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덕현 목사 ‘장로교회에서의 목사와 장로’…매일 ‘주님께 사랑고백’ 등 제안

고신총회 산하 경기서부 경기북부 서울서부 서울남부 서울중부 등 수도권 5개 노회가 경기서부노회(노회장 옥경석 목사, 부천시민교회) 주관으로 7월 9일 김포 꿈꾸는교회(담임목사 김기주) 본당에서 ‘장로교 교회 정치, 바로 가고 있는가?’란 주제로 제8회 서울 포럼(위원장 옥경석 목사)을 개최했다.


이 포럼에서 박태현 교수(총신대 신대원)가 ‘성경적 장로교 정치원리’, 손덕현 목사(서울보은교회)가 ‘장로교회에서의 목사와 장로, 그 역할과 관계와 갈등에 관하여’, 황신기 목사(신촌강서교회)가 ‘장로교 정치 원리 하에서의 각종 단체의 역할’이란 부제로 각각 발제했으며, 세 발제에 대해 유영업 목사(주님의보배교회) 박익천 장로(온생명교회), 권오헌 목사(서울시민교회)가 각각 논찬했다.


▲ 손덕현 목사(서울보은교회)
▲ 손덕현 목사(서울보은교회)

“오늘부터 ‘예수님을 위해 예수님을 믿는 목사 장로’가 되자”
손덕현 목사 ‘장로교회에서의 목사와 장로’…매일 ‘주님께 사랑고백’ 등 제안

‘장로교회에서의 목사와 장로’라는 주제가 왜 오랜 세월에 걸쳐 식상할 만큼 많이 다뤄지고 있을까?
계속 이 주제를 연구하고 다루고 있는 것과 관련, 손덕현 목사(서울보은교회)는 세 가지 분명한 반증을 제시한다.


△그 많은 연구와 주장과 제안들에도 불구하고 한국 교회의 목사와 장로들이 여전히 긍정적인 변화의 방향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다 △목사와 장로들이 웬만해선 남의 말을 잘 안 듣는다 △연구와 주장이 훌륭하고 탁월하지만 적용에 대한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동기 유발의 힘이 조금 약하다.


이와 함께 손 목사는 ‘목사와 장로, 그 역할과 관계’에 대해 정주채 김병태 이경태 목사, 이승철 기자회원의 글을 통해 보는 다양한 인식, 이상용·김정복 목사의 설문조사 결과 비교와 ‘당회 리더십’과 관련된 설문조사(제3회 바른 신학 균형목회 목회자 콘퍼런스)들을 통해 보는 현실 인식을 제시했다. 목회자 콘퍼런스에 나온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목사와 장로 간의 가장 큰 갈등 요인’에 대해 목사들은 ‘불충분한 의사소통’, 장로들은 ‘목사의 독단’을 꼽고 있다.


손 목사는 목사와 장로들의 관계에 대한 많은 연구들에서 제시하는 적용의 수준과 차원이 지나치게 높고 그 내용이 다소 관념적이거나 늘 들어왔던 뻔한 말이라는 생각이 들게 함으로써 쉽게 독자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진단한다.


이에 그는 ‘목사와 장로, 그 역할의 성경적 변화와 갈등의 관리’를 위해 중요하지만 오히려 지극히 일상적이고 상식적이라서 그 가치를 가볍게 여기게 된 소중한 가치들에 대한 새로운 실천 방안을 제안한다.


먼저 단어에 대한 개념의 전환이다. 디모데전서 5장 17절에 근거해 목사는 ‘가르치는 장로’, 장로는 ‘다스리는 장로’로 칭하고 있는데, 장로의 ‘다스림’이 ‘통치’가 아니라 ‘하나님의 통치를 대행하는 행위로써의 섬김’으로, 목사의 ‘가르침’이 ‘교육’이 아니라 ‘주님의 가르침을 대행하는 행위로써의 전달과 나눔’을 의미하기 때문에 장로는 ‘섬김의 리더십’, 목사는 ‘나눔의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 ‘갈등’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다. 갈등이 ‘나쁜 것’이 아니라 ‘여러 문제들 중의 하나’이며, 더 나아가 ‘당연히 있을 수도 있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인식의 전환이다. 목사와 장로 간의 갈등 관계도 마찬가지다.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교회 안의 갈등을 관리하는 것이다.


세 번째, 손 목사는 지도자 이전에 성도로서의 구체적인 실천의 필요성에 대해 제안한다. △오늘부터 ‘예수님을 위해 예수님을 믿는 목사 장로’가 되자 △오늘부터 ‘내 감정의 지배권을 성령님께 드리는 목사 장로’가 되자 △내일부터 매일 ‘기본 중의 기본 세 가지만 실천하는 목사 장로’가 되자.


세 가지 실천 방안은 △매일 첫 시간에 꼭 ‘주님께 사랑고백’을 드리자. 다윗처럼 매일 “나의 힘이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시 18:1)라고 고백하며 하루를 시작하자는 것이다. △매일 첫 시간에 꼭 ‘교회사랑 5분기도’를 드리자. 목사는 이 기도 속에 장로사랑 기도, 장로는 목사사랑 기도를 더해보자. △목사는 장로의 의견을 ‘목회기도의 제목’이 되게 하고, 장로는 목사가 전하는 주일 말씀을 ‘대표기도의 내용’이 되게 하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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