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도운동, 3.1절 100주년 기념 세미나서 제기

▲ 세미나 참석자들이 손을 들고 기도하고 있다.
▲ 세미나 참석자들이 손을 들고 기도하고 있다.

국가기도운동본부는 죠지뮬러바이블아카데미의 후원으로 3월 10일 서울신대에서 ‘3.1운동 임시정부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3.1절 100주년 기념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 강사는 박명수 교수(서울신대 교회사).


박명수 교수는 ‘기독교가 어떻게 한국사회의 민주주의를 형성하게 했는가?’에 대해 한국 근현대사를 중심으로 설명하면서, 대한민국의 기독교적 기원을 4가지 측면에서 살폈다. △개항기부터 도입된 기독교와 민주주의 △3·1운동과 임시정부에 나타난 기독교와 민주주의 △임시정부와 좌익 사이의 국가 건설에 대한 논쟁과 기독교 △대한민국 정부 수립에 나타난 기독교와 민주주의가 그것.
박 교수는 “3.1운동 이후 상해가 임시정부의 중심지가 됐다.”며 “이들 중 많은 수가 기독교인이었으므로 이들은 상해한인교회를 중심으로 신앙생활을 하면서 동시에 상해임시정부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기독교적 기원의 결정적 근거를 대한민국 임시헌장의 내용을 들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1919년 4월 11일 발표한 대한민국 임시헌장은 3·1혁명으로 인해 대한민국이 이미 설립된 것으로 전제하고 대한민국 임시헌장이라고 명명하고 있으며, 모든 헌법의 내용은 ‘대한민국은’이라는 주어로 시작하고 있다. 또 이 임시헌장의 선포문에 의하면 ‘신인일치로 중외협응하여 한성에서’ 3·1운동이 일어난 지 30여 일 만에 임시정부를 조직한다고 말했다. 여기에서 ‘신인일치’란 표현은 새로운 정부의 수립에 대한 신앙적인 표현이라고 본다. 이것은 임시정부의 주역이 기독교였다는 사실을 반영해 주고 있다고 본다.”


박 교수는 “임시헌장 7조는 대한민국이 신(하나님)의 뜻에 의해서 설립된 나라라고 선언하고 있다.”며 “이것은 당시 상해의 임정에 참여한 사람들이 대다수가 기독교인이었다는 것을 다시 보여주고 있다.”고 제시했다.


그는 또 “대한민국의 임시정부의 헌장에 대한민국 건설이 하나님 나라 건설과 연결돼있다.”며 대한민국의 기독교적 기원을 설명하면서 “대한민국 통합임시정부는 임시헌장의 정신을 이어받아 1919년 9월 6일 대한민국 임시헌법(전문과 8장 58조)을 최종 확정 발표했고 대한민국 임시헌법을 중심으로 1948년 대한민국 헌법이 제정됐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대한민국이 설립되기까지 기독교가 매우 적극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을 살펴볼 수 있다. 기독교를 통해서 민주주의가 도입되었고, 미국의 기독교인 교포들을 통해서 민주공화국을 구체적으로 꿈꿨다.”며 “해방 후 남한에 민주주의 국가가 만들어지게 된 것은 바로 한국의 기독교인들과 이들 민주주의 국가들의 후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국가기도운동 제300차 기도회 참석자 조갑진 교수 외 일동은 세미나를 마무리하면서 3.1절 100주년 기념 선언문을 채택하고 기도했다.


저작권자 © 고신뉴스 KN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