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례교인 50명 미만 전·월세 1200교회 대상

▲기성총회 임원회 장면.
▲기성총회 임원회 장면.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 총회장 류정호 목사)가 신속하게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작은교회 지원에 나섰다.

코로나19로 대다수의 교회들이 주일예배를 영상예배로 대체하면서, 현장예배 인원과 헌금이 동시에 줄어들어 교회운영이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특히 월세교회들은 월세를 감당하지 못해 존폐의 위기에 직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성 총회 임원회는 320일 임시임원회를 개최, 코로나19로 큰 어려움에 직면한 교단 내 작은교회 돕기에 나서기로 하고, 1개 교회당 100만원씩 코로나19 긴급 회생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임원회는 빠른 전달이 가능하도록 전국 54개 지방회장에게 331일 정기임원회까지 세례교인 50명 미만의 전·월세교회 현황을 파악해 이를 보고하도록 했으며, 보고내용을 선별해 신속하게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임원회는 전월세 기준에 맞지 않더라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대출이자를 갚지 못해 교회가 차압 상황에 있는 경우 등 도움이 꼭 필요한 교회들도 선별해 지원하기로 했다.

기성총회는 긴급 회생보조금 지급 대상교회인 세례교인 50명 미만의 전월세 교회를 1200여개로 추산하고 있다. 필요재원 12억 원은 총회 예산과 함께 전국교회의 협력으로 마련할 예정으로, 지원 대상 교회를 선별해 총회 예산을 먼저 투입하고, 특별지원금이 모아지는 대로 순차적으로 지급할 계획.

임원회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제114년차 총회 전까지 예정된 교단과 연합기관 행사 및 회의를 자제하도록 요청하고, 1박 이상의 모든 행사는 불허하기로 했다. 또 행사 중지로 발생하는 총회예산은 목간조정을 통해 작은교회 돕기에 사용하기로 했으며, 경상비 2억 원인 400개 교회에 부과된 총회비의 십분의 일을 특별지원해 줄 것을 요청함과 아울러 전국 성결목회자들을 대상으로 한 달 사례비의 십일조 헌납운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이날 기성 총회본부 직원들은 직급에 따라 3월 월급의 3%~10%를 코로나19 구호금으로 헌납키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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