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녘에 남겨진 그리스도인에 대한 기록
남북분단으로 북녘 땅에 남은 30만명의 그리스도인을 추적·분석한 ‘그루터기 : 북한종교인 가족의 삶과 신앙의 궤적을 찾아서’(김병로·윤현기·이원영·천지혁 지음/ 박영사/ 13,000원)이 출간됐다.
이 책은 보고서 형식으로 기록됐지만 그 안에는 그동안 하나님께서 북한에 남겨 두신 믿음의 자녀들을 어떻게 보호하고 인도하셨는지, 하나님의 일하심과 한국교회가 맞이하게 될 통일을 영적으로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담고 있다. △북녘 그루터기 생존 역사 △그루터기 가족의 삶의 궤적 △생존, 그 이후 등 3가지 큰 주제는 그루터기 신앙인 가족 연구의 의의와 북녘 그루터기 신앙공동체의 역사와 생존 양태를 다루는 동시에, 북녘에 남은 30만명의 그리스도인 가족의 힘들었던 삶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더불어 그루터기 가족 역사로 본 북한교회사를 함께 수록하고 있다.
이 책의 공동저자 김병로 교수(서울대)는 “혹독한 순교와 고통의 대가를 지불하며 세대를 넘어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는 북녘의 성도들에게 뜨거운 격려와 한없는 고마음을 전한다”면서, “북한성도들을 아픈 마음으로 바라보며 치유와 회복의 역사를 다시 꿈꾼다”고 밝혔다.
지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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