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드림선교회, 놀토 대안으로 ‘놀토문화스쿨’ 제시- 모두가행복한교회…주교 시작 3개월 재적 100명․정착 90% 사례

▲ 놀토문화스쿨 참석자들이 최 디렉터의 강의를 진지하게 듣고 있다.
▲ 놀토문화스쿨 참석자들이 최 디렉터의 강의를 진지하게 듣고 있다.

요즘 교회들마다 주일(교회)학교 학생들이 줄어들고 있어 미래 한국 교회를 염려하고 있다. 교회에 따라 유초등부, 중고등부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기도 있지만, 주일학교 학생 수의 감소는 한국 교회의 전반적인 현상이다. 그렇다고 현실적으로 뚜렷한 대안이 제시되고 있는 것도 아니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 주일학교 교사들이 토요일만 되면 각 초등학교 정문 앞에 가서 사탕, 과자, 교회전단지 등을 돌리면서 전도에 나서고 있는 풍경들이 전보다 현저하게 줄어든 것도 주일학교 학생들이 늘지 않는 이유 중의 하나다. 그만큼 아이들의 전도에 힘을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은 주일학교 교사들보다도 일반 학원 교사들이 학생들을 한 명이라도 더 유치하기 위해 열정을 쏟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함께 아이들이 학교 공부는 물론 과외로 학원 등을 쫓아 학업에 매달려야 하는 현실도 교회와 멀어지게 하고 있다. 이것은 교회 출석하는 아이들조차 신앙생활에 걸림돌이 되게 하고 있다. 놀토(노는 토요일, 휴무토요일제도)에 대한 주일학교의 대안은 뭘까?

교회 안팎의 여러 원인으로 인해 어린이들을 교회로 불러들이기가 어려운 현실 속에서 ‘놀토문화스쿨’이 초․중․고 학생들과 성인들을 교회로 끌어들이기 위한 하나의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미션드림선교회(대표 강장식 목사)는 모두가행복한교회의 ‘놀토문화스쿨을 통한 전도’ 사례 등을 제시하면서 초․중․고 학생들의 전도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이제 막 개척된 교회가 주일학교 시작 3개월 만에 재적 100명! 2009년 7월 첫 예배를 드린 모두가행복한교회(담임목사 강장식)가 얻은 결실이다. 토요문화스쿨을 통해 전도된 새신자의 정착율이 90%이며, 이것을 통해 어른들도 함께 전도되고 있다. 이와 함께 교회의 다양한 사역들로 인해 아이들을 교회에 머물게 하고 있다.

놀토문화스쿨은 어린이들과 관계를 형성함으로써 그들을 교회로 들어오게 하는 것이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이것을 통해서 교회에 발을 들이고 있다.

미션드림선교회 대표 강장식 목사는 “노방 전도를 통해서 데리고 온 아이들과 토요문화스쿨을 몇 주 하고 나서 들어온 아이들과는 교회 정착율이 전혀 다르다”고 전제하고, “아이들을 억지로 교회에 데리고 오면 그 다음 주에 안 온다. 하지만 문화스쿨을 몇 주 하는 가운데 교회 분위기를 익히게 되면 정착율이 높아지게 된다. 그 아이들이 하쓰람(하나님이 쓰시는 사람들: 유초등부 주일학교)의 주역이다”며 “놀토문화스쿨이 놀토의 대안”이라고 주장한다.

미션드림선교회 최옥주 디렉터는 “놀토문화스쿨은 비전문가가 오더라도 다 할 수 있다. 쉽지만 전도의 좋은 대안이다. 돈도 많이 들지 않으면서 아이들이 교회 선생님과 좋은 관계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한다.

모두가행복한교회는 매주 토요일 토요문화스쿨을 진행한다. 이 스쿨에서 개설되는 전도 문화콘텐츠는 24가지로, 매 주 다른 콘텐츠가 진행된다. 교사 한두 명만 있어도 24가지 콘텐츠 과정을 진행할 수 있다.

이 과정의 교육을 받으면 ‘창의력 아트 교육 지도사’가 되는 셈이다. 미션드림선교회는 다른 교회들을 위해 1일 놀토문화스쿨을 통한 전도 무료 공개강좌(사진)나 놀토문화스쿨 지도자 양성 과정을 개설하고 있다. 한 사람이 24가지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게 된다.

