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대화 있는 가정예배 지침서


송도제일교회(담임목사 주준태) 교역자들이 함께 쓴 축복과 대화가 있는 가정예배 지침서 ‘야곱의 식탁’(주준태 정성윤 이영훈 고석완 김동훈 윤지환 심상기/생명의 양식/7천원/155쪽)이 2016년 9월 5일 초판 발행된 이후 2년 만에 9월 7일 개정판이 나왔다.


이 책은 프롤로그를 비롯해 △야곱의 식탁 정의와 목적 △자녀 축복 △배경과 흐름 △축복문 해설 △대화 △식탁 △야곱의 식탁 매뉴얼 △야곱의 식탁을 위한 두 가지 디딤돌 △에필로그 등을 담고 있다.


송도제일교회 담임 주준태 목사(전임 고신 총회장)는 ‘야곱의 식탁’과 관련, “6년 전 2012년 2월 미국 LA의 한 정통파 유대인 가정에서 드리는 안식일식탁예배에서 가장 인상적으로 봤던 것은 부모가 자녀를 축복하는 순서와 과정이었다. 이 예배에서 본 부모의 자녀 축복은 실로 안수기도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줬다.”며 “교회에서는 2013년 3월 3일 주일 오후예배부터 매월 3대가 함께하는 온 가족 예배를 실시했고, 가정에서는 매주 부모의 자녀 축복을 특징으로 한 ‘야곱의 식탁’이란 이름의 가정예배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송 목사는 “안식일식탁예배는 유대인의 전유물이 아니라 구약교회의 아름다운 전통이다. 구약교회의 예배적 요소가 예수님 이후 신약교회로 이어진 것처럼 구약교회에 있었던 가정예배의 좋은 요소를 신약교회의 가정예배에 회복시키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그 요소가 바로 ‘축복’과 ‘대화’이다. 이런 면에서 안식일식탁예배는 기독교 가정예배의 좋은 시사점이 될 것”이라며 “야곱의 식탁을 제안한 목적은 정통파 유대인의 안식일식탁예배를 도입하려는 것이 아니라 구약성도들이 가정에서 행한 자녀 축복의 좋은 요소를 개혁주의 교회의 가정예배 가운데 되살리고자 함이다. 이번에 발간한 ‘야곱의 식탁’ 개정판은 유대인에 대한 거부감을 가진 성도들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설득한 지난 5년간의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최홍준 목사(국제목양사역원 원장, 호산나교회 원로)는 추천사에서 “야곱의 식탁은 가정예배에 복음이라고 확신한다.”며 “가정예배가 지겹거나 상처가 되지 않고, 감사와 축복이 된다면 참으로 감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용원 목사(고신대 기독교교육과 명예교수)는 추천사에서 “우리나라에서 교회교육의 문제의 핵심은 부모들이 자녀들에 대한 신앙교육적 책임을 느슨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점”이고 전제하고, “가정은 신앙과 삶의 공동체로서 부모들의 신앙의 본이 자녀들에게 자연스럽게 전수되면서 자녀들의 믿음은 자라게 된다. 이를 위해서 정말 중요한 것은 부모와 자녀가 자연스럽게 신앙을 주제로 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다. 자녀에 대한 축복은 부모의 특권”이라며 “송도제일교회가 이 일을 앞장서서 모본적(模本的)으로 수행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면서 많은 교회들이 이 정신을 함께 나누어가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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