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은혜로 제67회 고신총회를 은혜 중 마치고 총회에서 결의한 것들을 시행하는 일이 시작되었다. 많은 연구와 토론을 거쳐 어렵게 뜻이 모아진 결의는 성실하게 그리고 연속성 있게 시행되어져야 할 것이다. 총회에서 산고 끝에 결의한 중요한 사항들이 제대로 시행해보지도 않고 유야무야 지나가버리거나 지지부진하게 그대로 방치되거나 아예 관심 밖으로 밀려나 잊혀져버렸던 것을 볼 때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었다. 총회 임원회를 비롯하여 각 노회와 해당 상임위원회 그리고 이사회나 총회산하 기관들은 총회에서 결의한 것들을 성실하게 시행할 때 더 나은 발전과 개혁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고 협력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요구이다. 총회에서 결의한 것이 노회나 기관들 심지어 임원들까지도 자신들이 원하는 것과 다르다고 판단하고 무시하거나 방치하게 된다면 그것은 총회를 무시하는 것이요 질서를 어지럽히는 잘못을 범하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금번 제67회 총회에서 결의한 것 중에 가장 중요한 결의 중의 하나가 노회명칭 변경 및 노회구역설정이라 할 수 있다. 한국교회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본 개혁적이고 역사적인 결의안을 생산해 내기 위해 총회 안에서 수년 동안 진행해 오다가 제66회 총회가 임원회에 맡겨 각 노회와 협의하여 진행하고 총회에서 결정한 후에 이번 10월 정기노회부터 시행하도록 결의 하였다. 이를 위해 제66회기 임원들은 전국 노회들을 방문 순회하면서 설명회를 가지고 총회에서 마련한 원칙에 따라 해당 노회들끼리 충분히 의논하고 대화하여 합의하도록 주선을 하였다. 노회들이 합의한 것들은 수용하는 절차를 밟았으며, 합의가 되지 않는 노회들은 따로 방문하거나 초청해서 충분히 의견을 듣고 설명하는 등 조정하는 수순을 거치면서 특별한 사정이 있는 노회들은 정서적으로 어려움과 지역의 특수한 형편을 고려하여 3년 정도의 경과조치를 거치는 유예기간을 주어서 총회의 결의안을 시행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총회를 앞두고 조정안을 만들어 총회에 상정하도록 하고 이미 대다수 합의를 이룬 노회에 통합노회를 위한 구체적인 준비안내 및 지침서까지 배달하여 차질 없이 진행하도록 하였다. 총회 진행과정에 옥에 티라고 할 수 있는 것은 본회에서 몇몇 노회의 총대들이 임원회에서 상정한 안을 반대한다고 발언한 그들의 요구 조건은 이미 임원회에서 수용하여 경과조치의 유예기간까지 마련되어 해당노회에 전달하여 양해를 구하고 해당 노회도 동의를 하였던 것이다. 그것을 모든 총대들에게 사실대로 설명하여 이해를 시키고 진행했다면 간단하게 마무리될 수 있었을 텐데 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제 각 노회는 총회의 결의를 성실하게 그리고 연속성 있게 진행해야 할 책임이 있다. 의견수렴과정에 정당한 절차를 무시되었던 모든 발언과 행동은 이제 자성하고 버려야 한다. 노회와 총회는 이런 행위를 더는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것이 개혁이요 성숙한 고신인의 모습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임원선거에서 선거관리위원회 보고 시 총회에서 오랜 기간 토론하고 신대원 교수들이 연구하여 금지하도록 결의한 인터콥에 관련되어 있는 사람이 총회임원으로 입후보 할 수 있는가라는 모 노회의 질의 건으로 시간을 오래 끈 것 역시 아쉬움으로 남는다. 질의한 노회는 상세한 증거와 자료까지 확보했지만 신상에 관한 것이라 이름을 밝히는 것을 꺼렸고 총회를 진행해야할 책임을 가진 총회장이 토론을 종료하고 이제 충분히 총대원들이 이해한 것으로 판단하고 끝까지 해당되는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 투표로 진행한 것도 신중한 판단과 배려에서 나온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런 논란 역시 총회결의를 우습게보고 성실하게 시행하지 못해서 나온 결과임으로 모든 총대들과 교회는 경각심을 가지고 총회의 결의를 따라야 할 것이다.

이 외에도 다음세대를 위한 평생교육 커리큘럼과 프로그램 개발, SFC를 다시 세우는 운동, 디아스포라 고신교회세우기, 통합기념교회세우기 등의 사역과 모든 결의사항들이 시행되어지기를 바라며, 특별히 총회산하 모든 이사회와 모든 기관 고신대 신대원 복음병원 언론사와 모든 직원들도 총회의 결의를 성실하게 연속성 있게 시행함으로 고신교회가 한층 더 성숙하고 참된 개혁을 이루어가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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