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제2회 기독학부모대회 ‘DO두 번째 거듭남’ 주제로 열어

▲ 자신을 소개하고 있는 기독학부모들.
▲ 자신을 소개하고 있는 기독학부모들.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소장 박상진 교수, 장신대)가 6월 5~6일 경기도 가평 오륜비전빌리지에서 ‘DO두 번째 거듭남’이란 주제로 개최한 제2회 기독학부모대회에 참가한 학부모들이 “‘기독학부모’로서의 삶을 살겠다.”며 ‘기독학부모 선언문 2018’을 외쳤다. 대한민국 교회 가정에 제2의 거듭남 운동이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자녀학업관이 성경적으로 거듭나고 대한민국 교회 다음 세대에게 신앙을 계승하기 위해 몸부림치는 기독학부모들의 외침이다. 교회의 다음 세대들이 신앙의 대를 잇지 못하는 이 때, 기독학부모들이 함께 모여 하나님이 원하는 자녀교육을 바라본 것이다. 기독학부모는 누구이며, 우리의 사명이 무엇인지, 자녀는 누구이며, 그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부모들을 향한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였다.


이번 대회의 모든 순서는 주제 앞 자를 따라 ‘DO’로 시작됐다. 여는 예배 DO(두)드림(말씀: 박상진 목사), DO근두근 저녁집회(단혜향 교장, 독수리교육공동체)와 선택 특강 그리고 힐링콘서트, DO런두런 지역별 모임, DO고두GO 닫는 예배(말씀: 박상진 목사)가 그것. 자녀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따로 진행됐다. 선택 특강에서는 신형섭 교수(장신대 기독교교육과)가 ‘가정예배’, 정병오 교사(오디세이학교)가 ‘공부와 신앙’에 대해서 각각 강의했다.


▲ 제2회 기독학부모대회에 함께한 자녀들
▲ 제2회 기독학부모대회에 함께한 자녀들


박상진 소장은 “기독학부모운동은 △다음 세대 신앙 계승 △대한민국 교회 다음 세대 위기 극복 위해 부모의 자녀학업관이 세속적 가치관에서 주님 중심 자녀교육으로 변화 △이 땅의 교육을 하나님의 교육으로 변화 등을 위해 필요하다.”며 “기독학부모대회는 기독학부모 교육이나 훈련을 받지 못한 부모들에게 기독학부모의 정체성이 뭔지, 어떻게 자녀들을 신앙으로 교육할지 알려주며, 기독학부모들이 함께 기도하고 실패한 경험을 나누고 세워주면서 기독학부모 공동체를 형성하기 위한 장으로 마련됐다.”고 밝혔다.


기독학부모대회에서 기대되고 있는 중의 하나가 바로 대회 이후 세워지는 ‘기독학부모 지구별 모임’이다.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6월 1회 기독학부모대회 이후 13개 지역에서 모임이 진행되고 있다. 이 모임이 30개, 50개 그 이상으로 늘어나길 바라고 있다. 정권이나 어떤 다른 교육 기관이 아니라 자녀교육의 주체인 기독학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신앙을 계승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 땅의 교육을 하나님의 교육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주체가 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지역별로 기독학부모운동이 많이 일어나야하는 이유다.


박 교수는 여는 예배에서 ‘갈대상자 교육’(출 2:1~10)이라는 제목의 말씀 증거에서 “갈대상자 교육은 △믿음으로 하는 교육이다 △우리의 수고와 헌신을 요청한다 △은혜로, 감격으로 하는 교육”이라며 “기독교교육은 우리 아이들 마음속에 모세의 삶에 세워진 기준이 세워지도록 돕는 것이다. 이 땅에 갈대상자 교육운동이 필요하다. 가정과 교회가 갈대상자가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모세에게는 믿음의 교육으로 인해 거절할 것, 좋아할 것, 크게 여길 것, 바라볼 것을 올바르게 선택할 술 아는 기준이 세워졌다.


단혜향 교장은 저녁집회에서 “기독인 자녀는 여호와의 기업으로서 일정 기간 동안 나에게 위탁된 자이다. 하나님의 자녀를 맡겨진 기간 잘 양육해서 나에게 교육을 위탁한 자녀의 원 부모인 하나님을 사랑하고 경외하도록 훈련해야하는 것이 기독학부모의 자녀교육”이라며 “자녀교육을 위해 부모에게 세워져야할 원리는 △부모님이 자신의 인생과 다투지 않아야 한다 △오직 하나님 여호와를 굳게 붙들어야 한다 △자녀에게 성경적인 삶의 태도를 형성하도록 가르치고 훈련해야한다.”고 제기했다.


이 대회에 가족과 함께 참가한 서울 오륜교회 류지현 집사는 “하나님이 아들 둘을 주셨는데 자녀교육에 원칙을 갖고 임하지 못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기독학부모로서 이들을 어떻게 키울지 고민하고 방향을 잡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 산성교회 허현숙 집사는 “공립학교에 초등학생 딸 둘을 보내는데 선생님, 학생들, 엄마들과의 관계, 학교 통지문을 볼 때 ‘이게 아니다’ 싶은데 따라가야 하는 기독학부모로서의 갈등이 많다.”며 “뭔가 해결돼야 하루하루 애들을 학교에 보내면서 마음에 든든함이 있지 않을까 해서 올해 두 번째로 참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교회 다니는 부모는 많다. 하지만 진정한 크리스천 부모가 많지 않은 게 현실이다. 그냥 교회 다니는 부모는 자녀교육에서 세속적일 수밖에 없다. 그런 가정에서 자라는 가정의 자녀는 안 믿는 가정의 자녀와 똑같다. 이에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신앙생활을 하는 부모들이 자녀교육에서도 예수를 믿어야한다는 것이다. 대한민국 가정에 필요한 운동, 이게 바로 제2의 거듭남 운동이다. 이것이 되지 않으면 가정에서 신앙의 대 잇기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교회에도 제대로 보내지 못하는 지경에 이른다. 주일에 교회 보다는 학원이 우선된다.


이에 전국 곳곳에서 세속적인 자녀교육이 아니라 자녀 신앙교육에 관심을 둔 기독학부모들이 일어나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기독가정이 신앙적인 대화 한 마디를 나누지 못하고 가정예배를 드리지 못하고 성경말씀 한 구절 읽지 못한다면 일반교육의 변화는 고사하고 신앙의 대 잇기조차도 기대하기 어렵다. 가정의 신앙 계승과 교회학교 위기 벗어나기, 하나님 중심의 자녀교육과 함께 이 땅의 교육을 하나님의 교육으로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기독학부모운동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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