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교회다움과 칭찬받는 고신이 되도록 임원들과 주력”

교회다운 교회 칭송받는 교회69회기 신수인 총회장 대담

교회의 교회다움과 칭찬받는 고신이 되도록 임원들과 주력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2019919() 오후

천안 고려신학대학원

대담: 신수인 총회장(양산교회)

구본철 편집국장


사진: 박진필 부국장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신수인 총회장은...

짙은 눈썹의 호남형인 신수인 총회장님은 중저음 목소리의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소유한 전형적인 목회자입니다. 4부자 목회자로 화제가 되어 교계 일간지까지 보도된 신앙의 명가입니다. 1971년 제2영도교회를 담임하셨던 부친 신명구 목사님의 집례로 입교했습니다. 어릴적부터 교회 안에서 자라며 자연스럽게 목회자의 길을 가게 된 것은 부친의 목회를 가장 가까이서 보고 배웠던 영향이 큽니다. 신앙의 위대한 선배들이 세운 정통신앙의 바탕 위에 생활의 순결을 교단 이념으로 삼는 개혁주의 보수신앙의 기수인 고신의 정통코스대로 고신대, 고려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1986년 부산노회에서 목사안수를 받았습니다. 맥코믹 신학교를 1996년 졸업(D.Min)하고, 1987년부터 1991년까지 양산교회 부목사로 시무했으며, 1992년 담임목사로 지금까지 시무하고 있습니다. 목회 핵심사역으로 영혼구원(양산과 민족과 세계의 복음화), 다음세대(자녀들을 말씀으로 세워가는 교육), 사역확장(양산지역을 섬김)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생동하는 예배, 능력있는 기도, 열정있는 찬양의 조화를 이루어가는 교회, 긍정적인 자세와 생산성이 있는 교회, 복음 증거에 열심을 다하는 교회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양산교회 담임목사로 시무를 시작할 때 부친 신명구 목사님은 부총회장으로 당선되셨고, 이듬해인 993년 제43회기 총회장으로 당선되셨습니다. 어린 시절 부친의 목회를 보면서 담임목회자의 꿈을 꾸었듯이 총회 일을 하시는 부친의 영향으로 자연스럽게 총회를 섬기는 꿈을 품었습니다. 신수인 총회장님은 양산경찰서 경목, 양산시 복지관 운영위원장, 양산시 기독교총연합회 회장, 양산시 목회자 협의회 회장, 양산밀알선교단 부이사장, 양산시 성시화 차기회장, 북부산 노회장, 총회은급재단 이사장, 총회서기, 총회선거 관리위원, 고신총회 부총회장 등으로 섬기며 총회장의 리더십을 준비했습니다. 가족으로는 조원희 사모님 사이에 2남을 두고 있습니다. ---------------------

구본철 국장: 69회기 총회장으로 당선되심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먼저 독자들에게 인사하심으로 대담을 시작하겠습니다.

신수인 총회장: 부족한 저를 제69회 총회장으로 세워주신 하나님과 총대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어릴적부터 교회 안에서 자라면서 아버님의 목회 현장을 보아왔고, 총회 부서기로부터 제43회 총회장이셨던 신명구 목사님이 총회를 섬기시던 모습도 보아왔습니다. 저에게도 기회를 주셔서 총회 부회록서기부터 서기까지 섬길 수 있었고, 지난해 부총회장으로 당선되어 지금까지 성실하게 역할을 감당해 왔습니다. 세움받은 신실한 임원들과 함께하는 총회장 사역의 1년은 빠르게 지나갈 것입니다. 그러나 지나온 뒷모습이 아름다운 총회장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독자여러분들이 섬기는 교회와 가정에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구 국장: 이번 총회 처음으로 주제 해설집이 발간된 것이 새롭습니다. 회기마다 표제로만 머물던 것이 더 구체화되고 고신총회의 방향성이 생겼다는 느낌이 듭니다. 총회장님의 한 회기동안 교회다운 교회 칭송받는 교회를 지향 목표로 사역하시리라 봅니다. 구체적인 설명을 더해 주십시오.

