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마당

우리는 흔히 살면 얼마나 산다고 그렇게들 살아가는가라는 말을 하기 도 하고 듣기도 한다.

이 말 속에는 인생을 낭비하지 말고 올바르게 살아가라는 의미가 담겨있 다. 바로 그 사람처럼 살지 말라는 묵 시적 뜻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우리 크리스천들이 들어서는 안 될 말이다. 강도당하고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섬 기는 선한 사마리아인처럼 우리 이웃 들의 선한 이웃으로 살아가야 할 것이 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요즘 신문과 언 론에는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는 훈훈 한 이야기가 기사로 사진으로 자주 실 린다. 하지만 이런 모습을 보면서 동시 에 한 가지 의문을 감출수가 없다. 바 로 봉사는 특정 단체나 가진 자들만이 하는 것일까라는 질문이다. 결코 그 렇지만은 않을 것이다. 누구든지 남몰 래 이웃을 돕는 사랑의 산타가 될 수 있다. 특별히 추운 요즘은 그 사랑의 나눔이 더욱 절실히 필요하다.

올해가 가기 전에 우리 교회들과 성 도들이 먼저 주위를 살피고 둘러보자. 정말로 힘들고 어렵게 사는 사람들이 예상보다 너무 많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들을 보면 현재의 나에 감사 하고 남을 도울 수 있다는 생각에 감 사하는 마음이 생길 것이다. 아니 도와 준다는 생각만으로도 왠지 얼굴에 화 색이 돌고 가슴 속에서 희열을 느낄 것이다. 그리고 도움을 받은 사람의 온 기를 느낄 것이다.

가진 것이 너무 없어서, 몸이 불편해 서,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사계 절중 어느 계절을 좋아하냐고 물으면 모두가 추운 겨울은 빼고 봄, 가을, 여 름이 좋다고들 말한다.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따스함을 즐기는 생명체다. 오 늘부터 힘들고 어렵게 살아가는 이웃 들이 따스함을 느낄 수 있도록 뭔가 도움을 주겠다고 다짐하는 시간을 가 져보자.

사람은 누구나 잘 할 수 있는 것들이 있다. 이러한 잘 할 수 있는 것, 그것이 바로 가장 좋은 친구이다. 예컨대 음악 을 좋아하고 악기를 잘 다루는 사람, 노래를 잘하는 사람, 자기가 가진 달란 트와 재능들이 가장 좋은 친구임에 이 좋은 친구를 활용해서 작은 정성과 봉 사로 어렵고 소외된 사람들을 도와주 는 따듯한 이웃이 되어보자.

올 한해도 얼마 남지 않은 날들을 보 내며 우리의 서민경제는 불황의 긴터 널에 있지만 터널 밖에는 또 다른 세 상이 있음을 알아야한다. 희망을 가지 자. 용기를 내자, 올해 초 계획했던 것 을 잘 마무리하고 새해에는 터널 밖에 있는 밝은 세상을 함께 맞이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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