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놀토야 놀자! 주말학교로 와!

놀토는 행복한 교회학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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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놀토야 놀자! 주말학교로 와!

주말학교운영으로 신나는 교회학교, 부흥하는 교회학교로 가자!

그동안 격주로 시행하던 놀토(노는 토요일)와 공토(공부하는 토요일)2012학년도부터 전면 놀토로 지정됐다. 놀토의 고민을 함께 나눠보면서 위기를 기회로 삼아보고자 이 시리즈를 시작한다.

지난 해 말과 2012년 초 빠지지 않는 주제가 놀토를 대비하는 교회학교였다. 학교 앞 전도의 기회로 삼았던 교회들도 대안을 찾는데 분주하다. 한국어린이전도협회서서울지회가 주관으로 지난 116일부터 19일간 진행된 신년전문교사강습회 강의 중에 놀토를 겨냥한 주말학교가 시선을 끌었다. 송문정 센터장(액션 브릿지)의 현장감있는 강의를 듣는 교사들은 과연 우리 교회에서 실행이 가능할까?’ 조심스럽게 저울질했다.

주말학교 노하우

7년 전부터 주말학교를 시작했던 풍부한 노하우를 갖고 있는 송문정 센터장은 “2012년부터 모든 학교교육이 토요일이 전면 쉬는 날로 지정되었는데 교회뿐만아니라 학원과 다른 기타 문화센터에서 학교와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교육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사실을 주지시키며, “교회도 이 날을 전면 활용해야 하는 책임에 많은 컨텐츠들을 도입하고 있는 실정이지만 이 시점에서 교회는 자신의 교회를 먼저 판단하고 추구해야 할 목표가 무엇인지 먼저 체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주말학교를 처음 시작할 때 본 교회 아이들은 한 명도 없었고, 지역 아이 30명이 몰려왔다.

당시 유치부 예산이 2백 만원 일 때 자비량으로 시작했는데 뭘 해도 안됐다. 주말학교는 노는 프로그램인데 20067년차에 들어갈 때 엄마들이 반응하기 시작했고, 엄청난 아이들이 몰려들었다고 했다. 송 센터장은 여러분의 것으로 만들지 않으면 밀린다내가 하고 싶은 역량대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학교 4년동안 교회 안에서 삼일클럽도 다녔고, 그 때 1백명을 전도하기도 했다. 학교 앞 전도를 하면서 교회에 올수 있는 컨텐츠를 개발하고자 했다.

당시 유치원 원장에게 공문을 보냈다. 유치원 형편에 놀러가는 분위기는 아니었던 터라 공문을 보내고 6개월이 지나니 선착순 마감이 됐다. 아이들이 줄지어 오는 것을 보고 엄마들도 놀랬다.

충신교회와 온누리교회 사이에 교회가 위치한 악조건이었지만 1년이 지나자 인근 교회 교인들이 입소문을 지역에 잘 내줬다. 일주일에 10명씩 아이들이 교회에 등록했다. 대형교회가 옆에 있어서 안된다는 패배주의가 아닌 열정으로 얻어진 교회학교 부흥의 열매를 맺었다. 자신들의 아이들은 송 센터장 교회로 보내고 싶어했다.

모든 프로그램을 활동으로 바꿨다. 공과도 안 썼다. 활동위주로 편성해 놀면서 주님을 배우도록 했고, 드라마에서 성경을 읽게 했다. 주말학교하면서 유아부가 3개 부서로 늘어났다. 주말학교를 회원제로 꾸준히 관리했고, 행사 후에는 반드시 피드백을 해야 한다고 권했다.