신 총회장: 지금 한국교회는 교회다움을 회복해야 할 중요한 시점에 와 있습니다. 교회다움이란 복음 중심적 교회, 영적 공동체로서의 교회, 칭송받는 교회입니다. 이런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바른 신학을 확립하고 순수한 복음을 회복하며 교회 영광의 충만한 회복과 아울러 사랑과 자비의 실천이 따라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교회다움을 회복하여 칭송받는 고신교회가 되도록 총회 지도자들과 성도들이 함께 힘쓰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총회산하 각 기관과 원활한 소통을 통해 함께 교회다움을 회복해 가도록 하겠습니다.

'교회다운 교회 칭송받는 교회'는 지금 이 시대의 교회는 교회의 교회다움성도의 성도다움을 잃어버려서 칭송받기보다 오히려 조롱당하고 걱정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자랑스러운 우리 고신 교회도 고신다움을 점점 잃어가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이런 시대에 하나님의 소망은 교회의 교회다움’ ‘성도의 성도다움’ ‘고신의 고신다움을회복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다음과 같은 4가지 과제를 굳게 잡고 기도하며 추진하고자 합니다.

첫째는 바른 신학의 확립입니다. 신천지와 같은 이단들이 난무하는 오늘날 우리는 성경에 대한 올바른 해석, 즉 바른 교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교회 성장에 지나치게 매달려서 성도들에게 성경을 제대로 충분히 가르쳤는지를 스스로 돌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둘째는 순수한 복음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고신교회는 진리 운동이자 회개 운동에서 시작하였습니다. 안타깝게도 강단에서 회개의 복음과 십자가의 고난은 설교의 주변부로 밀려나 버렸습니다. 우리 고신교회가 이 땅에서 존재해야 할 이유가 있다면 바로 이와 같은 거짓 복음을 단호하게 거부하고 십자가의 순수한 복음을 전하는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셋째는 교회 영광의 충만한 회복입니다. 교회의 영광은 교회가 얼마나 큰가에 달려있지 않고 교회가 얼마나 순결한가에 달려있습니다. 고신교회의 정체성은 신앙의 정통일 뿐만 아니라 생활의 순결입니다. 교회가 순결하도록 하기 위해서 하나님은 설교와 성례와 권징을 주셨습니다. 이것을 우리는 참 교회의 3대 표지라고 부릅니다. 시대가 부패하고 어두울수록 교회는 이 표지를 통해 찬란한 빛을 발하게 됩니다.

넷째는 사랑과 자비의 실천입니다. 오늘날 교회가 세상에서 빛과 맛을 잃어버린 가장 큰 이유는 선한 일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바른 진리를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진리에 따라 실천하는 것은 더 중요합니다. 진리에 대한 믿음을 통해서 구원을 얻고, 진리에 따라 사랑과 자비를 실천해야 하나님의 교회가 성장합니다.

이 교회다움과 고신다움의 영광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은혜가 절대적이며, 모든 고신인들이 적극적으로 한마음이 되어,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신앙운동이 필요합니다.

말씀하신대로 이번 회기 처음으로 주제 해설집을 내놓게 되었습니다. 총회산하 모든 교회는 동일한 이 주제를 통해 한해동안 하나님이 원하시는 교회다움을 회복해 나가는데 동참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구 국장: 69회기 표제와 연관지어 고신교회의 교회다움을 회복하기 위한 과제가 있으리라 봅니다.

신 총회장: 우리 고신 총회는 시대마다 있었던 고비들을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기도하면서 잘 극복해 왔습니다. 그동안 총회는 많은 부분에서 변화와 발전을 거듭해 왔지만, 아직도 많은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다음 세대를 세워가는 일에 모든 힘을 집중해야 하고, 총회교육원에서 진행 중인 교재 개발도 잘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주일학교와 SFC, 청장년이 부흥하여 교회와 총회 성장의 동력이 되어야 하고. ‘3천 교회 1백만 성도 운동도 더욱 내실 있게 진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고려신학대학원, 고신대학교, 복음병원은 우리 총회의 중요한 자산입니다. 이 기관들이 하나님이 기뻐하는 기관들로 바로 설 수 있도록 노력하고 기도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과거 고신교회 새벽기도회는 총회 기관을 위한 기도가 빠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 기도도 회복되어 함께 기도로 중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구 국장: 이번 총회에서 고신총회설립 70주년 기념행사 준비위원회 조직이 총회임원회에 일임되었는데, 향후 70주년 기념 행사에 관한 계획을 말씀해 주십시오.

