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철 교수, 저서 통해 교회학교 교사 수업 변화시킬 실제적인 전략 제시

▲ 8월 1일 열린 전주연 제13회 전국어린이영성캠프 성경공부
▲ 8월 1일 열린 전주연 제13회 전국어린이영성캠프 성경공부

대한민국 교회에서 교회(주일)학교 교사들은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있을까? 교사들은 교회학교 아이들에게 어떤 존재일까?


교회학교에서 교사들은 교육부서 교역자와 부장과 더불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교사들은 교회학교 아이들과 분반공부 등으로 아이들과 가까운 거리에서 직접 만나고 그들에게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 더욱 그러하다. 교회학교 교사의 수준이 해당 반과 교육부서, 그리고 그 교회의 미래를 말해주기도 한다. 반교사의 영향을 크게 받는 교회학교 학생들도 그 교회의 미래를 나타내기는 마찬가지다.


대한민국 교회에 교회(주일)학교 교사들은 언제나 있었다. 오히려 과거보다 지금 교사들의 수는 늘어나고 있으며, 매년 교사로 자신을 헌신하고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삶을 드리고자 나아가는 교사들이 있다. 공과 교재와 기자재들도 상당히 발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현철 교수(고신대 기독교교육과)는 “왜 교사들이 존재하고 있지만 교회학교의 모습이 과거와 별반 다르지 않은가? 왜 하나님 앞에서 뜨거운 열정을 갖고 나아가는 교사들이 있지만 아이들은 변화되지 않으며, 교회학교의 수준은 발전하지 않는 것일까?”라고 반문한다. 그의 저서 ‘교회학교 교사,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이현철 지음/생명의 양식/191쪽/1만원)에서다. 이 책은 교회학교 교사들의 수업을 변화시킬 실제적인 전략을 담고 있다.

이 교수에 따르면 대한민국 교회의 모든 청소년들은 대한민국 교회의 현존하는 미래다. 이와 함께 그들이 현존하는 미래로서 살아가고 현존하는 미래로서 하루하루를 준비할 수 있게끔 도움을 줄 수 있는 자들이 바로 교회학교 교사들이다. 교회학교 아이들이 자신들의 존재를 깨닫고, 자신들이 어떠한 존재로서 살아갈 수 있는지를 깨워주는 것이 교사의 역할이다.

“교회학교 교사는 그만큼 중요하다. 교회학교 교사는 현존하는 미래로서의 아이들에게 뿐 아니라 교회학교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상황들에서 핵심적인 키이다. 교회학교 교사가 어떠한 존재가 돼야하며, 그들이 어떠한 모습을 지향하고 있는가에 따라 이 모든 것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중요한 역할을 교사들이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교회학교 교사들이 희망인 것이다.”

이 교수에 따르면 이 책은 교회학교의 희망인 교사들이 성경공부 수업을 구성하고 전략을 세우는 것에 실제적인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특히 교사 중심의 전통적인 교회학교의 수업방식을 탈피함으로써 학생을 고려하고 학생들의 입장에서 재미있고, 흥미 있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칠 수는 없을까를 고민한 결과물이다.

 ▲ 이현철 교수
▲ 이현철 교수

이 교수는 “교회학교 교사들이 수업을 효과적으로 구성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주요한 교육적 원리가 기능적으로 작동되어야 하며, 그 중심에는 ‘정확무오 한 하나님의 말씀’과 ‘성경적 세계관’이 바탕이 되어야한다.”고 전제하고, “교회학교 교사는 하나님의 말씀과 성경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협동, 자기주도성, 역량기반과 같은 교육 원리를 활용함으로써 수업을 흥미롭게 구성하여 제시할 수 있으며, 학생들의 수업 몰입도를 효과적으로 증진시켜나갈 수 있다.”며 “본서는 해당 과정들을 교회학교 교사들이 직접 교회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내용들을 구성하였다.”고 말한다.


이 책은 교회학교 현장의 교사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가능한 쉽고 딱딱하지 않게 구성됐다. 하지만 교육방법 이론들이 등장하는 제3,4장에서는 교육학적인 수업방법 그리고 전략들의 이론들과 관련한 정의와 과정들을 설명하기 위해서 다소 학술적인 내용들로 기술됐다.


이 책은 1장 다른 세대의 비참함: 안타까운 현실, 2장 참된 교사는 어떤 이들인가?, 3장 학생을 생각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4장 학생을 생각하는 교회학교 교사의 수업전략, 5장 학생 참여를 위한 수업 노하우 전수, 6장 ‘잘할 수 있을까?’: 두려운 마음이 드는 교사들에게 등 6장으로 구성됐다.


1장에서는 신앙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2장에서는 데살로니가전서 2장 1~12절의 말씀을 중심으로 참된 교사가 지향해야 할 자질과 특징을 정리했다. 1,2장은 본질적으로 교회학교 교사가 반드시 기억하고 붙잡아야 할 사항을 하나님의 정확무오 한 말씀에 기반 해 강조했다. 3장에서는 4장에서 다룰 수업 전략을 살펴보기 전에 학생을 고려한다는 것이 무슨 의미이고, 이것이 무엇을 전제로 해 이뤄지는가와 관련된 기본적인 내용을 담았다. 이 과정에서 성경적 인간관에 기반 해 학생들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대한 사항을 간략하게 다뤘다.


4장에서는 교회학교 교사들의 수업 개선과 전략 구성을 위한 실제적인 접근법들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최선의 다양한 교육방법들을 설명하고 이를 구체적으로 자신의 수업에 적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5장에서는 학생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실제적인 수업 노하우와 프로그램 8가지를 소개했다. 6장에서는 다양한 수업 전략을 확보한 교회학교 교사들에게 자신감을 주면서 변화를 적극적으로 시도해볼 것을 격려한다. 또 교사들이 어떠한 역할로서 자리매김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다룬다.


교회 구성원은 누구나 교회학교 현장 속에서 교사들이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잘 알고 있다. 교사들의 전문성과 성장이 교회학교 교육의 질과 직접적으로 관련돼있는 만큼 교사 스스로의 헌신뿐 아니라 교사교육의 필요성도 제기된다.


저 출산에 따른 학생 수의 절대적인 감소, 콘텐츠, 교회와 교회학교의 사회적 신뢰도 약화, 세대, 입시 문제, 교회 내 딜레마 등 교회 안팎에서 많은 문제들이 일어나고 있지만 이것들은 참된 교사 앞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게 이 교수의 설명이다. 교회 안팎에서 일어나고 있는 교회 위기상황에 대한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이유일 뿐 대한민국 교회 상황의 근본적인 변화를 막을 만한 이유가 아니라는 것이다. 교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대한민국 교회를 둘러싸고 있는 여러 가지 위기상황의 문제들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현 교회학교 시스템에서 교사의 중요성은 두말할 것도 없다. 교회학교 학생이 없어서 교회학교가 없는 것이 아니다. 단 한 명의 진실 된 교사만 있어도 교회학교는 세워질 수 있다. 가만히 앉아 있으면 교회학교, 교회는 더 이상 희망이 없다. 교회당에 아이가 없을지라도 밖에 있는 아이들을 교회당으로 이끌어 교회학교를 만들고 교회가 공동체가 돼 다음세대를 키워가고, 참된 교사가 아이들을 사랑할 때 개체교회의 미래는 희망이 있다. 교회 안에 있는 아이들을 위해 교회학교 교사는 다양한 전략 속에서 구체적으로 학생들의 참여와 관심을 자연스럽게 유도할 수 있는 노하우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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