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작품으로 ‘창세기’, ‘요한계시록’

“우리말 성경번역의 역사는 제법 오래됐다. 그러나 늘 그렇듯이 원어에 좀 더 가까운 의미의 추구와 현대어와 거리감이 적은 언어에 대한 필요성은 계속해서 새로운 번역 개정을 요구했다. 번역은 계속 발전돼야만 한다. 신학과 성경 원문에 대한 연구가 점점 발전하면서 기존의 번역들 또한 끊임없이 개정돼야만 한다. 이런 이유로 총회성경연구소는 지금까지 진행돼 온 한글번역들과 확연히 차이가 나는 성경번역 프로젝트를 세우게 됐다”

총회성경연구소(소장 김하연 목사) ‘성경원문새번역 노트’ 시리즈를 출간한다.

이 프로젝트 시리즈는 하나님의 말씀을 의역이 아닌 직역으로 성경의 원문을 좀 더 정확하게 번역해 목회자를 비롯한 신학생과 신학자, 성경에 깊은 관심이 있는 성도들에게 공급하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다. 때문에 이 프로젝트는 △사본비평을 통한 본문 확정작업 △원어에 대한 문법적이고 정확한 직역 △문맥과 관용어구의 이해는 물론 원어의 문학적 특성을 살림 △원어에 대한 보다 깊은 연구를 바탕 등의 중요한 4가지 원칙을 갖고 있다.

‘성경원문새번역 노트’는 24권으로 출간돼 성경 66권 전체를 담고 있으며, 성경 직역본문을 기초로 해 2종류의 현대역 성경을 만들어낼 예정이다. 또한 직역중심의 24권 본문을 더 세련되게 다듬어 무게가 있는 고어체 스타일과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쉽게 읽을 수 있는 스타일 등 2가지로 출간된다.

이 프로젝트의 첫 작품으로 ‘성경원문새번역 노트 : 창세기’와 ‘성경원문새번역 노트 : 요한계시록’이 출간됐다. 이번 작품들은 성경원문 직역과 이에 관한 노트로 구성돼 있다. 노트에는 본문비평, 원문연구, 본문이해를 위해 꼭 필요한 설명들을 수록했으며, 더 나아가 연구의 근거와 참고가 되는 문헌정보까지 담아냈다.

총회성경연구소는 본문비평작업을 통해 본문 확정의 단계를 거친 후 원문을 철저히 연구하고 직역했을 뿐만 아니라, 꼭 필요한 부분에는 번역노트를 첨부해 성경본문을 풍성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원문연구자료를 보충하고 가능한 관련된 참고문헌까지 연결해 구성했다. 지금까지 이러한 프로젝트는 한국어 성경번역에서 전혀 시도된 바가 없으며, 실제로 세계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기획이다.

총회성경연구소 소장 김하연 목사는 “성경원문의 뜻을 가장 정확하고 생생하게 전달해 이것으로 묵상하고 연구하고 설교하시는 분들에게 더 풍성한 하나님의 놀라운 말씀이 전해지기를 간절히 바라는 소망입니다”면서, “이 시리즈를 통해 분명 놀라운 성령의 역사, 설교의 변화, 성경연구에 대한 깊이가 더해질 것을 저희는 확신합니다”고 밝혔다.

또 김 목사는 “이 프로젝트를 위한 총 예상비용은 2021년부터 2026년까지 6년간 3억2천만원입니다. 때문에 한구좌 월 15만원으로 계산할 경우 6년간 후원해주시는 후원의 손길이 30구좌가 있으면 이 비용이 채워질 수 있습니다. 물론 자원하시는 대로 액수에 관계 없이 단회적 지원도 감사드립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총회성경연구소는 총회 직속 기구로서 성경원문의 번역, 본문비평, 본문연구, 배경연구 등을 통해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성경에 대해 가진 의문사항들을 풀어주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또 이러한 목적을 수행하기 위해 저널 성경연구를 발간하며,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다양한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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