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선교 10대뉴스

2017년은 핵개발을 비롯한 미사일 등 북한의 도발로 인해 어느 해 보다도 남북관계가 경색되고 전쟁위기가 고조된 불안한 해로 통일의 길이 보이지 않은 해였다. 하지만 이러한 가운데에서도 통일을 향해 진행된 하나님의 내적 역사는 어느 해 보다도 활발했던 해였다. 기독교통일포럼(상임대표 이원재)은 지난 122일 서울 반포동에 소재한 남산교회에서 12월 정기 모임을 갖고, ‘기독교통일포럼이 본 통일선교 10대뉴스를 선정했다.

1. 통일 위한 회개기도운동 활발히 진행

쥬빌리 통일구국기도회는 1년 내내 회개 기도운동을 전개했다. 특히 매년 66일에 여는 쥬빌리코리아 기도큰모임을 회개철야기도회로 진행했다. 또한 평화한국도 세이레 평화기도회의 주제를 회개로 정하고 구체적인 내용들을 가지고 통일을 위한 회개기도운동을 전개했으며, 에스더기도운동본부도 매주 철야기도시간과 통일광장기도회에서 회개기도의 시간을 가졌다.

2. 기독청년, 통일세대로 부상

2017년 벽두에 한국대학생선교회와 부흥한국, 평화한국, 예수전도단, 뉴코리아 등이 주최한 ‘2017년 통일비전캠프가 청년들을 중심으로 열렸고, 이어 ‘2017One Korea 청년수련회가 할렐루야 교회에서 열렸다. 2월에는 광주에서 ‘2017 WFF NK: 통일세대를 위한 예배와 문화컨퍼런스가 열렸고, 5월에는 서울에서, 6월에는 대구와 춘천에서 청년쥬빌리와 청년단체, 지역교회 청년대학부가 연합해 ‘2017 청년 통일컨퍼런스가 열렸다.

3. 북한 억류된 임현수 목사 석방

북한은 전 연변과기대 교수이며 평양과기대에서도 강의했던 김상덕 씨와 평양과학기술대학 운영관계자로 사업하던 김학송 씨, 김동철 목사 등 한국계 미국인들을 억류하고 간첩행위로 10년형을 언도했고, 기존에 체포된 김정욱 목사 등 3명도 계속 억류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에서 무기노동 교화형을 언도받고 복역 중이던 임현수 목사(캐나다 큰빛교회)가 뜨거운 기도의 응답으로 31개월 만에 병보석으로 석방됐다.

4. 중국내에서의 통일선교 활동 위축

북중 접경지대에서 탈북자를 돕는 일에 대한 단속이 지속적으로 강화되어 현지 선교사들의 활동이 많이 위축되었다. 탈북자 구출활동도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북한의 내부 단속 강화로 탈북 자체도 힘들어지면서 국내 입국 탈북민의 숫자가 2002년 수준으로 감소될 전망이다. 9월에는 탈북민을 돕던 온성도 목사와 이병기 목사가 체포되어 재판을 받았다.

5. 통일선교단체들의 리더십 교체

기독교통일포럼 상임대표가 유관지 목사에서 이원재 목사(남산감리교회 담임)로 교체됐고, 이어 북한기독교총연합회 회장에 강철호 목사(새터교회)가 선임됐다. 쥬빌리 통일구국기도회 사무총장 이관우 목사가 병고로 세상을 떠나 오성훈 목사(PN4N 대표)가 사무총장직을 승계했다. 쥬빌리 통일구국기도회는 이상숙 상임위원장 후임에 한인권 장로를, 부위원장에 김병로 장로(서울대 교수)와 이병철 목사(춘천 주향교회)를 선출했다.

6. 통일선교 연합운동 활발하게 전개

올해는 교회가 중심이 돼 대북선교전략에서 벗어나 연합을 통한 선교확장정책을 펴야한다는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았다. 이에 한국교회 통일선교연합 컨퍼런스 및 목회자 통일준비 포럼을 개최하여 4개 통일선교단체들이 모여 통일정책과 전략을 분석해 통일선교언약을 제정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기독교통일학회가 종교개혁 500주년과 통일이라는 주제로 연 학술심포지엄에서도 연합이 강조됐으며, 한국세계선교연합회(KWMA)에서는 하와이 코나 열방대학에서 선교계와 교계 및 통일선교단체가 연합하여 통일선교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토의시간을 가졌다.

7. 통일선교 단체들, 새 정부에 국민통합을 위한 정책 제안

미래목회포럼은 ‘2017 국민통합을 위한 성경적 통일포럼을 개최해 4개 정당의 통일정책 및 국민통합 발제를 듣고, 통합적 대북정책의 방향에 대해 발제와 토론을 통해 국민통합의 길을 모색했다. 더불어 기독교통일포럼은 새 정부에 바란다는 주제로 포럼을 개최해 기독교가 정부에 바라는 정책을 제안 등 여러 기독교 단체에서 새롭게 출범한 정부에 통일을 위한 국민통합 정책을 제안 했다.

8. 대북 제제 가운데 통일을 위한 섬김의 사역 이어져

북한의 거부와 북핵문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등 여러 제약이 있었으나, 그런 가운데에서 유진벨 재단에서 북한 내 다제내성 결핵센터 12곳을 방문하고 6개월분의 약과 영양식품 등을 전달, 변함없이 사랑으로 북한을 섬겼다. 또한 탈북민 김성근 목사의 간 기증을 통해 남한과 북한의 디아스포라가 일체가 돼 새생명을 얻는 감동적인 일도 있었다.

9. 조그련, 꾸준히 활동

세계한인교류협력기구에서 조그련과의 만남을 통해 3.1운동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하기로 결정하고 남북한 공동추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또한 부활절을 앞두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평화조약체결을 위한 유럽캠페인 기간 중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조그련과 만나 부활절 공동기도문을 함께 작성했다.

10. 통일선교 교육이 활성화

통일선교 단체들 가운데 북한선교전략학교와 통일선교아카데미, 통일소망선교회 등이 지속적으로 통일 선교 교육을 실시했으며, 개교회적으로도 중대형교회를 중심으로 여러 곳에서 통일선교학교를 실시하는 등 그 어느 해 보다 많은 통일일꾼세우기 교육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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