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가 2016년 청소년 6만8043명을 대상으로 한 ‘2016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에 따르면 성관계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청소년은 전체 5%이며 성관계를 시작한 평균 연령은 만 13.2살로 조사되었습니다. 2010년 조사 때(13.6살)보다 더 낮아졌습니다. 이성 교제의 시기가 앞당겨지고 유해환경에 노출되면서 초등학교 아이들도 자유롭지 못하다는 인식입니다.


온 나라가 성폭력, 성추행, 성 상품화 등 성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아이들로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성의 노예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스마트 폰 등 휴대전화의 발달로 음란 동영상 등을 쉽게 접하면서 성 문제에 대해 무감각해지고 있습니다. 음란 동영상을 유포하는 사람의 30%가 10대 청소년들이라는 통계가 나옵니다.


성폭력, 성추행, 성 상품화, 음란행위 등은 그나마 나쁜 행위, 죄악으로 인식됩니다. 문제는 결혼 밖에서 당사자들의 합의에 의해 이루어지는 성관계에 대해서는 무감각하다는 것입니다. 성폭력이든 합의에 의한 성관계든 간에 결혼 밖의 성관계에 대해 죄악이라는 인식이 희미하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줍니다.


기독교인들조차도 여기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2017년 학원복음화협의회가 발표한 ‘한국 대학생의 의식과 생활에 대한 조사 연구’에 따르면 개신교 학생의 성관계 수용도가 63.7%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어느 목사는 성폭행과 관련, 합의에 의한 성관계라며 별문제가 없다는 듯 반응했습니다. 성이 그저 한순간의 욕망과 호기심을 채우는데 사용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성교육은 결혼 밖의 성관계가 잘못됐다는 데 있지 않고 피임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성폭력 등 성적 타락은 가정 파괴, 낙태 등 여러 가지 문제 사회 문제를 만들어냅니다.


교회는 아름다운 성을 개인의 소견에 좋은 대로 사용하는 이 시대에 결혼 밖의 성관계는 분명히 죄악이라고 외쳐야합니다. 이와 함께 문제가 생기면 잘 살펴서 엄중하게 치리하는 게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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