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인후교회, 교사대학 함께 매주 자체 교사교육·청장년 말씀 집중

 (사진 = 전주인후교회 제공)
(사진 = 전주인후교회 제공)

교회 아이들이 가파르게 줄어드는 현실 속에서 교회가 다음세대에게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교회의 건강을 이야기하지만 미래세대가 없는 교회는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교회가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과 함께 다음세대에게 신앙을 전수하는 것은 지상 최대의 사명이다. 신앙이 전수되지 않으면 다음세대가 아니라 하나님을 모르는 다른 세대가 될 뿐이다.


전주인후교회(담임목사 최경욱)는 ‘다음세대 양육과 세계 선교의 비전으로 하나님 나라를 건설하는 건강한 미래 공동체’라는 비전 아래 교회의 미래를 위해 다음세대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사역목표(표어)도 ‘다음세대를 꿈꾸는 희망 공동체’로 정했다.


“희망적인 미래를 꿈꾸기 위해서입니다. 미래가 불확실하고 절망적일 수 있는 한국교회의 회복과 민족의 복음화, 그리고 세계 열방 선교의 비전을 꿈꾸기 위해선 지금부터 씨를 뿌리는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여 민족과 세계를 복음으로 이끌어나갈 미래 역군들을 키워내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올해 사업목표와 관련한 최경욱 목사의 말이다. 최 목사는 ‘함께 웃고 함께 우는 선한 목자로서 맡겨진 양 무리의 한 영혼이라도 생명 길로 인도하는 사역을 하자!’는 목회철학으로 섬기고 있다.


전주인후교회는 젊은 연령층의 가정이 많아 교세에 비해 주일학교 인원도 비교적 많은 편이다. 주일학교 평균출석인원은 유치부, 유년·초등부, 중고등부 각 11명 정도, 대학청년부 17명 정도이다. 청·장년부 주일 평균출석수는 90여명이다. 부모들의 자녀 일반교육에 대한 열의가 높다. 반면 신앙교육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한 인식은 절실하지 못해 현 상태에선 미래를 낙관하기 힘들다는 게 최 목사의 설명이다.


전주인후교회는 대한민국교회의 여느 교회와 마찬가지로 다음세대 신앙교육에 대한 위기의식은 어느 정도 갖고 있으나 이에 대해 구체적인 대안을 갖고 있지 못한 실정이다.


이에 전주인후교회는 전교인들에게 신앙교육에 대한 위기적 상황을 충분히 인식시킴으로써 공감대를 이뤄가고 있다. 그 첫 번째 작업이 바로 Church Next 교사대학을 통한 교사교육이다. 이와 함께 학부모의 적극적인 협조 없이는 신앙교육이 거의 어렵다는 인식에 따라 학부모 참관예배, 학부모 모임 조직, 학부모 세미나를 시행하거나 계획하고 있다. 교육시설과 환경 개선을 위한 투자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최 목사는 “중고등부는 지난달부터 한 달에 한 번 학부모 참관예배를 시행하고 있다. 카카오톡과 밴드 등 웹을 활용한 학부모와의 소통 및 공과 내용에 대한 공유를 원활히 하고 있다. 더 나아가 ‘학부모회’를 조직하여 교회 신앙교육에 학부모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기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한다.


전주인후교회는 장년교육의 일환으로 TEE(Theological Education by Extension)를 2018년부터 시행하기 위해 계획하고 준비했으나 1년 보류했다. 교사교육의 시급성을 고려해 올해는 총회교사대학과 교회 내 자체 교사교육 모임(매주 토요일)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가정예배는 장년층(부모) 성도들의 인식과 훈련이 아직 되어있지 않아 체계적으로 시행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큐티(QT, 말씀묵상)는 2017년 9월부터 장년부와 대학청년부를 중심으로 시행중이다. 큐티집은 주로 ‘복있는 사람’을 사용하며, ‘날마다 주님과’를 이용하는 청년도 있다. 전교인의 3분의 2가량이 정기적으로 구독하며, 예배 시 설교가 큐티 교재 본문에 따르고 있다고 한다.


세대통합예배(온 세대·가족 예배)에 대해서는 신중하다. 최 목사는 “교회적으로 준비되지 않은 세대통합예배는 자칫 장년층 위주의 예배에 자녀들이 흡수되는 형태로 전락할 우려가 있으며, 아이들 세대의 눈높이에 맞는 세심한 신앙교육의 기회를 놓칠 수도 있으므로 충분히 준비되지 않은 세대통합예배는 신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전주인후교회는 교회의 미래를 위해 기독부모 등 교인들이 말씀을 배우는 것과 함께 교사교육 등 여러 방법으로 다음세대 신앙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다음세대에게 신앙 계승을 위해 교회와 가정이 함께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Church Next 교사대학’ 참여
전주인후교회, 다음세대 신앙교육 역점 첫 단계로


전주인후교회(담임목사 최경욱)가 고신 총회교육원이 주관하는 ‘Church Next 교사대학’을 시작하게 된 것은 다음세대 신앙교육의 위기를 인식하고 이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2018년도 교회 표어(사역목표)를 ‘다음세대를 꿈꾸는 희망 공동체’로 정한 전주인후교회는 전북호남노회 교육부가 총회교육원과 함께 교사대학을 개설함에 따라 이를 기회로 잡았다.


최경욱 목사는 “저희 교회가 다음세대 양육에 역점을 두고자 마음을 모았고, 그에 대한 첫 단계로 교사교육을 꼽았다. 아이들을 말씀으로 지도하고 사랑으로 양육할 수 있는 교사로 훈련시키고자 교사대학을 시작하게 됐다”고 교사대학의 시작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2월 3일 왕궁중부교회당에서 시작된 전북호남노회 Church Next 교사대학에는 전체 교사 15명 중 13명, 교육부서 관계자 3명 등 총 16명이 참석하고 있다. 교사들의 참여도가 높은 만큼 이 과정에 처음으로 참석하는 교사들은 교사대학에 대해 기대하는 분위기다.


최 목사는 “다음세대 신앙교육의 기초 토양작업을 기대한다. 훈련을 받고 준비된 교사만 세워지면 앞으로 다음세대 신앙양육과 한국교회의 미래는 활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교사대학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매주 토요일 오후 4시에 교사들과 교사대학 참여자들이 함께 모여 교사대학 교재 연구, 주일예배 준비와 공과 예습, 교육부서 현황 점검, 아동 돌봄 관련 점검 등을 실시하고 있다. 전주인후교회는 교사교육 차원에서 노회에서 주관하는 신년교사세미나와 하계 교사강습회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저작권자 © 고신뉴스 KN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