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준아, 어떤 일이나 상황에 대해서 네가 알고 있는 사실과 다른 관점의 이야기를 듣는다면 너는 어떻게 반응하니? 네가 알고 있는 사실이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하는 편이니, 아니면 네 생각과 다른 관점이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하는 편이니?


그것이 어떤 것이냐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이렇게 물어보는 게 낫겠다. 어떤 상황에 대해서 평소 어머니가 너에게 말해준 관점이 있는데 너의 친구는 어머니와는 다른 관점을 너에게 말해준다면 넌 어머니의 생각과 친구의 생각 중 어떤 의견을 의심하겠니? 어머니의 생각을 기준으로 해서 친구의 의견을 의심하니, 아니면 친구의 생각을 기준으로 해서 “어머니는 왜 나에게 그렇게 말씀하셨을까?”라고 생각하는 편이니? 요즘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보면 많은 경우 친구나 주위의 의견을 중심으로 판단하는 것 같은데, 너는 어때?


그렇다면 상식이라는 이유로, 때로는 과학적으로 증명되었다는 이유로 하나님의 말씀과 다른 의견을 들으면 어떤 의견을 의심하니? 어머니가 보기에 요즘 기독 청소년들은 상식이나 과학을 의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의심하는 것 같은데... 다른 문제는 둘째 치고라도 동성애나 성에 관해 성경과 다른 관점이 팽배한 요즘, 많은 기독교인 청소년들이 성경의 관점과 다른 관점을 받아들이고 있잖아. 가끔은 그렇게 하는 것이 너희들 사이에서 ‘쿨---’한 사람이라는 인식도 있고. 너무나도 오래전에 쓰인 성경을 지금 적용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생각하는 청소년도 보았어.


가만히 생각해보면 하나님 말씀과 다른 견해를 듣게 되면 다른 견해를 의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먼저 의심하는 것 같아, 하와가 했던 것처럼! 하나님의 말씀과 다른 의견이 사실처럼 둔갑한 것이 안타까워야 하는데 말이야. 동성애만 보더라도 하나님이 죄로 여기는 것이면 그것이 기준이 되어야 하는데, 동성애는 소수만이 가진 인권이기 때문에 존중받아야 하는 것이지 금지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는 요즘 세대의 말에 더 동감하잖아.


하와가 선악과에 대해서 하나님의 명령과 사탄의 말을 저울질한 것은 명백한 반역이야. 두 의견을 저울질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과 사탄을 동일한 권위에 두었다는 것이고, 하나님과 사탄을 동일한 권위자로 생각한 것이니 불순종일 수밖에 없는 거지.


그렇다면 인준아, 하나님의 말씀과 다른 의견을 접하게 되었을 때 다른 의견에 귀가 솔깃해 지는 것 또한 명백한 반역이겠지? 그것이 상식이든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이든! 그래서 사도 바울은 이 세대를 본받지 말라고 권면했을 거야. 이 세대를 본받는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과 이 세대를 저울질해서 이 세대의 생각을 따르는 것이니까. 그렇게 해선 안 되니까 오히려 마음을 새롭게 해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라고 하신 거겠지.


어머니가 어렸을 적에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사상들, 하나님의 말씀에 정면으로 대적하는 상식과 사상들이 난무하는 요즘인데, 아마도 네가 성인이 되었을 때는 더한 것들이 팽배하겠지? 이러한 세대를 본받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이 진리인 것을 붙들고 살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과 다른 생각을 듣게 될 때에 하나님의 말씀을 의심하거나 하나님의 말씀과 다른 생각을 저울질 하지 말고 마음을 새롭게 해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분별해야 해.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에 익숙해져야겠지? 무더위가 계속되는 요즘 야외활동이 어려우니까 실내에서 성경을 다독하며 하나님의 말씀에 익숙해지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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