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동참하고 실천할 수 있는 방법

한반도의 통일을 연구하고 실천하는 데 있어서 신학이 필요한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통일은 실천의 문제이다. 그리고 어떻게 해야 하는 지에 대해 연구한다. 신학은 이러한 실천과 어떻게를 풀어주는 역할이다. 신학의 출발점은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다이다. 그렇다면 분단의 현실에서 통일을 이루시는 이도 하나님이다. 통일은 어떻게 일을 하느냐에 앞서 하나님이 어떻게 생각하시냐를 생각해야 한다


통일한국대비위원회(위원장 최정일 목사)가 주관한 통일목회세미나는 통일목회 이렇게 하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번 세미나는 통일목회는 더 이상 통일에 관심이 있는 목회이거나 특수목회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과 뜻에 따라 실천하는 목회임을 강조했다.


주강사인 신민범 목사(경신교회, 통일포럼운영위원)과 정종기 목사(영신교회, 아세아신대 교수)는 각각 이제는 통일 목회다’, ‘통일신학의 이해라는 제목으로 발제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통일목회의 시대적 요청 통일에 대한 전망 전진적 통일에 대한 준비 등 통일목회에 대한 개념을 밝히며, 고신교회와 한국교회가 통일목회에 동참하고 실천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했다.


신민범 목사는 한민족의 한반도 통일에 대한 정당성 이론을 설명하면서 민족의 정의를 명확히 했다. 신 목사는 민족이란 공동의 지역, 언어, 경제생활, 문화, 전통 등 객관적 요소와 민족감정, 민족의식, 민족정신 등의 주관적 요솨와의 절충에 의해 형성되는 공동체이다.

하지만 국가와 민족은 같은 개념이 아니다. 같은 민족이지만 다른 국가도 있고 같은 국가이지만 다른 민족으로 구성된 나라도 있다면서, “그러나 민족은 가장 연대감이 강한 공동체이다. 1차 대전 이후 윌슨이 주창한 민족 자결주의는 하나의 민족이 하나의 국가를 이루는 것을 이상으로 생각했다. 이것은 많은 식민지들의 독립운동의 동기가 됐다. 민족국가는 세계사의 흐름이다고 밝혔다.


특히 신 목사는 우리 민족이 다시 하나가 되기 위한 통일목회의 방법론을 제시하고, 세계선교에 기여하는 한반도 한민족 교회건설의 길을 강조했다. 더불어 북한선교 당위성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과 교회 내 통일선교부 사역자 세움, 통일과 북한선교 기도운동, 선교주일과 헌신예배, 비전트립, 탈북민 사역 등 교회가 동참하고 실천할 수 있는 방안들을 제시했다.


또한 통일신학의 이해에 대해 발제한 정종기 목사는 통일에 대한 목회자들의 인식, 그리고 통일선교목회와 통일목회의 차이점을 설명하면서 통일신학의 정의를 명확히 했다. 무엇보다 통일신학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통일신학이 갖고 있는 성경적 배경을 설명했다.


정 목사는 하나님의 선교(누구) 복음통일(무엇을 가지고) 한반도와 바벨론(어디서) 성령과 전략(어떻게) 이미와 아직(언제) 교회의 사명() 등 통일신학의 육하원칙을 밝히며, 통일목회를 실천하기 위한 방향을 제시했다. 진보와 보수를 뛰어 넘어 왜 땅끝까지 가야하는 통일목회에 동참해야 하는지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며, 고신교회와 한국교회가 통일목회에 동참해야 하는 당위성을 강조했다.


정 목사는 성경에서 통일의 개념 중에 화해를 기초로 삼는 이유는 하나님과 화해 없이는 인간의 구원이 없다는 것에서 출발한다. 그리고 화해라는 단어의 의미 중에는 일방적으로 해결하는 요서와는 다르다. , 화해는 쌍방 간의 용서인 것이다. 그렇기에 화해가 전제된 남북통일은 흡수통일이 아닌 쌍방 간의 이해가 되는 용서의 통일이다면서, “분단 70년이 지난 이때 남북은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것 같으나 뜻이 다른 언어체계 속에 있으며, 같은 역사를 지닌 것 같지만 그 뿌리가 다르다고 하고 같은 혈통을 가진 것 같지만 서로 원수된 가족의 역사를 갖고 있다. 통일신학은 진보와 보수 모두에게 평화통일신학이 대세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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