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주 동안 어머니가 ‘익숙해진 단어’와 ‘익숙해야 할 단어’에 대해 말해주었는데, 익숙해진 단어보다 익숙해야 할 단어를 네 언행에 적용하고 있는지 궁금하네 ^^


오늘은 ‘새로운 단어’에 대해 말해주려고 해.
이미 말해주었듯이 사람들은 사물이나 현상에 대해 단어를 만들고, 그 단어에 익숙해져. 단어에 익숙해지면 그 단어를 중심으로 사고하고 행동하게 되고. 조금 쉽게 말하면 너는 수없이 많은, 아니 온통 단어에 둘러싸여 있다는 거야. 지금 주위를 둘러보거나 생각해봐. 모두 단어로 바꿀 수 있지?
어떤 사물이나 현상에 대한 새로운 단어에 대해, “이 단어는 누가 언제 무엇 때문에 이렇게 명명하게 되었다.”라는 설명을 자주 들어보았을 거야. 우주에 새로운 별이 발견되면 그 별을 발견한 사람의 이름을 따서 그 별 이름을 짓기도 하는 거 알지? 이름을 짓는다는 것도 새로운 단어를 만드는 거로 생각할 수 있어.


그러면 인준아, 사람들은 왜 계속 단어를 만들어내는 걸까? 생각해본 적 있니? 어머니는 하나님께서 사람들을 만드신 목적, 즉 창조세계를 다스려야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사람들이 하나님의 세계를 대신 다스리는 것은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잘 파악해서 그것에 걸맞은 단어(이름)를 붙이고, 이것을 학문적인 용어로 바꾸면 새로운 이론을 만들어내는 거고. 아담이 동물의 이름을 지어준 것(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이전에 말해주었으니 알고 있지?)도 새로운 단어를 만든 거잖아.


사람들이 단어를 만들어내는데 있어 문제는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하나님의 뜻에 맞게 파악해서 단어(이론)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대로 만든다는 거야.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은 당연히 자신의 생각대로 만들고, 그것이 마치 자신이 만든 것인 양 그 단어(이론)로 자신을 높이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가끔 기독교인들도 자신의 생각대로 언어를 만들기도 해. 성경에는 이것을 하나님을 대적하여 높아진 학문이라고 표현되어 있어. 제대로 만들어진 단어가 아니니까 그 단어에 익숙해지면 하나님의 뜻과 전혀 다른 것이 세상에 편만해 지는 거지.


그래서 기독교인인 너는 두 가지 측면에서 해야 할 일이 있어. 하나는 하나님의 뜻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새로운 단어를 만드는 것이고, 다른 한 가지 측면은 왜곡된 단어를 바른 단어로 바꾸는 거야.


지금 선거기간이니까 정치를 예를 들어볼까? 성경을 통해 볼 때 하나님의 통치는 독재에 가깝니, 민주에 가깝니? 두 단어 중 하나를 선택하기에는 부족하지만 굳이 하나를 택해야한다면 어느 쪽인 것 같아? 어머니는 민주보다는 독재에 가깝다는 생각을 하곤 해. 독재라는 단어가 현대에는 부정적인 의미를 더 많이 내포하고 있어서(어머니는 독재가 나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문제지! 마찬가지로 민주가 무조건 좋은 것도 아니고!) 하나님께 사용하는 것이 망설여지기도 하고, 독재라고 하기에는 민주가 없는 것도 아니고... 진리 안에 있으라는 것은 독재 같지만, 진리가 자유하게 한다는 것은 민주 같고...


그래서 이것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새로운 단어(이론)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그래야지만 하나님이 의도하신 정치, 하나님께서 친히 보여주시는 정치가 사람들의 사회에도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으니까! 이것에 걸맞은 단어를 한 번 만들어볼래? 그 단어를 체계적으로 잘 설명하면 하나님의 정치에 대해 새로운 이론이 생기는 거고, 그렇게 되면 하나님을 대적하여 높아진 세상의 다양한 정치 이론이 하나님의 발 앞에 굴복하는 게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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