주말학교 디자인은 어떻게 할까? ‘자신만의 스타일로 열심히 사이트를 검색하라고 권한다. 그렇게 검색하다보면 필이 오는데 그러면 해도 된다고 했다. 주말학교를 시행하니 교회가 젊은 엄마들로 바뀌었다. 봄 가을은 자연체험으로 구성하고, 공연은 일년에 열 번을 할 수 있다. 여름 캠프는 회비 8만원씩 받는다. 교회에서 3일내 진행했는데, 교회 내에 스테이지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송 센터장은 접수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접수할 때 아이들의 정보는 쉽게 접할 수 있다. 그래서 아무나 접수를 받으면 안된다. 요구하는 정보는 거부감 없이 양식에 기입해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더 없이 좋은 소스로 활용할 수 있다. 누구를 통해 왔는지 파악하고 나중에 그 아이가 교회에 출석하면 그 친한 아이와 함께 한 반을 만들어 주어 정착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신청서는 목숨같이 여겨야 한다고 강조한다. 접수할 때 엄마들은 공손해 진다. 계좌이체 엄마 아빠에 관한 정보다 다 오픈해 준다. 이날 못 적으면 영원히 적을 수 없다. 다음에 예배드리러 오면 절대 정보를 오픈시켜 주지 않으니, 이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한다.

이렇게 접수된 아이들의 정보는 거의 외워진다. 놀러온 아이들의 이름을 불러가면서 놀면 된다. 3-6개월은 절대 전도하지 말라고 주문한다. 아이들 얘기만 부모에게 전하면 된다. 이 때 부정적인 얘기는 하면 안 된다. 긍정적인 얘기, 칭찬이 섞인 얘기만 한다.

송 센터장이 선호하는 곳은 조용한 곳 단독체험 할 수 있는 곳이다. 공문을 예쁘게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에서도 벗어나라고 요구한다. 엄마들은 전도지는 버리지만, 주말학교 정보는 소중히 간직한다. 글자체는 안 본다. 엄마들의 관심은 언제 어디에 가는지 얼마가 드는지가 중요한 관심사다. 포스터도 만들 필요 없다. 공문을 크게 복사해 붙이면 된다.

10일 동안 접수, 3일 전까지 마감, 문자를 주고, 이틀 전에는 전화를 걸어 꼭 확인해야 한다. 당일 환불은 안 된다. 물론 예외는 있다. 입원을 했다거나 본 교회 교사 자녀라면. 너무 깐깐하다는 이미지는 주지 않으면서 잘 관리해야 당일 많은 아이들을 인솔해 갈 수 있다.

최종 명단이 나오면 출발 전날 저녁 9시까지 보험회사에 팩스로 보험을 완료한다.

간식 준비도 잘해야 한다. 손 큰 교사를 시키면 절대 안된다. 대형 할인점에서 싸게 구입하고, 목회자가 꼼꼼히 챙겨야 한다. 제리, 과자, (종이컵, 여름에 두배), 젤리종류, 과자종류 과일 바나나, 카스테라면 충분히 먹는다. 이렇게 준비해 가면 아이들이 현장에 가서 알아서 사먹기도 한다.

체험학교 수행일 한시간전에는 인솔교사들이 기도회를 하고, 준비물 꼭 체크해야 한다. 주말학교를 마치면 반드시 피드백을 가져야 한다. 결과 홍보는 엄마들의 입소문을 통해 전파된다. ‘재미없었다. 차가 막혔다...’ 불평은 3개월까지 간다. 따라온 엄마 중에 적극성을 보이면 적당한 임무를 부여하는 것도 필요하다.

개척교회인데도 대형버스가 있다는 송 센터장은 버스 유지비가 더 든다고 했다. 답사비는 별도로 책정하지 않는다. 점심먹고 바로 출발하든지 점심 전에 다녀 오는 걸로 한다. 단체예약은 40-50%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오래동안 주말학교를 하니 이제 엄마들의 신뢰를 받는다. 회비를 많이 받는 편이다. 소요예산은 간식 2천원, 점심 4천원(현장에서 사먹는 걸로), 프로그램 2천원, 보험료 1천원 정도 규모다.

아이들의 기질이나, 학년별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 개발과 창의적인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이 흥미를 갖고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주말학교를 통해 교회를 떠나는 아이들이 아닌 교회로 몰려오게 하는 주말학교를 운영할 수 있다. 이제 몫은 교회 형편에 맞는 열정적인 동역자들과 힘을 모으는 일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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