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출산율 0.98쇼크, 위기극복을 위한 국민포럼’

2017년 신생아 출생수가 35만 7천 8백명, 2018년에는 8.6% 감소한 32만 5천 9백명으로 감소해 OECD 국가 중 최저 수치를 기록했다. 갈수록 심각성을 더해가는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해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대표회장 김성복, 이승희, 박종철 목사)이 나섰다.


6월 3일(월) 오후 2시 30분부터 한국프레스센터 프레스클럽에서 ‘출산율 0.98쇼크, 위기극복을 위한 국민포럼’을 열고 한국교회가 실질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방안을 생각했다.


'결혼할 수 있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서는 △설교와 교육에서 더욱 성경적 가치관인 결혼과 출산을 지지하는 가르침을 강화하자 △공동육아 개념으로 접근해 교회를 중심으로 육아의 짐을 함께 지는 방식을 찾아보자 △교회가 전통적으로 가진 가치에 따라 20대부터 결혼할 수 있는 문화의 확산을 위해 계속 노력하자 등의 대안을 내놓았다.


정부에 대한 효과적인 대책마련도 요청했다. △정부가 먼저 젊은 부부들의 결혼과 출산을 지원하는 대책을 보다 촘촘하고 실질적으로 세워야 한다 △현재 지역의 종교 시설들과 지역 중심의 육아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저출산대책 예산은 목적대로 쓰여지도록 해야 한다 △정부의 잘못된 국가인권기본개혁으로부터 전통적인 가정개념이 잘못되어가고 있는데, 이것부터 고쳐야 한다 등을 주문했다.


기조발제에 나선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흥식 원장은 “출산과 양육비 부담을 최소화하고, 온종일 돌봄 체계를 확립하며, 아동수당과 고교 무상교육 등을 실시해, 출산부터 결혼 전까지 국가가 지원을 해야 출산율을 높일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자동 육아휴직 법제화와 청년의 소득과 자산증대 지원 방향 등도 정부가 연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비전스쿨’을 통해 지역아이들을 20여 년간 돌봐온 이수훈 목사는 발제에서 “현재 정부가 책정한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한 예산이 엉뚱한 곳으로 흘러가고 있는데 이 예산만 제대로 쓰인다면 충분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정부도 저출산 극복을 위해 노력해야겠지만 교회도 할 일은 해야 한다”며 “교회는 교회 시설물을 활용하여 온종일 돌봄체계를 구축해 아이들을 안심하고 교회에 맡길 수 있도록 교회가 관심을 갖고 책임을 져야한다”는 주장했다.


이수훈 목사는 이를 위해 정부와 교회가 협력하여 ‘교회의 온종일 돌봄 체계(비전스쿨) 구축’을 통해 방과후 학교, 영아 돌봄을 해결에 나선다면 일자리 창출효과도 가져 올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날 포럼 기조강연은 조흥식 한국보건사회연구원장, 발제 및 패널에는 당진 동일교회 담임목사, 박상우 캐나다 트리니티웨스턴대학교 교수, 김철영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 사무총장 등이 발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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