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실천에 앞장섭니다”

창원 한빛교회(담임목사 신진수)는 지난 727일부터 83일까지 78일 동안 인도네시아 단기선교를 다녀왔다.

동 교회는 지난 2002년 미전도종족인 인도네시아 보르모화산 지대 해발2000m의 산간지역에 살고 있는 뜽그르 민족을 입양한 이후 2006년 첫 단기선교를 시작으로 올해 열네 번째 사역을 이어오고 있다.

뜽그르 민족은 이 지역에 약 55만 명이 살고 있다. 동 교회는 이 중 모로레조, 깐당사리, 응아디오노, 토사리 등을 방문해 진료사역, 문화사역, 이미용사역, 유치부, 중고등학생 수업사역, 집수리사역, 문화사역 등을 전개했으며, 중고등학생들 중 20명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하고 그 부모들에게도 해마다 선물을 지급하고 있다.

더불어 동 교회는 장학금을 받는 학생들의 집을 방문해 아이들의 꿈도 들어보고 부모들의 생각이나 아이들의 장래희망 등을 들어보는 시간도 가졌다. 특히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면서, 이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또한 이를 위해 단기선교팀원들의 숙소는 따로 정해져 있었지만 2~3명씩 짝을 이뤄 주민들의 집에 머무르는 형식으로 스스럼없이 이들에게 다가갔다.

동 교회는 지난 2007년 중고등학교 강당을 지어주고, 2013년 울릉도 권사들을 통해 모금한 헌금으로 모로레조교회를 설립했다. 올해는 선교문화센터를 준공하면서 본격적으로 선교사역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단기선교팀은 727일 한빛교회당에서 모여 출발예배를 드리고, 28일 목적지인 인도네시아 농고자자르 수련원 숙소에 도착했다. 이후 주일아침 모로레조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선교문화센터 준공예배를 드렸으며, 오후에는 이 지역에서 첫 의료사역을 실시했다. 또한 저녁에는 장학금을 받는 학생들의 부모님들을 초청해 장학금과 선물을 전달했다.

모로레조에서 본격적으로 선교사역을 시작한 단기선교팀은 월요일 깐당사리, 응아디오노, 토사리 등에서 의료사역을 실시했으며, 참석한 현지인들에게 선물과 함께 한국의 인기 요리인 떡볶이도 만들어 대접했다. 또 같은 시각에 현직교사 집사를 중심으로 모로레조 중고등학교에서 유치부와 중고등학생에게 교육사역을 실시했으며, 5~6명씩 조를 나눠 장학생을 대상으로 가정방문을 실시해 선물을 나누고 자연스럽게 복음도 제시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진수 목사는 모로레조 지역에서 모든 사역을 마치고 말랑시내로 내려와 살렘신학교에서 드린 수요예배, 신학생들을 격려하며 함께 교제했던 시간, 와길유치원과 와길중학교를 방문해 선물을 나누며 교제했던 순간 등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였다면서, “한빛교회에서 단기선교를 하면서 좋았던 점은 현지 중학교 교장출신인 마람바 목사와 여자신학생인 피라 전도사를 현지 사역자로 세우고, 대학진학은 꿈도 꾸지 못하는 현실 속에서 2명의 대학생을 보내 열심히 섬기고 있는 것이다고 밝혔다.

또 신 목사는 김재룡 선교와 홍영화 선교사의 헌신적인 섬김과 한빛교회의 지속적인 봉사와 섬김의 삼박자가 잘 맞아 이런 좋은 결과를 얻게 됐다면서, “우리 총회의 롤모델이 될만한 선교가 될 수 있었던 것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로 밖에 달리 표현할 수가 없다.

한편 뜽그르종족은 이슬람 세력에 의해 자신의 터전을 버리고 보르모 화산지대로 피신했다. 가파른 산간지대에서 농사를 짓는 이들은 힌두교도들과 일부 이슬람교도들로 이뤄졌지만, 동 교회에서 14년 동안 지속적으로 단기선교를 진행한 결과 위생문제와 삶의 질의 변화는 물론, 어린이들부터 조금씩 인식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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