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뜻 깊은 예배와 행사가 연합기관과 단체들의 주도로 전국적으로 펼쳐졌다. 화창한 봄날, 역사의 주인 되신 하나님께 올려드린 아름다운 향기되어 피어올랐다. 3.1운동은 민족의 독립과 주권재민, 정의와 인도의 새로운 질서를 평화롭게 요구했던 비폭력 평화운동으로 한국교회사와 대한민국 민족사의 자랑스럽고 아름다운 유산이다.

201931일은 하나님 사랑하는 믿음을 이웃사랑으로 펼쳐낸 선배 신앙인들의 소중한 유산이 한국교회를 하나로 묶어준 날이다. 후배들은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아름답고 향기로운 예배로 화답하였다. 3.1운동을 기억하며 3.1운동이 지향했던 정의와 평화, 민주와 자주를 우리 사회와 삶의 현장에 실현하기를 갈망하였다. 실추된 한국교회의 위상을 되찾고자 하는 갱신의 반성으로 그리스도 예수께서 이 땅에 보여주셨던 숭고한 사랑의 회복을 되새겼다. 그리고 그 새로운 출발점에서 섬김과 헌신을 다짐하였다.

오라 우리가 나라를 새롭게 하자!’

고신총회(총회장 김성복 목사)3.11백주년 기념예배를 31() 전날인 228() 천안 고려신학대학원에서 드렸다. 총회가 주관하고 전국장로회연합회가 주최하는 특별기도회를 겸한 예배였다. 이번 기념대회는 전국원로(은퇴)장로회연합회와 전국남·여전도회, SFC가 후원한 행사로 진행되어 2천여 명의 고신인이 함께 하였다.

이날 기념대회에서 김성복 총회장의 메시지는 강력하였다. 과거에 비해 결코 작지 않은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한국교회와 고신총회가 나라를 새롭게 하는데 역할을 하라고 주문하였다. 기념대회를 통해 낭독된 선언문에도 자유 민주 평화 화해를 이루는 나라가 되도록 반성경적 세속주의를 진리로 맞서지 못한 것을 회개하고, 영적능력 회복과 교파와 교단을 초월해 하나가 되도록 성경적 바른가치관을 따라 살아가도록 앞장서 진정한 자유민주주의가 실현되어 정의롭고 공정하고 안전한 사회가 이뤄지도록 기독교탄압과 유린된 북한 인권이 보장되고 자유를 누리는 날이 속이 이르도록 인류공영의 평화로운 사회를 이루며,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가 실현되는 세계로 나아가는 일 등에 최선을 다한다고 천명하였다. 1백년 전 국민 전체인구의 1.3%였던 영향력을 감안하면 고신총회의 영향력은 적지 않다. 과거에는 바른 신앙을 수호하기 위해 보여준 절개를 보여주었다면 오늘날에는 나라를 새롭게하는 영향력을 보여줄 향후 1백년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한국교회의 갱신의 출발점

29개 교단, 6만여 회원 교회로 출범한 한교총(한국교회총연합)은 이날 교회협(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과 연합예배를 드림으로써 그동안 분열의 역사를 넘어 화합과 일치를 향한 첫발을 내디뎠다. 그동안 이단사이비 단체 영입과 금권선거로 얼룩졌던 흑역사를 벗어버리고 새 옷을 갈아입은 후 연합의 첫 단추를 끼었다. 한국교회 진보와 보수 연합 단체가 함께 예배를 드린 것은 2011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그동안 한국교회 보수 연합 단체의 자멸로 한교총이 새로운 대표 단체로 자리매김했다는 의미도 빼놓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이제 한교총은 명실공히 한국교회 대표로서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국론분열을 일삼고 있는 대정부에 대한 대화합의 정치를 요청하는 강력한 메시지를 시작으로 독소조항이 들어있는 국가인권기본계획(NAP)의 포기와 교회간섭과 탄압이 될 수 있는 조세정책의 수정 요구 등의 역할과 안으로 그동안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날뛰었던 이단 사이비들로부터 한국교회를 지키는 일과 교회 갱신 등 손 놓고 있었던 과제들에 대해 접근해 새롭고 의미있는 1백년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

3.1독립운동 1백주년을 맞이한 한국교회는 과거 미전도 종족 수준의 1.3% 기독교인이었지만 그 영향력은 지금의 한국교회 위상보다 강력하였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는 교회의 정체성을 회복해 교회의 영향력이 울타리를 넘어 사회의 기대에 부응하고, 더 나가 우리 민족이 나아갈 지표를 제시할 수 있는 선도적인 교회가 되도록 갱신되어야 한다. 이 영향력이 다음세대에 이어지도록 교육해야 한다. 그러할 때 1백년 후 세대들이 오늘의 한국교회를 통해 좋은 교훈을 얻을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지금도 역사는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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