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우는 신앙교육으로 패러다임 전환

3월 14일~11월 7일 성남 선사교회당서

2013년도 수도권역 어린이·청소년교회운동 대 세미나(교회 연합)가 어린이, 청소년교회운동본부(이사장 은준관 목사·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총장) 주관 아래 오는 3월 14일(목요일 오후 2~4시30분)부터 11월 7일까지 성남 선사교회(담임목사 박국배)당에서 7단계 18차에 걸쳐 진행된다. 이 세미나에는 수도권 역 100교회(500명)가 함께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7일 성남 선사교회당에서 열린 어린이청소년교회 사역설명회에서 한 가족이 설명을 듣고 있다.
▲지난해 12월 7일 성남 선사교회당에서 열린 어린이청소년교회 사역설명회에서 한 가족이 설명을 듣고 있다.

어린이, 청소년교회운동은 신앙을 가르치는 데서부터 신앙을 세우는 거룩한 작업의 총칭이다. 동 본부에 따르면 이 운동은 또 하나의 교육프로그램이 아니다. 교회 어린이, 청소년 하나하나를 하나님 앞과 역사 앞에 세우는 ‘신앙화’운동이다.

동 본부는 “‘어린이교회학교’에서 ‘학교’를 떼고 나면 ‘어린이교회’가 남는다. ‘학교’라는 이름을 떼는 순간, ‘학교식’, ‘교수식’ 공교육의 교육시스템을 모방해오던 주일학교는 이제 자신을 과감히 ‘신앙공동체’로 전환하는 회심에로 들어가게 된다”며 “가르치는 신앙교육으로부터 양육하고 세우는 신앙교육으로 패러다임이 바뀔 것”이라고 말한다.

어린이, 청소년교회운동의 기본철학과 기본구조는 이렇다. 어린이, 청소년교회운동은 ‘신앙’은 ‘학교식’으로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형성’ 되는 것이라는 기독교교육자, 죤 웨스터 호프의 기본철학과 어린이, 청소년은 하나님과 역사 앞에 서는 신앙의 주체,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신학적 인간론에 근거한다.

또 어린이, 청소년교회는 교회의 한 부속기관이 아니라, ‘교회 안의 작은 교회’라는 유기적이고도 생태학적 공동체운동이다. 어린이, 청소년교회 교사는 가르치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인 어린이와 청소년과 함께 신앙과 삶을 순례하는 Co-Designer(공동 디자이너)로 정의되고 있다.

어린이, 청소년교회운동이 하나의 가능성으로, 주 운동으로 떠오르기 시작한 것은 2001년, 2004년, 그리고 2012년 세 번에 걸친 교육실험에서 비롯됐다.

은준관 동 본부 이사장은 “세 번의 실험은 나에게 놀라운 가능성 세 가지를 선물했다. 첫째는 어린이, 청소년교회를 통해 우리 어린이, 청소년들이 삶과 신앙의 ‘주체’로 변화되는 작은 기적들을 보았다. 둘째는 어린이교회를 통해 교사들이 경험한 창조의 아픔 그 뒤에 찾아온 공동체성의 가능성과 희열 그리고 연쇄적으로 이어진 부모들의 변화는 교회와 가정을 다시 묶어갈 강력한 표시(사인)로 다가왔다. 셋째로 이 운동은 한국 교회를 ‘밑으로부터’ 또는 ‘안으로부터’ 다시 살릴 수 있는 누룩공동체의 가능성으로 다가왔다”며 “이 대장정은 참여 교회의 패러다임의 전환에서부터 시작된다. 아울러 한국 교회의 교육시스템까지도 승화시킬 수 있는 작은 불길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031-638-8657~8(본부, 실천신대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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