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5개 노회, 제7회 서울포럼 개최

한국교회는 남과 북이 하나 되는 순간을 위해 분단 이래 오랜 기간 동안 기도했다. 한국교회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들도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노래를 목 놓아 부른 기억이 생생하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통일의 문제는 서서히 잊혀져 가고 있다. 그 와중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과의 만남이 427일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있었다. 이 만남을 시작으로 비밀정상회담, 그리고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것을 보고 얼마나 흥분했는지 모른다. 이제 한국교회가 통일을 어떻게 준비하며 어떻게 통일의 문제를 풀어갈지에 대한 논의를 해야 한다


경기서부노회·경기북부노회·서울서부노회·서울남부노회·서울중부노회 등 수도권 5개 노회가 주최한 7회 서울포럼이 지난 710일 경기도 고양시에 소재한 성은숲속교회(담임목사 오성재)당에서 개최됐다. ‘통일시대, 한국교회의 과제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서울포럼은 한국교회가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고, 다가오는 통일시대에 맞춰 발 빠르게 대응하자는 취지를 갖고 있다. 특히 고신교회와 한국교회가 서로 협력을 이뤄 통일의 새 시대란 문을 열고, 황폐한 북녘땅에 복음을 전하자는 목적으로 열렸다.


서울중부노회장 김명수 목사(남광교회), 서울남부노회장 한진환 목사(서울서문교회), 경기서부노회장 김윤하 목사(참빛교회)의 사회로 3개의 소주제로 진행된 이번 포럼에서 배기찬 교수(통일코리아 대표), 유관지 목사(북한교회연구원 원장), 정종기 교수(아신대)는 각각 분단 70, 평화·통일의 길’, ‘북한교회 회복, 이렇게 하자’, ‘사도바울의 통일목회 패러다임이라는 제목으로 발제했으며, 김진성 목사(진리와제자교회), 김동춘 목사(SFC대표간사), 손덕현 목사(서울보은교회)가 논찬했다.


배기찬 교수는 통일을 향한 새로운 역사 국제관계의 특수성 새로운 통일방안에 대한 방향성 중앙·지방정부·민간의 상호협조적 관계속의 역할 등을 강조하며, 통일의 새 시대를 교회가 대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배 교수는 통일은 모든 인간이 존엄한 존재로 살아가는 새로운 나라를 만드는 과정이자, 분열된 남과 북을 통합하는 과정이고, 동아시아에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를 만드는 과정이다면서, “통일의 주체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그리고 민간이다. 이 통일의 3대 주체는 3두 마차처럼 작동해야 하고, 서로 협력하고 협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김진성 목사는 통일정책도 대한민국의 국가이익을 목표로 해야 한다. 그러나 나라의 근간인 자유민주주의와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대체할 수 없다면서, “통일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방법으로 이뤄야 한다. 북한의 주민들은 복음과 사랑의 대상이지만, 하나님을 대적하고 교회를 진멸하고 있는 공산주의체제는 사랑과 포용의 대상이 아니다고 논찬했다.


유관지 목사는 통일선교 북한교회 회복운동 전개 창구의 일원화 통일을 위한 일꾼 양성 북한 지하교회의 현실 등을 통해 북녘의 곳곳에서 말씀이 선포되고 찬양이 울려 퍼지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 목사는 우리는 북한교회 회복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기도하며 계획을 세워야 한다. 무엇보다도 교회과 변화돼 첫사랑을 회복하고 통일선교에 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유 목사의 발제에 대해 김동춘 목사는 유 목사가 언급한 기독교통일포럼 공동대표인 양영식 장로가 언급한 2018년도 통일선교 대전환의 시기라고 한 것에 착안할 때 그야말로 한국교회는 대전환의 시기가 돼야 한다면서, “북한과 통일에 대해 단순한 관심과 비전을 넘어서 구조나 틀에 있어서 완전한 대전환을 해야 한다. 교회, 노회, 총회, 신대원 및 모든 기관에서 북한과 통일에 관련된 대전환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정종기 교수는 목회에 대한 이해 한국교회의 목회패러다임의 결과와 그 전환의 때 한국교회의 새로운 목회패러다임 한국교회 목회자의 정체성 등을 설명하며, 한국교회에 통일목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교수는 한국교회는 북한을 품고 나가야 한다. 이것이 바로 통일목회이다면서, “성경은 분명히 통일에 대해 정의 내리는 것은 교회의 회복이다. 이것을 이루기 위해선 한반도는 복음통일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손덕현 목사는 정종기 교수의 발제를 통해 받은 은혜가 적지 않다. 우리 교회는 탈북한 사람들의 복음화가 그 사람들을 향한 하나님의 뜻이며, 또한 북한선교를 위한 모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부족하지만 여러 가지 방법으로 이 일을 실천하고 있다고 논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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