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준아, 타락은 무엇이라 생각해? 하나님께 대한 불순종이 타락이라고 하는데, 하나님께 불순종한다는 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하는 걸까? 네가 지금 타락에 대해 생각하고 있는 그 모든 것이 정답인데, 그것을 조금 정리하면 타락은 우상숭배라고 해. 우상숭배는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이 네 중심에 있는 거야.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은 흔히 말하는 다른 종교의 신일 수도 있고 돈, 명예, 건강, 자신의 신념 등 모든 것이 될 수 있어. 그래서 기독교인이라 할지라도, 너와 어머니도 어쩌면 엄청난 우상을 숭배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야.


그러면 우상을 숭배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겠니? 그건 기준이 하나님에게서 다른 것으로 옮겨졌다는 의미야. 너의 중심에 무엇이 있든 그것이 너의 언행을 결정하는 기준이 될 수밖에 없고, 그 기준이 하나님이 아니라면 우상숭배일 수밖에 없는 거지.


하와가 선악과를 먹었을 때를 생각하면 쉽게 알 수 있어. 선악과에 대해 하와가 했어야할 행동의 기준은 하나님인데, 선악과에 대한 행동의 기준이 하나님에게서 자신에게로 옮겨졌지? 기준이 바뀌어 버리니 반역이 일어난 거야.


그래서 어머니는 이렇게 생각해. 기준이 하나님에게서 다른 것으로 옮겨져 버려서 당연한 것이 특별한 것이 되었고, 왜곡된 것이 정상이 되었고, 인간을 포함한 창조세계에 대한 하나님의 섭리가 합리성으로 이해되고, 피조물로서의 인간이 창조주의 역할을 하고, 바른 것의 기준도 하나님에게서 사람들의 상식으로 바뀌었고! 죄의 기준도, 고통과 죽음의 원인과 그것을 해결하는 기준도 모두 바뀌어버렸어.


죽고 사는 기준도 생각해보았니? 다 죽는 것이 기준일까, 다 사는 것이 기준일까? 다 죽는 것이 기준이지? 그런데 다 사는 것이 기준이 되었으니 예수님을 믿지 않으면 죽을 수밖에 없다고 하니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비웃는 거야. 자신은 당연히 살아야 하는데 예수님을 안 믿으면 죽는다고 하니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는 거지. 사실은 모두 죽을 수밖에 없는데 예수님으로 인해 살 길을 얻었는데 말이야. 죽을 수밖에 없는데 살 수 있는 길이 있다는 것은 엄청난 일인데 기준이 잘못되어 있으니 별 시답잖은 이야기가 되는 거고.


하나님 말씀에는 명백히 죄라고 하는데, 많은 사람들이(때로는 기독교인들조차도) 이제는 그것을 죄라고 할 수 없다고 말하는 것도 얼마나 많니! 성경말씀대로, 하나님의 기준을 적용하면 구시대적인 발상이고, 현시대에 통용되는 가치관을 공유해야 너희들 말로 쿨!!한 사람이고! 하나님 말씀대로 실천하는 사람들은 오히려 융통성 없이 앞뒤 꽉 막힌 사람으로 취급되고, 기준을 지키는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니고 그것을 지키는 사람들이 특별한 사람이고!


인준아, 너는 너의 언행의 기준이 뭐야? 물론 상황에 따라 혹은 이런저런 이유로 다양한 기준이 있겠지만 그 기준의 핵심이 되는 거 말이야. 하나님의 말씀이니? 아니면 다른 무엇이니? 하나님의 말씀 기준에는 너무 당연한 것인데 꼭 그래야 하는 건가? 라고 질문하는 건 혹시 없니? 심각하게 왜곡된 것인데 너희들 사이에서는 상식인 것은?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너의 기준을 하나님께 두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로서 네가 해야 할 의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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