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준아, 네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 그리고 오늘 네가 사는 목적이 무엇인지 아니? 이렇게 물으니 아주 철학적인 질문 같고 뭔가 거창한 것 같지?^^ 그렇지만 사실은 네가 늘 생각하고 답을 가지고 있어야 할 질문이야. 이 질문에 어떻게 답하겠니?


하나님은 너(사람)를 만드신 목적을 아주 분명하게 말씀하셨는데, 알고 있니? 창세기 1장 26절에는 이렇게 말씀하고 계셔.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들로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하나님은 너(사람)를 만드신 목적이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다스리게 하기 위함이라고 하셨는데, 어때? 너의 답이 하나님이 주신 답과 같아?


그렇다면 지금 너에게도 다스려야할 하나님의 창조세계가 있겠지? 너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창조세계는 어디라고 생각해? 창조세계를 다스려야 하는데 그것이 어디인지 막연하게 알고 있으면 다스릴 수 없잖아.


하나님이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다스리라 하셨고, 다스림으로 인해 문화가 등장한다고 할 수 있어(이전에도 조금 언급한 적이 있어서 무슨 말인지 알겠지?). 여기서 말하는 문화란 사람이 살아가는 모든 환경을 통틀어 표현한 것인데, 네가 이미 잘 알 고 있는 드라마, 영화, 음악, 미술 등과 같은 대중문화를 비롯해서 철학, 사상, 학문적 이론, 가치관, 민족성 등을 일컫는 정신문화, 그리고 의식주를 포함해서 눈에 보이는 물질문화 등 모든 것을 말하는 거야.


이렇게 정리해보면 네가 다스려야할 영역이 어딘지 몇 군데 정도는 알겠지? 여러 가지 있겠지만 자녀의 영역, 학생의 영역, 학문의 영역, 청소년이 즐기는 대중문화 영역 등이라 할 수 있어.


그런데 조금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다스려야할 사람들이 창조세계를 우상처럼 섬긴다는 거야. 어떤 사람은 돈을, 어떤 사람은 자신의 직업을, 어떤 사람은 자신의 실력을, 어떤 사람은 인맥을, 어떤 사람은 자신의 외모를, 학생들은 성적과 스펙을, 또 어떤 학자들은 자신이 만든 이론을, 어떤 사람들은 자연 자체를 숭배하기도 하고. 이러한 것들이 자신의 미래를 결정하는 핵심적인 것이라 생각하고 그것을 위해 돈과 노력과 시간을 투자하는데, 그것이 바로 우상이지.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열심히 다스려야 할 사람이 오히려 창조세계를 우상처럼 섬기고 있으니 얼마나 우스운 모습이니!


인준아, 네가 다스려야 할 세상을 혹시 우상처럼 섬기고 있는 것은 없는지 곰곰이 생각해봐.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펼쳐보며 그것을 잘 다스리기 위한 공부가 너의 성공을 위한 공부로 전락한 것은 아닌지, 미래의 너의 모습을 결정하는 것은 어떤 대학에서 공부하고, 어떤 직업을 갖는 것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그리고 청소년 문화를 다스리기는커녕 심각하게 왜곡된 청소년 문화를 그대로 즐기고 있는 건 아닌지...


인준아, 네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 그리고 오늘 네가 사는 목적은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하나님의 뜻에 맞게 다스리기 위함이야. 그곳이 어디인지 잘 분별해서 그것을 우상으로 섬기지 말고 잘 다스려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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