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서 말하는 합당한 예배(3) - 유해신 목사/관악교회

시내산예배(언약 : 출 19-24장)에서 우리는 예배의 모범을 봅니다.


이미 맺은 언약관계 : 시내산 예배를 시작하기 전에 아브라함과 맺으신 언약과 이집트에서 구원하신 그 은혜가 먼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를 구원하시고 언약을 맺으심에 기초하여 우리를 예배로 부르십니다.


1. 준비 : 모세와 장로들을 부르심- 순종의 맹세(19:1-6) : 여호와께서는 백성을 만나기 위해 준비시키십니다. 먼저 모세를 부르셨습니다. 이미 그들을 ‘나에게로 인도했다, 나에게로 오게 했다’고 하십니다(19:14).


하나님께로 온 백성에게 언약의 말씀을 주시려 합니다. 그 말씀을 지키면 ‘제사장 나라’로 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모세는 백성이 장로들을 다 불러서 이 말씀을 전했습니다. 장로들은 말씀에 순종하겠다고 맹세했습니다.


삼위 하나님께서 우리를 예배로 불러 주심에서 예배는 시작됩니다. 교회의 직분자가 먼저 하나님께 순종을 맹세하는 예배자가 되어야 합니다.


2. 준비 : 백성을 거룩하게 함(19:11, 14-15) : 여호와께서는 백성이 정결하게 하고 옷을 빨게 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도록 준비시킵니다. 제3일째 여호와께서 오실 것을 기다리라고 지시했습니다.


우리는 예배에 나올 때마다 다시 죄를 미워하고 그리스도의 은혜를 바라보고 그리스도를 옷 입고 거룩하게 살려는 열망을 가져야 합니다(하이델베르크요리문답 제81문). 거룩한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합니다. 직분자는 성도에게 이런 자세를 준비시켜야 합니다.


3. 하나님께서 시내산 위로 오심과 백성은 두려워 떪(19:16) : 제3일에 약속대로 하나님께서 오셨습니다. 우뢰, 번개, 짙은 구름, 흑암과 불, 나팔소리가 납니다. 산이 떨립니다. 백성들은 모두 다 자기 천막집에서 벌벌 떨었습니다.


지금의 예배에는 보이는 장엄함은 없습니다. 그러나 이미 하나님의 아들께서 이 세상에 내려 오셨다가 승천하셨습니다. 성령님께서 교회 위에 내려 오셨습니다. 예배 때마다 삼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오십니다. 예배에서 성령님을 통해서 삼위 하나님께서 오심을 알고 경외하며 나와야 합니다.


4. 백성은 여호와를 만나러 산에 와서 섬(16-19) : 모세는 모든 백성을 하나님을 만나러 시내산 밑에 서게 했습니다. ‘부르심’과 ‘만나러 옴’은 다른 단어지만 소리는 같습니다(카라아). 하나님께서 먼저 부르시기 때문에 우리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을 만나러 예배로 나옵니다.


5. 모세를 시내산 위로 부르심(19:20-24) : 하나님의 나팔소리는 점점 커질 때,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산꼭대기로 불렀습니다. 그 산을 거룩한 곳으로 구별했습니다. 백성은 자기 스스로 하나님의 거룩함으로 갈 수 없고 중보자를 통해서만 갈 수 있게 했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다시 내려가서 대제사장 아론과 함께 다시 올라 오라고 합니다. 모세와 아론이 죽은 후에도 백성은 대제사장의 중보를 통해서 하나님께 나올 수 있습니다. 백성이 직접 올라오면 여호와께서 치시겠다고 경고하셨습니다(24절).


우리는 하나님의 종 모세보다 더 큰 하나님의 아들, 아론보다 더 큰 대제사장 예수 그리스도의 중보를 통해서만 하나님의 거룩함에 참여합니다.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고백함이 없이 하는 예배는 하나님이 미워하십니다.

6. 모세는 백성에게 내려가 말씀을 전함(19:25) : 그 말씀을 전했습니다. 오늘도 교회는 중보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하나님의 거룩에 참여함을 선포해야 합니다.


7. 하나님이 직접 사람의 말로 말씀 선포(20:1-17) : 하나님께서는 중보자를 세우신 후, 모든 백성이 들을 수 있는 큰 목소리로 말씀하기 시작하셨습니다. “나는 너를 애굽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네 하나님 여호와다.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20:1,2).


먼저 구원의 은혜를 베풀어 주신 하나님께서 언약의 말씀을 선포하십니다. 백성이 순종하면 계속 은혜를 받을 것입니다.


8. 백성의 요청으로 앞으로 모세를 통해 말씀하심(20:18-21) : 시내산은 우뢰와 번개, 나팔소리, 산의 연기로 덮였고 여호와의 큰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백성은 두려워하면서 모세에게 말했습니다. “당신이 우리에게 말씀하소서. 우리가 들으리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시지 말게 하소서”(출 20:19). 모세의 말을 “듣고 행하겠습니다”고 맹세합니다(신 5:27).


9. 모세를 통한 말씀의 선포(20:21-24:3) : 하나님께서는 그때부터 모세를 통해 말씀하셨습니다(20:21-23장). 모세는 백성에게 “여호와의 모든 말씀”을 전했습니다(24:3). 목사는 하나님의 모든 말씀을 전해야 하고, 성도는 하나님의 모든 말씀을 기쁘게 받아야 합니다.


10. 백성이 순종할 것을 맹세(24:3) :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모든 것을 준행하겠습니다(24:3). 순종을 맹세했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성도에게 직분자를 통해서 말하십니다. 데살로니가교회 성도는 사도가 전한 십자가의 복음을 “사람의 말씀으로 받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음이니, 진실로 그러하다”(살전 2:13).


지금도 하나님은 특별한 환상이나 예언으로 각 교인에게 직접 말씀하시 않으십니다. 성경 말씀을 목사가 예배에서 선포할 때, 하나님의 음성으로 받읍시다.


11. 언약 체결식과 성찬(24:4-11) : 언약의 말씀을 책에 기록했습니다. 시내산 밑에서 번제와 화목제로 언약 체결식을 했습니다. 피의 절반은 제단에, 절반은 백성에게 뿌렸습니다. 먼저 백성이 맹세했습니다, “여호와의 모든 말씀을 우리가 준행하겠습니다.” 하나님 쪽에서 맹세했습니다. “이 모든 말씀에 대하여 너희와 세우신 언약의 피라”(24:4-8).


여호와께서는 모세와 대제사장 제사장, 이스라엘의 장로들을 시내산 중턱으로 불렀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뵙고 먹고 마시며 성찬식을 거행했습니다(24:11).


지금도 십자가의 설교 말씀 후에는 그리스도의 살과 언약의 피를 먹으면서 그리스도와 교제합니다. 그 때는 백성의 대표인 남자들만 참여한 하나님과의 영광스런 식사(성찬)에 모든 남자와 여자 성도들이 참여합니다.


12. 하나님께서 모세를 시내산 꼭대기로 오게 하심(24:12-18) : 예배(언약)은 끝났습니다. 여호와께서는 모세를 다시 시내산 꼭대기로 부르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실 때 까지 그리스도를 기다리며 드려야 할 예배의 제도를 계시해 주실 것입니다.


시내산 예배는 그리스도를 통해 드리는 우리의 예배로 완성되었습니다. 그때도 삼위 하나님께서 인도하신 예배이므로 우리에게 예배의 모범이 됩니다.<유해신 목사/관악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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