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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학술원(원장 김영한 박사)은 3월 15일 과천소망교회당에서 ‘유신진화론 비판’이란 주제로 제75회 월례포럼을 개최했다.

이 포럼에서는 한윤봉 박사(창조과학회장, 전북대 교수)가 ‘타협이론에 대한 과학적 비평’, 김병훈 박사(합신대 교수)가 ‘유신진화론에 대한 성경적, 신학적 비평’, 우병훈 박사(고신대 교수)가 ‘유신진화론의 아담론 비판- 데니스 알렉산더의 견해를 중심으로’란 부제로 각각 발표했으며, 조덕영 목사(창조신학연구소)와 허정윤 박사(기독교학술원)가 각각 논평했다.

우병훈 박사는 “오늘날 많은 복음주의권, 개혁주의권 내에서 많은 이들이 유신진화론이 마치 기독교 신앙과 조화될 수 있는 이론이 될 수 있는 것처럼 여긴다. 알렉산더의 아담론을 자세히 검토하여 알게 된 바와 같이, 유신진화론은 전혀 전통적 기독교 신앙과 조화될 수 없다. 이것은 아직 유신진화론자들이 그들의 아담론과 조화되는 성경적 신학을 찾지 못해서 그런 것이 아니다. 오히려 가장 기본적인 전제에서부터 유신진화론자들의 아담론은 성경 및 전통적 기독교와 양립될 수 없는 주장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신진화론자들의 아담론은 인간론, 죄론, 그리스도론에 있어서 많은 문제들을 야기한다.”고 지적했다.

우 박사는 또 “구약 성경과 신약 성경이 일관성 있게 가르치는 아담론을 거부하고 유신진화론자들의 아담론을 받아들이려는 사람들은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유신진화론의 아담론과 합치되면서도 성경이 가르치는 아담론에 대한 일관성 있는 해석을 찾든지, 아니면 유신진화론을 포기하든지 양자택일을 해야 한다.”며 “적어도 연구자는 유신진화론의 아담론과 합치되면서도 성경이 가르치는 아담론에 대한 일관성 있는 해석을 아직까지 발견하지는 못했다. 그렇기에 연구자는 유신진화론을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윤봉 박사는 “창조주 하나님에 대한 올바론 지식으로 성경적 창조신앙의 확신이 없다면, ‘주는 그리스도시요, 하나님의 아들’임을 고백할 수 없게 된다. 다음 세대들의 믿음을 지키고 교회를 다시 부흥시키기 위해서는 성경적 창조신앙 회복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대가 됐다.”며 “성경적 창조신앙은 하나님께 나아가는 통로이다.”고 말했다.

김병훈 박사는 “유신진화론은 매우 제한적 의미에서만 하나님을 일차 창조의 실행적 원인으로 인정한다. ‘완전한 능력을 갖춘 우주’를 창조하는 일차 창조에서만 하나님은 창조자로 역할을 한다. 그러나 유신진화론에서는 더 이상의 일차 창조는 없다. 단지 그 우주가 구체적인 모습을 갖춰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진화로 설명하는 제2원인들의 활동만이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김영한 기독교학술원 원장(샬롬나비 상임대표, 숭실대 명예교수)은 ‘유신진화론은 창조에 관한 성경적 진리를 자연주의에 맞추려하는 타협사상’이란 제목의 개회사에서 “△유신진화론은 자연의 자기조직화로서의 우주창조를 주장함으로 성경적 창조론과 다르다 △유신진화론은 아담과 이브를 역사적 인물로 보지 않는다 △유신진화론의 신은 성경적 하나님보다는 이신론적, 범신론적, 만유재신론의 경향을 보인다 △유신진화론은 하나님의 주권적 창조보다는 과학적 자료에 대해 성경기사를 견강부회한 것으로 보인다 △유신진화론이 죄와 죽음이 인류 진화에 나타난 자연적 과정이라고 보는 것은 비성경적이다 △성경은 과학교과서는 아니나 이 세상과 우주와 인간의 존재 기원과 목적, 삶의 윤리와 의미에 관한 규범서이다.”라며 “유신진화론자들은 진화론과 복음주의 기독교 신앙이 양립할 수 있다고 주장하나 이들의 이론이 함축하는 하나님은 전혀 성경적 하나님을 증언하지 않고 인간이 계몽주의 이래 도출한 여러 가지 참된 기독교 신앙을 훼손하는 하나님을 그려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덕영 목사(창조신학연구소 소장)는 개회예배에서 ‘창조, 어떻게 설교할 것인가?’(창 1:1)란 제목으로 설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