신 총회장: 총회설립 70주년은 71회기가 해당할 것인데, 미리 준비해서 뜻 깊은 행사로 준비되고, 기념비적인 일이 되도록 준비위원회 구성하여 준비하겠습니다. 우리 총회 안에 순교자분들이 있는데, 순교자기념관이 없다는 것이 아쉽습니다. 순교자기념관도 이 70주년을 준비하는 일에 염두에 두고 심도있게 준비하도록 할 것입니다. 지나온 70년의 기념과 앞으로 70년의 청사진을 그리는데 총회의 역량을 모으고 다양한 세대가 동참하는 일이 되도록 임원회의 생각을 모아 추진하겠습니다.

구 국장: 한국교회의 과제와 연합사역에 대한 생각도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신 총회장: 지금 한국 교회는 많은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인구 절벽으로 인한 교인수 감소, 다음 세대 전도와 신앙교육, 미자립교회 문제, 이단들의 세력 확장과 교회에 대한 공격 등의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밖으로는 동성애의 확산과 반기독교적인 차별금지법 제정 등 성경 말씀과 진리에 대한 도전을 세차게 해오고 있습니다. 국가적으로도 남북관계의 변화와 주변국과의 관계 등 정치 경제 사회적인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런 때에 한국 교회는 하나가 되어야 하고 국가와 민족을 향해 선지자적인 목소리를 내야 할 것입니다. 남북통일시대를 바라보며 북한 선교에 대한 연구와 정책 수립에도 관심을 가지고 준비해야 합니다. 한국 교회의 영적 장자 교단으로서 우리 총회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한 때입니다.

구 국장: 고려형제들과의 통합이 원만하게 이뤄지고, 노회구역조정과 행정구역 개편으로 온전한 하나가 되었습니다. 이 통합과정을 보면서 타 교단들이 우리 총회를 칭송하고 롤모델로 삼고자 하고 있습니다. 이번 총회에서 순장총회와의교류추진위원회가 순장총회와의통합준비위원회로 명칭이 변경되었는데, 앞으로 일정이 어떻게 진행되는지요?

신 총회장: 순장총회와는 정신적인 면과 신학적면에서 일치하는 게 많고 이질감이 없습니다. 순장총회와의 통합은 고려총회에서 추진되던 플랜을 이어받은 것입니다. 먼저 고려형제와의 통합에서 우리 총회가 보였던 존중과 배려가 이어지는 통합이 될 것입니다. 순장총회가 운영하는 성경신학대학원대학교의 총장에 고려신학대학원 교수 출신인 현유광 교수로 세워지면서 활발한 교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압니다.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봅니다. 원하기는 금번 회기에 뚜렷한 결과물이 나왔으면 하고, 신사참배반대운동의 대표적인 상징성과 가장 이상적인 화합의 모습을 보여 한국교회의 귀감이 되기를 소원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구 국장: 마지막으로 총회장 임기동안의 주요 이슈에 대한 견해를 나눠주시고, 기도제목을 공유해 주십시오.

신 총회장: 우리 총회는 평안한 가운데 든든히 서가고 있으며, 화평함과 거룩함을 따라 지난 회기를 보냈습니다. 올해는 표제대로 교회다운 교회 칭송받는 교회로서 잃어버린 영향력 회복에 힘쓰는 회기가 될 것입니다. 목회자 최소 생활비 대책간구와 미자립교회, 은퇴목회자 생활을 돕는 방안을 세우고, 개체교회 주일학교 대책을 수립하게 될 것입니다. 또 순교자의 정신을 계승하는 정체성회복과 통일한국대비와 북한선교 정책을 수립하고, NAP 독소조항 반대, 동성애법 입법저지를 위한 한국교회 연합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모든 일을 위해 고신교회들의 기도 후원이 절실합니다. 기도의 능력을 회복하는 고신교회의 중보기도를 요청합니다. 감사합니다.

구 국장: 교회다운 교회 칭송 받는 교회자리를 되찾는다면 초대교회의 부흥, 평양대부흥이 대한민국에서 일어날 것이란 기대를 갖게 됩니다. 한 회기동안 선한 영향력을 되찾기를 기대하며 기도하겠습니다. 대담에 함께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작권자 © 고신뉴스 KN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