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있는 미래’ 원 포인트 통합교육 제시…전 세대 하나의 본문

▲ 지난해 11월 열린제6회 꿈미 교육콘퍼런스. 2018. 11.기독교보 © 기독교보 이국희 기자
▲ 지난해 11월 열린제6회 꿈미 교육콘퍼런스. 2018. 11.기독교보 © 기독교보 이국희 기자

교회에서 다음세대가 썰물처럼 세상으로 빠져나가고 주일(교회)학교 교육이 위기라는 목소리가 이구동성으로 나온다. 주일학교 교육만으로는 하나님의 자녀들을 신앙교육 하는 데 한계라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다시금 가정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교회학교 교육이 대부분 한 시간을 넘기는 경우가 드물다. 1주일 168시간 중에 주일 한 시간만으로 기독교 가정의 자녀들을 신앙으로 올바르게 양육해낸다는 것은 쉽지 않다는 이야기다. 교회학교가 자녀들을 신앙으로 양육하는 데 영향을 미친 것도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일주일 내내 하나님의 말씀과는 상관없거나 세속적인 환경 속에서 생활하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1주일 한 시간으로 믿음생활을 지켜간다는 것 자체가 기적으로 보인다. 이에 가정이 함께해야만 아이들의 신앙교육이 보다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인식이 나온다.


이 시대 교회교육과 한국교회의 위기를 뛰어넘을 수 있는 하나의 대안으로 ‘꿈미’가 제시되고 있다. “가정과 교회가 연합해 다음세대들이 하나님과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도록 돕는다.” 오륜교회(담임목사 김은호) 산하 대안적 크리스천 교육기관 사단법인 ‘꿈이 있는 미래’(꿈미)의 사명 선언문이다. 다음세대를 위해 가정과 교회가 만나고 연합해야한다는 것이다.


꿈미(대표 김은호 목사)는 다음세대부터 청년과 가정에 이르기까지 교회교육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교회를 섬기기 위해 설립된 기관이다. 꿈미가 2017년 8월 9일 사단법인으로 전환된 이유이기도 하다. 꿈미는 태아에서 장년에 이르기까지 전 세대가 하나의 비전을 품고 전진하도록 힘쓰며, 가정과 교회, 학교와 교회, 세대와 세대를 연결해간다.


꿈미는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하나님이 디자인하신 교육방법에 길이 있다고 보는 꿈미는 인간의 대안이 아닌 인간을 만드신 하나님의 원안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제시한다. 꿈미는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실 때부터 만드신 교육방법에 시대적 옷을 입혀 다음세대들에게 풀어놓고 있다.


꿈미는 가정(부모)과 교회(교사)는 다음세대를 위해 연합해야한다는 생각을 품고 있다. 하나님이 만드신 유일한 기관인 가정과 교회는 다음세대들이 하나님과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도록 서로 연합해야한다고 보고 있다. 다음세대들이 가정과 교회에서 같은 소리를 들을 때 하나님과의 이야기를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회와 가정이 함께 가는 것이다.


또 변화의 힘이 있는 교육 콘텐츠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교육 콘텐츠(커리큘럼)는 성경적이고 시대성을 담고 있으며 현장 중심적이고 가정 친화적이어야 한다는 것. 교회에서 보는 교육 자료가 가정에서도 날마다 볼 수 있는 교육 자료이며, 다음세대의 생각과 행동을 존중해주는 학습자 주도적 교육 자료이어야 한다는 인식 아래 One-Point(원 포인트)로 구성된 New WAVE(뉴 웨이브) 교육 자료를 개발했다.


꿈미의 사역은 10가지 중심으로 이뤄진다.


△가정-교회-학교 간 네트워크 사역, One-Ministry(원 미니스트리) △전 세대를 전략적으로 통합하는 One-Point(원 포인트) 커리큘럼 교재, New-WAVE(뉴 웨이브) △신앙-생활-학습의 영역에서 자기주도적인 습관의 변화, Vision Planning(비전 계획) △대화가 살아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가정 예배, Table-Talk(탁자 대화) △부모를 도와 가정을 일으킬 가정 사역, Home-Building(가정 세우기) △ 다음세대의 꿈을 응원하는 문화 사역, 꿈‘S 꿈S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시킬 크리스천 이미지 코칭, Imago Dei(이마고 데이, 하나님 형상) △같은 비전으로 협력하는 교회 모임, 꿈미-Network(네트워크) △꿈미 철학을 나누는 교육 기부, 꿈미-Consulting(컨설팅) △인생을 변화시킬 하나님과의 뜨거운 만남, 꿈미-Camp(캠프)가 그것.


꿈미는 하나님의 원안을 ‘One-Ministry’로 이름 한다. 전 세대를 하나의 본문으로 연결하고(O) 가정과 교회와 학교를 연결하며(N) 다음세대를 준비시키는 것이다(E). 동일한 말씀으로 예배하고, 동일한 본문으로 소그룹을 운영하고, 동일한 본문을 삶에 적용한다. 전 세대가 하나의 말씀으로 세대통합을 이룬다는 전략이다.


꿈미의 가정사역은 부모의 교육을 응원한다. 자녀를 교육하는 부모 역시 교육이 필요하다는 인식 때문이다. 꿈미는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을 유지하도록 성경적 가치관으로 부모의 발달 단계에 따른 전 생애별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결혼을 준비하는 쌍으로부터 신혼부부, 장년부부, 노년부부에 이르기까지 가정을 세우기 위해 돕는다. 예비부부 교육과정 ‘연지곤지 스쿨’, 신혼부부 ‘참깨교실’, 성경적 태아 교육과 산모 교육을 돕는 ‘꿈지락 태아학교’(꿈과 지혜와 기쁨으로 자라가는 산모와 태아), 아기학교, 꿈맘스쿨, 울타리 아빠학교, 부부행복학교, 오륜상담아카데미, 콘퍼런스 등이 그것이다.


꿈미는 꿈미 협력교회들과의 연합사역을 추구한다. 이를 통해 특별한 교회에서만 적용되는 교육이 아닌 보편적인 교회에 적용 가능한 교육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꿈미 네트워크는 꿈미 교육철학을 공유하고 사역 현장에 적용하는 교회 모임으로, 현재 꿈미는 전국 3500개 교회와 협력을 맺고 있다. 꿈미 교회는 교재 및 콘텐츠 강의, 강사 캠프 등의 교육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꿈미 홈페이지(
www.coommi.org)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상해와 일본 국제 교회와 MOU를 체결해 지속적으로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꿈미는 전 세대가 하나의 본문으로 하나가 되는 시스템, 원 포인트 통합교육으로 부모들뿐만 아니라 다음세대 신앙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다음세대에게 신앙의 대 잇기는 기독교의 가정의 큰 사역이면서 한국교회 생존의 문제이기도 하다. 교회교육과 함께 가정교육에 대한 관심을 갖고 ‘원 포인트 통합교육’을 제시하는 꿈미의 사역이 미래세대의 신앙교육에 대안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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