토요문화스쿨 진행 배우기 교육 과정(20시간 5주 9과목)에서는 △창의력아트, 자존감 UP(업) △풍선아트, 아이클레이 △양초공예, 예쁜손글씨 △페이스페인팅, 천연비누 △벌룬플라워, 리본아트 과목이 개설되고 있다. 추후 과정으로 창의력 아트 교육 1급 과정(24시간 6주 실습 1회, 8과목 이수), 창의력 아트 교육 지도사 과정(20시간 5주 중 실습 1회 8과목 이수)이 마련된다.

놀토문화스쿨에서는 철저하게 종교성이 빠지되 장소는 교회로 한다. 모두가행복한교회는 놀토문화스쿨에 대한 전단지를 만들어서 직접 학교 앞에 가서 홍보하고 있는데, “부모들이 이 전단지를 버리지 않는다”는 게 최 디렉터의 설명이다. 전단지는 관심 있는 아이들에게만 주거나 보게 한다. 부모들은 이 전단지를 보고 수강신청을 하게 된다. 놀토가 아닐 때 학교 앞에 가서 문화스쿨을 학생들에게 보게 할 수도 있다.

놀토문화스쿨의 최대 인원은 15명. 미션드림선교회가 제안하는 가장 좋은 아이들 수는 10명 정도다. 이것은 전도에 목적을 두고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인원을 하게 되면 전도가 어렵다는 설명이다. 지난 3월에는 10개 교회가 동시에 놀토문화스쿨을 시작한 바 있다.

최 디렉터는 ‘놀토문화교실을 통한 전도 및 전략’과 관련, “수강인원은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1명이 등록해도 강의를 진행하고, 여러 명일 경우 전시회를 계획할 것”을 주문하면서 “수료증은 마지막 주일에 예배 때 와서 받도록 하며, 축하 꽃다발을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이외에도 문화스쿨 전도전략으로 △사진은 계속 찍어서 마지막 포트폴리오 수첩에 넣어주기 △창의력 단기특강은 1회 수강 때마다 도장을 찍어줘 행복머니를 나중에 사용하거나 선물 받아가게 하기 △천연화장품 제공과 함께 미용실, 부동산 공략 통해 전단지 홍보 부탁 △공원, 축제, 학교, 월드컵 행사 등 찾아가는 문화 체험 △체험 배너 및 전단지 제작 △교회문화스쿨 또는 문화원 이름으로 △무료 강의 △홍보 시 지역사회주민을 위한 문화스쿨(과목 나열하기) △직접 만든 선물을 교환권으로(어린이, 어른은 천연비누) △교회 아이들도 참여 △전도축제, 성경학교, 공과, 동아리 활동에 활용 등이 제시되고 있다.

놀토문화스쿨에서는 새로 온 아이들을 기준으로 가르치며, 주일인 다음 날 교회에 올 수 있는 연결프로그램을 생각하고 진행해야 한다. 강 목사는 “놀토문화스쿨이 하나의 문화스쿨로만 진행되고 아이들이 교회에 나오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이 스쿨의 목적은 다음 날 아이가 교회에 나와서 예배를 드리도록 하는 것”이라며 “따라서 놀토문화스쿨은 철저하게 전도에 초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한다. 놀토문화스쿨의 전도 목표 인원은 한 두 명이다. 미션드림선교회는 매년 연수를 통해서 교회들에게 놀토문화스쿨에 대한 프로그램을 짜주고 있다.

놀토문화스쿨은 한번 행사에 그치는 아니라 교회의 전도 시스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기대가 크다. 만들기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토요문화스쿨은 아이들과 그들의 부모를 만날 수 있는 접촉점이 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 디렉터는 24가지 콘텐츠를 체험시킬 수 있는 창의력 아트부 지도자 한 명만 교회에 있어도 놀토 전도나 교회 행사는 충분할 것으로 보고 있다. 놀토의 대안으로 교회 사역에 활기를 주는 놀토문화스쿨을 통한 전도로 주일학교 부흥에 새로운 활로를 열어봄이 어떨까? ☏ 02-597-6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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