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테트합창단 제117회 연주회 개최, 바흐의 마그니피캇과 성탄 캐럴 연주

서울모테트합창단(지휘자 박치용)는 코로나19로 오랫동안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기 위해 소망과 기쁨의 소식인 성탄의 의미를 담아 J. S. Bach(바흐)의 ‘Magnificat BWV 243’(마그니피캇 BWV243) 연주를 선보인다.


오는 12월 1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117회 정기연주회로 열리는 이번 음악회는 코로나19로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힘들어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위로와 소망을 전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번에 연주하는 ‘마그니피캇’은 르네상스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작곡가들이 작품을 남긴 교회음악의 가장 주요한 레퍼토리로 가장 훌륭한 신앙고백으로 알려져 있으며 누가복음 1장 46~55절에 나타난 마리아의 찬가를 텍스트로 쓰고 있다.


마그니피캇은 천사 가브리엘의 메시지를 받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순종을 결심한 후 부른 노래로, 억압과 고통 가운데 있는 이스라엘을 영광스럽게 하시는 하나님의 섭리와 은혜를 노래하는 내용으로 알려지고 있다.


바흐의 ‘Magnificat’은 마그니피캇뿐 아니라 합창교회음악 레퍼토리 중에도 화려하고 아름다운 곡으로 최고의 걸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바흐가 1723년 라이프치히로 옮겨 간 후 첫 번째 성탄 시즌을 위해 작곡한 것. 바흐의 여느 화려한 작품들과 같이 세대의 트럼펫과 팀파니를 앞세운 오케스트라와 합창이 그리스도를 통한 인간 구원을 선포하듯 화려하게 노래한다. 또한 독창곡들은 목관과 바쏘 콘티누오의 목가적인 반주와 현악의 경쾌한 반주에 맞춰 구원의 은혜와 기쁨을 노래한다.


이어진 순서는 크리스마스 캐럴만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수 세기 동안 여러 나라에서 불린 다양하고 아름다운 캐럴들을 선보이는 이 무대를 통해 천상의 하모니라는 평가를 들어온 서울모테트합창단의 아름다운 소리를 경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89년 창단돼 31년 동안 최상의 합창음악으로 한국 음악계를 선도해온 서울모테트합창단은, 한국의 음악문화와 교회음악의 발전을 위해 지휘자 박치용과 전문 음악인들이 순수합창음악의 진수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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