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를 세우는 교회’(생명의말씀사/오대식 지음/146×210/206쪽/1만2천원)는 외형적인 성장을 내려놓고 ‘말씀과 목양’이라는 본질로 무게중심을 이동시킨 높은뜻정의교회와 높은뜻덕소교회 성도들의 분립 개척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의 서두에서 신앙의 본질에 기초한 질문 하나를 던진다. 과연 교인 수가 늘어나는 것만이 교회의 부흥이고 성장일까? 오대식 목사는 이 질문을 마음에 품고 사역하던 중 담임목사로 있던 높은뜻정의교회의 성도가 3천명으로 늘어나자 과감히 결단한다. 이는 애초에 성도들에게 약속했던 바이기도 하다. 이후 담임목사인 저자 본인이 성도 일부와 함께 분립해 나와 높은뜻덕소교회를 개척했다. 이 책은 그 분립 개척과정을 기록한 보고서이자 고백록이다.


이 책은 “교회 분립 개척의 이유는 건강한 목회와 목양에 있다.”고 말한다. 교회의 크기와 관계없이 모든 교인이 교회의 선교적 역할에 기쁘게 참여하는지, 목회자가 교인들 한 심령 한 심령과의 교제를 통해 웃어주고 울어주는 목양의 본질에 충실한 교회를 만들어가고 있는지에 대해 말해준다. 진정한 목양을 위한 교회의 크기를 고려하는 제언이며, 그 핵심은 ‘목양’이다. 교회의 외형은 이 본질을 감당하기 위한 최적의 형태를 가져야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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