옮겨서 섬기고 있습니다.


이동규는 전공과목을 넘어 학생들에게 삶의 목적과 나눔과 봉사의 기쁨, 신앙, 인성 등을 가르침으로 학생들이 신앙인이든 아니든 간에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잘 안내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에게 기독교 대학으로서의 정체성과 자부심을 잘 주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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