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위’에 대해 많이 들어보았지? “부모님의 권위가 땅에 떨어졌다.”, “학교에서 선생님들의 권위를 찾아볼 수 없다.” 이런 말도 들어보았지? “포스트모던 시대인 지금은 권위를 부정한다.”(포스트모던에서 말하는 권위의 부정에 대해서는 다음에 말해줄게. 포스트모던이 말하는 권위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권위와 다른 의미야)는 말도 들어보았을 거야. ‘권위’라는 단어를 들으면 어떤 생각이 들어? 혹시 부정적인 생각이 떠올라서 ‘권위에 순종하라’는 말을 들으면 마음이 불편해 지는 건 아니니? 만약에 권위가 부정적인 것이라면 부모의 권위나 교사의 권위가 땅에 떨어진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고, 아주 바람직한 것이어야 해. 권위에 순종하라는 말도 아주 잘못된 거고. 그런데 권위가 땅에 떨어진 것에 대해 걱정한다는 것은 권위가 꼭 필요하다는 말이겠지? 만약에 권위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이 떠오른다면 아마 ‘권위주의’를 권위라고 생각하고 있을지도 몰라.


국어사전에 권위는 ‘어떤 사람을 통솔하여 이끄는 힘’이라고 되어 있고, ‘자기가 맡고 있는 지위와 직책 때문에 어떤 일을 할 수 있는 권리’라고도 해. 쉽게 말하면 그 일을 할 수 있는 자격이라고 할 수 있어. 어떤 일을 하는데 그 일을 할 수 있는 권위가 인정되지 않으면 그 일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무엇을 하든지 그것을 할 수 있는 권위가 인정되어야 해. 너의 반에 반장이 있는데 반장으로서 권위가 없으면, 혹은 반 친구들이 그 학생을 반장으로서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으면 반장의 역할을 해낼 수 없는 것과 같아. 권위가 어떤 일을 할 수 있는 권리이기 때문에 너에게는 학생으로서의 권위도 있고, 아들로서의 권위도 있다고 할 수 있어.


이런 권위는 사회적인 지위에서 오는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사실은 하나님께서 각 사람을 부르신 소명 때문에 그 일을 할 수 있는 권위를 받은 거야. 그래서 권위는 사람들의 약속이 아닌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생각해야 해. 이런 권위를 자신의 생각으로, 자신의 유익을 위해서 자기 마음대로 휘두르는 ‘권위주의’ 때문에 아주 중요한 ‘권위’가 도전받고 있는 거야. 권위는 어떤 곳에서 누군가를 섬길 수 있는 힘이지, 자신을 위해 사용할 무기가 아니거든.


어머니는 너를 양육해야 할 책임이 있어서 하나님께로부터 어머니로서의 권위를 받았고, 학교의 선생님은 지식과 기술을 가르쳐야 하는 권위가 있는데, 만약 네가 그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되겠니? 어머니의 가르침을 따를 이유도 의무도 없고, 학교에서의 선생님의 가르침도 마찬가지고.


인준아, 지금 네가 사는 세상에는 사람에 대해, 인생에 대해, 그리고 아주 구체적인 삶의 문제에 대해서까지 다양한 관점들이 존재하고 있어. 이 사실은 다른 말로 각자 나름대로의 권위를 내세우고 있다고 할 수 있어. 각자 나름대로의 신념을 가지고 각자의 생각들이 난무하는데, 이러한 사회에서 네가 권위를 두어야할 목소리는 무엇이겠니? 누구의 말에 너의 충성을 다해야하겠니?


그것은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이고, 그 하나님이 말씀하신 성경이야. 사회가 변화고 가치가 상황에 따라 급변하고 있어서 어느 기준이 바른 것인가에 대한 생각도 혼란한 지금, 네가 권위를 두고 네 언행에 적용해야 할 것은 오직 하나라는 것, ‘말씀’이 너의 권위자이어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해.


네가 누군가의 말을 듣고 언행에 적용한다는 것은 그 말에 권위를 인정하는 거기 때문에 하나님 말씀의 권위를 인정해야지만 튼튼한 기초위에 서 있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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