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개척은 하나님의 마음을 기쁘시게 하는 것”

이번 훈련원은 신상현 목사가 인도한 개회예배를 시작으로 특별히 ‘교회개척 이렇게 하라’는 주제로 박갑태 목사(창원은광교회), 박희재 목사(구미온누리교회), 천환 목사(인천예일교회), 박은득 목사(밀양삼문교회), 김덕오 목사(대구대은교회), 정은석 목사(부산하늘샘교회), 박영삼 목사(경산늘푸른교회), 김형태 목사(여수수정로교회), 강학근 목사(대구서문로교회) 등이 강의를 맡아 다양한 현장 경험과 사례들을 집중 소개하며 개척현장을 준비하는데 필요한 교육과 영적인 무장을 주문했다.
이밖에도 △‘교회개척과 함께 재무관리’ 장경미 국장(고신총회) △새벽기도회 △훈련생 조별나눔 △이은수 목사(향기교회)의 개척사례발표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강의에서 박희재 목사는 구미시 비산동 달동네에서 온누리교회를 개척, 오직 기도, 오직 전도, 오직 양육을 목표로 사역하며 개척 10년 차에 예배당 건축, 현재 청장년 500명과 다음세대 300명이 함께 예배드리는 교회로 성장한 과정을 설명하며 개척자의 기본자세로 ‘기도의 골방’ ‘말씀의 책방’ 그리고 ‘양육의 심방’을 구비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강의를 맡은 천환 목사는 “한 조사에 따르면 개척교회 중 생존율은 10%이며 그중에서도 자립하는 교회는 10%에 이르고 있다”며 “그래도 개척교회를 하실렵니까?”라고 훈련생들을 도전했다. 이날 천 목사는 “교회 개척은 주님이 소원하시는 일이기에 우리는 순종하며 나아가야한다”며 “우리의 최고의 날은 아직 도래하지 않았다. 환경적인, 숫자적인 부흥이 아닌 하나님의 부흥을 바라보고 나아가자”고 격려했다.
또한 천 목사는 “교회가 교회를 개척해야 한다”며 “한국교회 형편 가운데 개척을 개인의 소명에만 맡기지 말고 교회적 책임과 협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실제로 참석자들은 “다양한 강의를 통해 개척교회를 하는데 큰 힘을 얻게 됐고 교회 개척을 준비하며 꿈을 구체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체계적 훈련 위한 커리큘럼 밑그림
전도위 위원장 신상현 목사는 앞으로 총회교회개척훈련원 운영에 있어 교회 개척의 기본 사명집중 강화훈련과 전도, 설교, 재정 등 전문 사역 세미나를 번갈아 개최 체계적 훈련을 위한 기틀을 잡아갈 계획이다. 신 목사는 “앞으로 총회교회개척훈련원은 교회 개척에 대한 주제 강의와 리더십 훈련, 기도와 공동체 훈련 등 목회 현장에 실제 적용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구성, 체계적인 훈련을 강화해 개척에 필요한 세부적인 부분까지 자세하게 알려줄 예정이다”고 밝혔다. 또한 각 노회와 교회들의 협조를 얻어 전도의 동력을 개발하는 운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를 위한 훈련지원과 후원교회 정책개발 등 선교사를 파송하듯 개척교회 정착을 돕기 위한 연구를 시작했다.
마지막으로 신 목사는 “성공적 목회를 위해선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임을 고백하는 믿음이 필요하다”며 “건강한교회를 통해 성도들을 돌보며 온전케 하고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함께 달려가자”고 당부했다.

우리가 꿈꾸는 교회는…

∽좀 우습지만 우선 제가 먼저 하나님께 예배드릴 수 있는 교회가 되길 바랍니다. 매주 성찬으로 그리스도의 몸을 나누며 감격을 누리길 원합니다. 하나님 나라와 의가 실현되는 교회가 되길 바랍니다. 비록 설교가 탁월하지 않더라도 여호와의 말씀의 의도가 정확 선포되고, 그의 자녀들의 찬양과 기도가 올려지는 교회가 되길 바랍니다.
| 박금태 강도사(창원반송제일교회)

∽저는 내년이면 가야산 속, 바로 옆 계곡이 있는 즉,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전원교회에서 사역할 예정입니다. 제가 꿈꾸는 교회는 다음세대를 중심으로 하는 교회입니다. 주일학교가 사라지고, 아이들이 교회 가기를 점차 싫어하고 있습니다. 저는 무관심과 교육의 부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주일 오전은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함께 예배드리고, 오후에는 주일학교 교육이 이뤄지고, 주중에는 큐티와 가정예배를 우선으로 합니다. 또한 결혼 후 신앙생활을 포기한 젊은 부부들이 자연을 배경으로 한 저희 교회에서 다시 신앙을 회복하길 원합니다. 비록 산 속이지만, 하나님의 뜻을 품고 영혼 사랑하는 마음으로 섬긴다면 하나님께 귀히 쓰임 받는 교회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김정현 목사(대은교회)

∽제가 개척할 강동꿈의교회(가칭)는 말씀과 기도가 회복되는 교회입니다. 많은 교회가 무언가에 집중하고 있지만, 그 무언가가 과연 하나님이 기뻐하는 일인지에 대해 묵상하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는 말씀이 바르게 선포되어지고 기도가 끊어지지 않는 교회라고 생각합니다. 강동지역은 아직 교회가 없고 복음이 필요한 곳입니다. 그래서 이번 교회개척을 통해 많은 영혼들이 주님께로 돌아오는 놀라운 역사를 기대합니다.
| 곽충민 목사(울산하늘샘교회)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의정부 초입에 자리 잡은 숲교회(가칭)입니다. ‘이제 지체는 많으나 몸은 하나라’(고전12:20). 주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이며 주님이 사랑으로 우리 가운데 보이신 ‘디아코니아’ 즉 ‘섬김’으로 몸을 이루는 교회가 되고 싶습니다. ‘섬김과 하나됨’의 비전을 따라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선교적 삶을 살아가는 가족공동체, 일터공동체, 숲교회를 통해 함께 동역하려고 합니다. | 김경호 목사(서울시민교회)

∽제 꿈은 개혁신앙의 실질이 살아있는 교회를 건설하는 것입니다. 개혁신앙은 인간의 전적 타락과 하나님의 주권적 은혜를 고백하기 때문에 교회가 공의로워질 뿐 아니라 사랑이 충만해질 것이라 확신합니다. 이를 위해 은혜의 방편과 표지, 직분의 특징이 모두 어우러지는 예배를 드리는 일, 그리고 성도들이 영적 가족으로서 주일뿐 아니라 깊이 주중의 교제로 이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경건한 목사가 되고 싶습니다. 강단 위에서 담대히 선포하고, 강단 아래서 온유하며, 목양할 때는 명료하고 지혜롭게 대화하는 목사가 되려합니다. | 권기현 목사(로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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